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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런버치: 신령의 산
2018-03-02 14:48:40 cri

(사진설명: 아름다운 강런버치)

개관:

신령의 산 강런버치(岡仁波齊)는 붓다 석가모니의 도장이라고 한다. 힌두교가 시바신의 전당과 세계의 중심으로 인정하는 강런버치는 본(苯)교의 발원지이기도 하다.

정상이 항상 하얀 구름 속에 몸을 감추어 그 참 모습을 보기 힘들며 만년설이 쌓인 산봉이 푸른 하늘에 솟은 강런버치에는 해마다 인도와 네팔, 부탄, 그리고 중국 각 지역에서 순례자들이 찾아 온다.

번르(苯日) 신산(神山)은 티베트 원시종교인 본교의 성지이다. 티베트족의 모든 역사는 번르산이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본교의 교주로부터 봉을 받은 신산이라고 인정한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강런버치)

번르산은 본교의 교주와 불교의 붓다의 가지(加持)를 받은 산이어서 더 많은 순례자들의 참배를 받고 따라서 번르산을 안고 코라를 도는 것은 모든 불교 신도들의 소망이다.

티베트 4대 신산의 하나인 번르산에서는 해마다 티베트력으로 4월 30일이면 "사가다와(薩嘠達瓦)"축제를 가지고 이 날이 되면 산 자락의 사람들이 번르산을 안고 코라를 돈다.

산봉이 구름 속에 높이 솟은 번르산에는 숲이 무성하고 사계절 들꽃이 화사하며 철 따라 경치가 다양하다. 대지에 봄이 오면 곳곳에서 봄빛이 무르녹고 여름에는 시원한 바람과 만발한 철쭉 속으로 보슬비가 내리며 가을이 되면 온 산에 울긋불긋 단풍이 들고 겨울에는 하얀 눈으로 가득한 대지가 영롱한 유리를 방불케 한다.

(사진설명: 멀리서 본 강런버치)

역사:

흑교(黑敎)라고도 하는 본교는 고대 티베트의 원시종교이다. 최초에 티베트 아리(阿里)지역에서 성행한 본교는 천지와 산, 숲, 늪의 정령과 자연을 숭배한다.

토번왕국 전에 티베트에서 지배적 지위를 차지했던 본교는 그 뒤에 불교가 티베트에 전해진 후 오랜 시간 동안 다툼을 거치며 서기 8세기에 몰락해 불교의 한 교파가 되었다.

(사진설명: 눈부신 강런버치 정상)

주요명소:

강디스(岡底斯)산발의 정상인 해발고도 6,638m의 강런버치는 티베트어로 "설산의 보고", "신령의 산"이라는 의미이다. 만년설이 쌓인 정상은 햇빛아래 눈부신 빛을 뿌리고 기이하고 아름다운 산봉은 피라미드처럼 하늘을 향해 구름 속에 솟아 있으며 정상 사면의 벼랑이 대칭되어 조화롭다.

전한데 의하면 본교의 360명 신령이 "구중만자산(九重萬字山)"으로 불린 이 곳에 머물었다고 한다. 본교의 교조 툰파 셴라프가 하늘에서 이 산에 날아 내렸다는 전설도 전해진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강런버치)

불교에서 유명한 수미산(須彌山)이 바로 이 곳을 가리키고 <불학 소사전>에 의하면 수미산은 세계의 중심이라고 적혀 있다. 인도인들도 강런버치가 세계의 중심이라고 여긴다.

힌두교에 의하면 힌두교의 세 신 중 파워가 가장 크고 지위가 가장 높은 시바신이 바로 이 곳에 살았다. 남쪽에서 강런버치의 산봉을 바라보면 하얀 산봉에서 쏟아져 내린 거대한 얼음이 가로 뻗어 나간 바위와 어울려 불교의 만(卍)자를 형성한 것이 보인다.

강런버치의 산봉이 항상 하얀 구름 속에 몸을 감추어 현지인들은 누가 강런버치의 정상을 보면 복 받았다고 여긴다. 전한데 의하면 복 있는 순례자가 이 곳에 이르면 정상에서 나한이 목탁을 두드리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한다.

(사진설명: 강런버치의 순례자들)

불교도의 마음속에서 강런버치는 불의 상징이다. 천백 년 이래 이 곳에 온 순례자들은 일평생 이 곳에 와서 참배하면 큰 공덕을 쌓았다고 여긴다. 또 다른 전설에 의하면 강런버치를 안고 코라를 한 번 돌면 평생의 죄를 다 씻고 백 번을 돌면 성불(成佛)할 수 있다고 한다.

강런버치의 주변에는 5개의 절이 있고 그 중 년르사(年日寺)는 코라의 출발지가 되고 년르사에서 시작되는 코라 코스는 다른 네 개의 절을 경유하면서 펼쳐진다.

이런 절들에서는 오래 동안 많은 전설이 전해지고 풍부한 조각과 소조상, 벽화 등 문화재들이 남아 있다. 강런버리를 둘라 싸고 도는 코라 코스는 길이가 57km에 달하며 해발고도는 5천미터 정도이다.

(사진설명: 강런버치의 사람들)

강런버치 코라를 한 번 도는데 걸음이 빠른 경우에는 하루 만에 가능하고 보통 2일에서 3일이 소요된다. 신산을 안고 도는 코라는 보통 시계 바늘방향으로 돈다.

제1일에 대금(大金)에서 서쪽을 바라고 출발하는데 오후에 경사진 산길이 많아서 어느 정도 힘에 부친다. 제2일에는 산길의 경사도가 더 커서 난이도도 더 커진다.

산을 오르는 길이 가장 힘든 구간이지만 산을 내리는 길도 쉽지는 않다. 힘들게 산을 내려 산 어구의 마니퇴에 이르면 아름다운 강런버치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긴다.

(사진설명: 마니퇴와 강런버치)

마니퇴를 지나 계속 산을 내리면 강가에 이르고 그 때부터 노면이 평탄해서 걷기가 훨씬 쉬워진다. 또한 강기슭의 경치가 별다른 경관을 펼쳐 눈이 즐거우면서 몸도 가벼워진다.

제3일에는 6km의 평탄한 길만 남아 있어서 쉽게 코라를 마감할 수 있다. 단체일 경우에는 가이드가 도로 가까운 곳에 대기시킨 차량에 탑승하면 되고 셀프 여행일 경우에는 대금으로 돌아가면 강런버치 코라를 마치게 된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번르산)

전한데 의하면 번르 신산은 파드마삼바바와 본교의 한 두령이었던 아충제보(阿穷杰博)가 불법의 힘을 겨룬 곳이라고 한다. 본교 교조 툰파 셴라프가 이 곳에서 수행하고 득도했다고도 전해진다.

번르산에는 바위숭배와 신조(神鳥) 숭배, 하늘 사다리, 신령의 물 등 본교의 전설과 연관되는 유적지들이 있다. 산 허리에 항상 자욱한 운무 속에 감싸인 큰 나무 한 그루가 있는데 그 나무가 바로 전설에 나오는 하늘 사다리이다.

나무가 구름 속에 솟아 나무 우듬지가 보이지 않아 사람들은 그 나무를 하늘로 통하는 나무, 우주수(宇宙樹)라고 여긴다. 나무에는 온갖 타르초와 공물이 걸려 있다.

번르산에는 또한 동방(東方) 다룽(達隆)동굴과 서하 덕산(西夏德山)동굴 등 5곳의 은둔 수행장소가 남아 있으며 위진사(魏晉寺)와 다줘사(達卓寺), 고수사(古修寺) 등 많은 절과 불교대학이 있다.

그 중 번르산 산 허리에 위치한 갱흠사(更欽寺)는 1200여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본교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이다. 전한데 의하면 이 사원은 757년에 신축되었고 1330년부터 황폐해지기 시작했다.

그 때 제9세 생불이 본교경전을 편찬하기 위해 티베트에 있는 본교의 사원을 돌아보다가 이 사원에 이르러 황폐한 사원의 모습을 보고 본교가 곧 사라질 것을 우려해 이 사원을 다시 살리기로 했다.

그런데 사원보수가 끝나기 전에 생불이 병으로 생을 마감하게 되었고 임종에 앞서 그는 자신이 세상을 하직하더라도 사원보수를 끝내라고 사원 승려들에게 부탁하면서 해마다 이 날이 되면 자신은 백 마리 매가 되어 돌아오겠다고 하고 눈을 감았다.

그 생불이 눈을 감은 날이 바로 티베트력으로 4월 30일이고 그로부터 해마다 4월 30일이 되면 하얀 매 백 마리가 날아와 사원상공을 세 번 돌고 다시 날아갔다.

사원의 승려와 주변 촌민들은 사원을 다시 살린 생불을 기념하기 위해 그 날이면 사원에 모여 축제를 벌이면서 매를 기다리고 매가 날아간 다음에는 사원을 안고 코라를 세 번 돌 군 한다.

(사진설명: 강런버치의 산과 물)

키워드:

풍경, 종교

위치와 교통:

강런버치는 티베트(西藏, Xizang) 아리(阿里, A'li)지역 보란(普兰, Pulan)현에 위치, 티베트 성도 라싸(拉薩, Lasa)에서 1300km 거리에 위치해 있다. 다양한 교통편으로 라싸에 도착한 다음 차량을 임대해서 이동하거나 무임탑승을 선택해도 된다.

번르산은 티베트 린즈(林芝, Linzhi)현, 야루장부(雅魯藏布)강의 북쪽 기슭에 위치, 라싸에서 400km 거리에 위치해 있다. 다양한 교통편으로 라싸나 린즈에 도착해서 차량을 임대해 이동하거나 팔일(八一)진에서 미린(米林)이나 랑(朗)현행 버스를 이용해 산 자락에서 하차한다.

라싸는 해발고도가 높기 때문에 항공편으로 라싸에 내리면 고산반응이 올 수도 있다. 그럴 경우에는 철도나 도로교통을 이용해 서서히 높아지는 해발고도에 천천히 적응하면 고산반응을 줄일 수도 있다.

(사진설명: 강런버치와 타르초)

계절:

여름

설명:

강런버치와 번르신산을 안고 코라를 돌려면 필요한 소지품을 잊지 말아야 한다. 5월부터 9월까지 여름에 코라를 돌 경우에는 텐트가 필수이고 현지의 여관을 사용할 경우에도 침낭은 필수이다.

해발고도가 높은 산악지대이기 때문에 일교차가 커서 다양한 옷을 준비하고 바람막이 옷도 필수이다. 그밖에 야외용 화로도 준비하면 물을 끓여서 커피를 마시거나 간단한 음식물을 익히는데 사용할 수 있다.

아스피린과 감기약, 위장약 등 야외에서 쉽게 걸릴 수 있는 질병을 치료하는 약과 초콜릿, 말린 소고기 등 체력을 빨리 보충하는 간식을 준비하면 건강하고 즐거운 여행을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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