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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예사: 교묘한 구도의 사원
2018-01-23 09:10:00 cri

(사진설명: 아름다운 쌍예사)

개관:

8세기의 토번왕 시기에 신축된 쌍예사(桑耶寺)는 티베트에서 최초의 탁발 승려가 출가한 사원이다. 불교경전에 나오는 우주관에 의해 배치된 사원 건물은 티베트족과 중국 내지, 인도 세 가지 풍격을 띤다.

쌍예사는 불교 경전에 나오는 "대천세계(大千世界)"의 구도에 의해 사원의 구도를 배치해 그 속에 서면 마치 불교 경전을 읽는 듯 교묘한 구도에 매료된다.

(사진설명: 쌍예사의 건물 내부)

역사:

8세기 말, 토번왕이 인도의 두 불교 대가를 티베트에 초청하면서 그들을 위해 사원을 짓기로 했다. 762년에 공사를 시작한 사원은 755년에 완공되었고 쌍예사라고 이름했다.

사원 착공 후 토번왕은 당(唐)나라와 인도로부터 승려들을 초청해 사원에 머물면서 경전을 번역하게 했고 그러면서 쌍예사는 티베트 불교계에서 높은 위상을 차지하게 되었다.

9세기 중반, 토번에서 불교의 전파를 금지하면서 쌍예사는 봉쇄됐다가 10세기 후반에 다시 개원되어 홍교(紅敎)의 중심 사원이 되었다. 1996년 중국중점문물보호업체가 되고 2005년 국립 4A급 관광지가 되었다.

(사진설명: 쌍예사의 스님)

주요명소:

쌍예사는 불교 경전 중 "대천세계(大千世界)"의 구조에 의해 사원의 구도를 배치했다. 우즈대전(烏孜大殿)은 불교 세계의 중심지인 수미산(須弥山)을 대표하고 대전 주변의 4대 전은 4대 부주(部洲)를 대표한다.

태양전(太陽殿)과 월량전(月亮殿)은 우주의 태양과 달을 대표하고 담처럼 사원을 둘러 싼 건물들은 철위산(鐵圍山)을 뜻하며 본전 사면의 붉은 홍탑(紅塔)과 하얀 백탑(白塔), 푸른 녹탑(綠塔), 검은 흑탑(黑塔)은 사악함을 누름을 의미한다.

(사진설명: 쌍예사의 본전)

쌍예사의 본전은 우즈대전이라고도 하는 금대전(金大殿)이다. 쌍예사의 중심에 위치한 금대전은 층마다 높이가 6m에 달하고 넓은 베란다를 거느린 3층 건물이다.

따라서 금대전은 채광이 잘 되고 외관도 더욱 장엄하고 아름다우며 대범해 보인다. 멀리에서 금대전을 바라보면 층마다 티베트와 중국의 내지, 인도의 건축양식을 취한 3층 건물이 5층 건물처럼 보인다.

건물의 대전과 복도에는 여러 가지 내용의 벽화가 그려져 있다. 벽화에는 전통적인 종교화 외에 티베트 역사를 그려 상고시대부터 총카파가 티베트 불교 거루파를 창시하기까지의 역사가 그려져 있다.

(사진설명: 쌍예사의 벽화)

금대전의 1층과 2층에는 또 "쌍예사 사기(史記)"가 벽화로 그려져 있고 2층의 남쪽에는 "파드마삼바바 전기(傳記)"내용의 정교한 벽화가 그려져 눈부시다.

금대전은 1층이 티베트족 건축양식을 따르고 가운데 2층은 중국 내지 한족의 건축모양을 모방했으며 3층은 인도의 건축양식을 따랐다. 한 건물이 세 가지 건축양식을 따른 경우는 아주 보기 드물어서 쌍예사는 세 가지 모양의 절이라는 의미로 삼양사(三样寺)라고도 한다.

금대전의 사면에는 복도가 조성되고 동쪽과 남쪽, 북쪽에 각 각 문을 냈다. 동쪽의 문루(門樓)가 양쪽으로 복도와 연결되고 복도의 하단에 기둥이 줄지어 있으며 벽에는 정교한 벽화가 즐비하다.

(사진설명: 쌍예사의 불상)

금대전의 1층은 앞쪽에 경당(經堂)이고 뒤에 불전(佛傳)이 위치해 있다. 불전의 가운데 바위 하나로 조각한 석가모니상이 공양되어 있고 양쪽에 보살상 5기와 호법신 1기가 기립해 있다.

중국 내지의 건축양식을 따른 2층은 불전과 달라이 라마의 침전이다. 불전에는 구리로 주조한 파드마삼바바의 조각상과 석가모니불상, 무량광불(無量光佛)상이 공양되어 있다.

인도의 건축양식을 따라 지은 3층에는 가운데 여래불이 공양되고 양쪽에 8대 보살과 많은 불상이 공양되어 있는데 불상도 모두 인도풍이다. 가운데 세 겹의 뾰족한 지붕이 있는 금강보좌(金剛寶座)식의 지붕도 인도의 건물과 흡사하다.

(사진설명: 쌍예사의 탑)

금대전의 사면에 백탑과 홍탑, 흑탑, 녹탑 네 탑이 세워져 있는데 탑마다 모양과 색상이 달라 신비로움을 자아낸다. 금대전의 남동쪽 코너에 세워진 백탑은 돌로 쌓았고 8층 높이의 탑신은 정방형이다.

탑 기단의 네모난 담에 108개의 작은 탑이 조성되고 코라 옆에 16나한 석상이 세워져 있다. 7층 높이의 흑탑은 금대전의 북서쪽 코너를 차지하는데 둥근 가마를 세 겹으로 겹 놓은 듯 특이한 모양을 자랑한다.

16층 높이의 홍탑은 네 탑 중 가장 높은 탑이다. 남서쪽에 위치한 홍탑은 종을 거꾸로 놓은 듯 기이한 모양이다. 상단은 7환, 하단이 9환의 홍탑은 광택이 난다.

(사진설명: 쌍예사의 문물)

4층의 녹탑은 금대전의 북동쪽 코너에 위치한 다변형 탑이다. 탑의 기단이 높게 조성되어 계단을 따라 1층에 올라서면 사면에 감실이 조성되고 내부에 조각상이 있다.

2층에도 감실이 조성되고 3층부터 탑체이며 위에 둥근 법륜(法輪)과 보찰(寶刹)을 얹었다. 유약을 입힌 녹색의 벽돌로 탑을 쌓아 탑은 단단하면서도 광택이 나고 정교하기 그지없다.

이 밖에 사원 동문의 남쪽에는 토번왕 시기의 꽃 무늬가 없이 소박하고 고풍스러운 돌 비석이 세워져 있다. 이 비석에는 고대 티베트문으로 서기 779년에 토번왕이 쌍예사를 지은 과정이 적혀 있다.

쌍예사에는 또 토번왕이 주조한 티베트 최초의 구리 종이 있고 그 종에는 티베트문으로 토번왕이 불법을 널리 전파한 스토리를 상세하게 적어 놓아 역시 사원의 보물로 인정된다.

(사진설명: 쌍예사의 일각)

키워드:

종교, 고건물

위치와 교통:

쌍예사는 티베트(西藏, Xizang) 자낭(扎囊, Zhanang)현, 티베트 성도 라싸(拉薩), Lasa)에서 155km 거리에 위치한다. 항공편이나 열차 등 다양한 교통편으로 라싸에 도착한 다음 라싸 서교(西郊) 터미널에서 산난(山南)행 버스를 이용, 쌍예 나루터에서 하차, 배를 타고 사원으로 향한다.

라싸는 해발고도가 높기 때문에 항공편으로 라싸에 내리면 고산반응이 올 수도 있다. 그럴 경우에는 철도나 도로교통을 이용해 서서히 높아지는 해발고도에 천천히 적응하면 고산반응을 줄일 수도 있다.

(사진설명: 쌍예사의 일각)

계절:

5-10월

설명:

쌍예사에서는 티베트족 고유의 종교 행사인 웨이쌍(煨桑)절을 꼭 보아야 한다. 여름철인 5,6월달에 진행되는 이 명절이 되면 먼저 소나무 가지를 태우고 엽차와 청과, 과일 등을 뿌리면서 길함을 기원한다.

쌍예사의 종교무용도 아주 유구한 역사를 자랑한다. 전한데 의하면 파드마삼바바가 햇살을 타고 춤을 추며 티베트에 왔다고 하고 그 것을 모방해서 춤을 추고 1200여년전의 토번왕 역을 하고도 춤을 춘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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