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뤄부호: 생명의 금지구역
2017-12-19 10:45:28 cri

(사진설명: 아름다운 뤄부호)

개관:

타림(塔里木)분지의 동쪽, 고대 실크로드의 요충지에 위치해 있는 뤄부호(羅布泊)는 과거에 맑은 물이 찰랑이는 호수였으나 오늘날은 물이 말라 인적이 없고 식물도 자라지 않으며 지표면이 단단한 염탄 지각으로 변해 "생명의 금지구역"으로 불린다.

뤄부호는 몽골어의 음역으로 물이 많은 호수라는 의미이다. 서기 330년전에는 물이 많은 호수였고 호수 북서쪽 기슭의 도시 누란(樓兰)은 실크로드의 요충지였으나 기후의 변화로 인해 호수의 수원이 줄어들면서 물이 말라 오늘날의 뤄부호가 되었다.

(사진설명: 뤄부호기슭의 누란 박물관)

역사:

뤄부호는 지금으로부터 1800만년전의 제3기 말에 형성되었고 북서쪽 호숫가에는 B.C 176년에 건국되어 A.D 630년에 소실된, 800여년의 역사를 보유한 고대의 누란왕국 유적이 위치해 있다.

사서의 기록에 의하면 서기 220년의 동한(東漢)이후 호수에 흘러 들던 타림(塔里木)강이 물길을 바꾸면서 뤄부호의 물이 빠른 속도로 줄어들었고 누란의 용수에도 문제가 생겨 당시 정부가 군사 4,000명을 파견해 타림강의 물을 막아 물이 다시 뤄부호로 흘러 들게 했다.

그럼에도 뤄부호의 물은 점점 줄어 몇백년전의 청(淸)나라 후반에 이르러 뤄부호는 "동서 길이 구십 리, 남북 너비 일, 이리"의 작은 호수로 변했고 그 뒤에 물 사용량이 늘면서 뤄부호는 완전히 말라 버리게 되었다.

뤄부호가 마른 뒤 호수 주변의 생태계에 거대한 변화가 생겨 초목이 고사하고 모래를 막는 호양(胡楊)나무도 살지 못해 사막이 빠른 속도로 뤄부호까지 확대되어 넓은 타크라마칸 사막과 하나로 연결된 뤄부호는 초목이 자라지 않는 "죽음의 바다"가 되었다.

(사진설명: 뤄부호의 염전개발)

주요명소:

B.C 200년의 한(漢)나라 때 뤄부호는 "삼 백리 길이에 맑은 물이 찰랑이고 겨울이든 여름이든 물이 불거나 줄지 않았다." 북서쪽의 누란도 실크로드의 요충지가 되었으나 기후와 강물의 변화로 물이 줄면서 호수바닥에 두터운 염탄 지각만 남게 되었다.

오늘날 호수에 물이 없지만 뤄부호 주변에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많은 볼거리가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연기와 횃불을 통해 소식을 전하던 고대의 봉수대 한(漢)나라 때 봉화대(烽火臺)이다.

뤄부호 기슭의 한나라 봉화대가 고대에 축조한 만리장성의 서쪽 끝이라고 주장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뤄부호에서는 봉수대 유적지 외 옛 도시 유적지인 영반(營盤) 한나라 유적도 유명하다.

이 유적지는 둥근 성은 지름이 300m, 성터의 높이가 6m에 달하며 성의 서쪽에 불탑 유적지가 있는데 터의 모양이 피라미드 형이다. 성밖 북쪽에도 불탑 유적지가 있고 그 서쪽에 뤄부호 지역 최대의 무덤군락인 고대의 무덤이 있다.

사서에 의하면 영반은 당시 정부가 세운 자급자족의 군사 주둔지 격인 둔병역참(屯兵驛站)이었다. 둔병역참은 실크로드를 지키고 실크로드를 통해 동서를 오가는 행상을 보호했다.

뤄부호의 북쪽에는 야르당 지형이 펼쳐져 장관이다. 높지 않은 흙 둔덕들이 동서향으로 펼쳐져 멀리서 바라보면 꿈틀거리는 용의 모양이라고 해서 이름이 용성(龍城) 야르당이다.

태양묘는 1979년에 고고학자들이 발견한 3800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고대의 무덤군락이다. 수십기의 무덤이 있고 중앙에 둥근 나무기둥이 둘러 선 묘혈이 있으며 묘혈의 주변에는 나무 기둥으로 일곱 겹의 원을 그리고 햇살처럼 사선으로도 세워져 태양을 방불케 한다.

태양묘의 서쪽에는 나무 사이의 간격이 같게 정연하게 줄지은 고사한 호양나무들이 남아 있어서 인간의 흔적을 보여준다. 그밖에 1997년말에 지도에 의해 정해진 뤄부호 호심지 표지도 뤄부호의 한 볼거리이다.

1997년에 한 엔지니어가 지도에 근거해 측정한 호심(湖心)지는 과학적인 논증은 받지 않았지만 오늘날 뤄부호의 한 볼거리가 되었다. 1997년 당시에는 빈 가솔린 통을 땅에 묻었으나 1998년 한 뤄부호 탐험팀이 첫 나무 비석을 세운 뒤에 여러 기의 돌 단과 나무 비석이 추가되어 오늘날 이 곳은 뤄부호를 다녀가는 사람들이 기념물을 남기는 장소가 되었다.

그밖에 뤄부호에서는 공작하(孔雀河) 강물도 자연의 유적지로 관객들을 맞이한다. 버스텅(博斯騰)호수에서 시작해 쿠얼러(庫爾勒)를 경유해 황막한 뤄부호에 흘러드는 공작하의 바닥에는 이동하는 모래가 흐르는 강물을 대신하고 중류에서는 가끔 호양나무와 갈대, 버드나무가 보이며 하류는 생명력이란 하나도 찾아 볼 수 없는 사막으로 변해 물길 양쪽에서는 쓰러진 호양나무들이 가끔 보인다.

하지만 미란(米兰)고성과 가까운 건설병단(建設兵團)은 아얼진(阿爾金) 산에서 흘러 내리는 눈 녹은 물을 활용해 농업과 목축업을 발전시켜 생명의 활력을 볼 수 있다.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관개 시스템과 현대인들의 황무지 개발이 이루어지는 이 곳에서는 뤄부인들의 자손도 만날 수 있다.

(사진설명: 뤄부인의 마을 일각)

키워드:

탐험

위치와 교통:

뤄부호는 신강(新疆, Xinjiang) 타림(塔林) 분지의 동쪽의 약강(若羌, Ruoqiang)현, 신강 성도 우루무치(烏魯木齊, Wulumuqi)시에서 470km 거리에 위치, 다양한 교통편으로 우루무치에 도착한 다음 항공편이나 철도, 도로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해 약강현이 속해 있는 쿠얼러(庫爾勒, Kuerle)로 이동한다.

계절:

일년 사계절

설명:

뤄부호를 보는데 첫 번째 교통수단은 자동차로 뤄부호를 횡단하는 코스이다. 뤄부호 자동차 횡단코스는 동쪽에서 서쪽으로 뤄부호를 횡단하는 코스와 북쪽에서 남쪽으로 횡단하는 코스가 있다.

동서 횡단코스는 돈황(敦煌)에서 시작해 대흑산(大黑山)과 팔일천(八一泉), 뤄부호진, 뤄부호 호심, 누란(樓兰) 고성 유적지, 원자탄 폭발 실험구를 경유해 뤄부호 서쪽 기슭에 이르는 코스와 뤄부호 호심을 경유한 후 남서쪽 방향으로 약강에 이르는 코스로 분류한다.

북남향 횡단코스는 뤄부호의 소금자원 개발을 위해 신강 하미(哈密)에서 뤄부호까지 건설한 도로를 따라 뤄부호에 이른 다음 호심을 경유해 약강에 이르는 코스를 말한다.

자동차로 뤄부호를 횡단할 경우 한 차량에 여러 명이 탑승하며 최소 1인 15일 이상의 물과 식품을 준비하고 개개인의 상황에 근거해 약품도 준비한다. 자동차는 성능이 좋은 SUV를 선택하고 수리 도구와 위성전화, 네비 등은 필수이며 운전수는 반드시 현지의 지리에 익숙하고 자동차 수리에도 능한 사람으로 한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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