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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원: 상해정원의 으뜸
2018-04-18 11:22:10 cri

(사진설명: 아름다운 예원)

개관:

상해의 유명한 정원인 예원(豫園)은 도심인 성황묘(城隍廟)근처에 위치해 있고 기존의 구도를 잘 보존하고 있으며 웅장한 규모와 아름다운 경치로 "동남연해지역에서 으뜸가는 정원"으로 인정된다.

400여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예원은 넓은 면적에 강남의 3대 다양한 모양의 고건물과 복도, 가산, 연못, 시냇물, 담장, 나무 등 많은 볼거리를 거느린다.

(사진설명: 예원의 건물)

역사:

1559년 사천(四川) 포정사(布政司)를 지낸 반윤단(潘允端)이 번씨 저택인 세춘당(歲春堂) 서쪽의 채소밭에 정원을 조성하기 시작했고 그로부터 20여년의 노력을 거쳐 예원을 완공했다.

1601년 번윤단이 별세하면서 번씨 가문이 몰락해 정원의 유지가 어려워져 정원이 내리막 길을 걷게 되었다. 1760년 현지의 유지가 몰락하는 정원이 아까워 거금을 들여 정원을 구입하고 20여년의 시간을 들여 건물을 다시 짓고 가산을 쌓았다.

1842년의 아편전쟁과 1853년의 소도회(小刀會) 봉기, 1860년의 태평군(太平軍) 전쟁을 거치면서 예원은 건물이 파괴되고 정원이 훼손되면서 원래의 모습을 잃게 되었다.

1956년 예원을 대 규모로 복구하기 시작했고 그로부터 5년 뒤인 1961년에 오늘날의 모습으로 회복되어 개원했다. 예원은 1959년에 시급 보호업체가 되고 0982년에 전국 중점문화재 보호업체가 되었다.

(사진설명: 예원의 간판)

주요명소:

전한데 의하면 예원의 주인은 사천(四川) 포정사(布政司)의 벼슬을 맡은 적이 있는 반윤단(潘允端)이라고 한다. 효자였던 그는 부모를 기쁘게 해주기 위해 정원을 짓고 예원이라 이름했다.

명나라 때의 유명한 정원 설계사가 설계한 예원에는 하얀 외벽의 건물이 우아함을 자랑하고 아늑한 숲과 맑은 물 사이로 꼬불꼬불한 길이 운치 있게 펼쳐져 있다.

절강(浙江)의 무강(武康)에서 나는 돌로 쌓은 가산이 무성한 숲, 맑은 물과 어울려 진짜 산 모양의 경치를 자랑한다. 예원의 중심지인 남쪽에는 아홉 굽이를 돈 구곡교(九曲橋)와 아담한 연못 하화지(荷花池), 호심의 정자 호심정(湖心亭)이 조화롭게 펼쳐져 있다.

정원의 남동쪽은 동원(東園)이라는 이름의 정원 속의 정원이다. 면적은 크기 않지만 정원에 홀과 환운루(環雲樓), 불계주(不系舟), 연청루(延淸樓), 꼬불꼬불한 회랑 등 축조물이 있다.

(사진설명: 예원의 야경)

이런 건물들은 구도가 짜이고 건물과 건물이 빽빽하면서 듬성듬성하게 조화를 이룬다. 건물들 사이의 물도 모였다가는 헤어지고 산도 높고 낮게 기복을 이루어 풍부한 경관을 형성한다.

강남 최고의 정원 예원은 삼수당(三穗堂) 명소와 만화루(萬花樓) 명소, 점춘당(点春堂) 명소, 회경루(會景樓) 명소, 옥화당(玉華堂) 명소, 내원(內園) 명소로 나뉜다.

삼수당 명소에 들어서면 먼저 1760년에 신축한 췌수당(萃秀堂)이 맞이한다. 높은 가산의 북쪽에 위치한 췌수당은 아찔한 절벽을 마주하고 주변에 키 높은 고목이 둘러서서 아늑하면서도 우아하다.

오늘날 골동품 가게로 사용되는 이 건물의 2층에 올라서서 창가에 서면 바로 눈앞에 가산이 펼쳐져 장관이다. "점입가경(漸入佳境)"의 경지를 느낄 수 있는 곳은 꼬불꼬불한 복도가 펼쳐지고 아름다운 산과 물을 볼 수 있는 태호석입봉(太湖石立峰)이다.  

점입가경의 복도 입구에는 1290년에 주조된 쇠 사자 두 마리가 좌우 양쪽에 앉아 있다. 삼수당 명소에서는 그 밖에도 회랑과 연못을 거느린 앙산당(仰山堂)과 1760년에 지은 9m 높이의 삼췌당도 빼놓을 수 없다.

(사진설명: 예원의 일각)

만화루 명소에 들어서면 21m 높이의 은행나무가 반갑게 맞이한다. 전한데 의하면 정원의 주인이 손수 심은 이 은행나무는 4백여년의 수령을 자랑한다고 한다.

만화루는 남쪽으로 연못과 가산을 마주하고 있으며 사면에 회랑을 거느린다. 회랑의 하얀 담벽이 바위와 푸른 대나무 속에서 별다른 운치를 자랑한다.

복도를 돌아서면 작은 건물이 나타나는데 이 곳에서는 맑은 물을 보고 그 물을 사이 두고 돌의 숲이 펼쳐져 장관이다. 바위산도 보고 물도 볼 수 있다고 해서 사람들은 이 건물에 양의헌(兩宜軒)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이 복도는 복랑(復廊)이라고 한다. 그것은 복도가 중앙의 담에 의해 두 갈래로 나뉘어져 있기 때문이다. 복도 가운데의 담에는 사이사이 모양이 다른 창을 내서 그 창으로 그림 같이 아름다운 경치가 다양하게 펼쳐져 걸음마다 비경이다.

울창한 고목 사이에 자리잡은 어락사(魚樂榭)는 이름 그대로 연못의 물고기를 구경하기 좋은 방갈로이다. 건물의 주변으로 길지 않은 시냇물이 흐르고 달문과 창이 난 낮은 담이 시냇물을 반으로 나눈다.

(사진설명: 예원의 구곡교)

어락사 곁에는 300여년을 자란 등나무 한 그루가 자라나 초봄이면 보라색의 꽃을 화사하게 피운다. 점춘당 명소에서는 연못을 사이 두고 마주보는 화후당(和煦堂)과 점춘당이 명물이다.

네모난 화후당은 사면으로 열려 있고 실내에 전시된 가구들은 모두 나무 뿌리로 만들어져 있다. 연못을 마주하고 가산 기슭에 지어진 무대 타창대(打唱臺)는 정교한 조각이 즐비한 이중 처마의 지붕을 하고 있으며 무대 사면의 돌기둥에는 춘하추동 사계절과 연관된 대련이 적혀 있다.

점춘당의 창틀에는 인물화가 그려져 있고 기둥과 대들보에는 기이한 무늬가 조각되어 있다. 소도 봉기 때 이 건물은 봉기군의 지휘부로 사용되었고 봉기가 실패하면서 건물이 파괴되었다가 1868년에 개축되었다.

점춘당의 서쪽에서 시작된 천운용장(穿雲龍墻)은 이름 그대로 용 모양의 담이다. 이 곳에서는 가산 뒤에 누운 와룡(臥龍)과 화순당 서쪽의 쌍룡희주(双龍戱珠) 등 다양한 용 모양의 담을 볼 수 있다.

예원의 중앙에 위치한 회경루에 올라서면 예원의 전반 경관이 한 눈에 펼쳐져 장관이고 녹나무와 석류나무, 등나무, 단풍나무, 토송 등 온갖 나무가 들어서서 눈이 시원하다.

(사진설명: 예원의 정원 일각)

회경루와 함벽루(涵碧樓) 사이에는 물가를 따라 적옥수랑(積玉水廊)이 아늑함을 자랑한다. 백 미터 길이의 이 물 복도는 강남의 정원 중 길이가 가장 긴 복도이다.

적옥수랑을 걸으면 울창한 고목이 아늑하고 연못에서는 비단잉어들이 뛰놀아 아름답기 그지 없다. 연못가에는 난간에 기대어 물고기를 볼 수 있는 오픈식 건물 구사헌(九獅軒)이 세워져 있다.

옥화당 명소에서 꼭 보아야 하는 건물은 상해 서예의 대가들이 모임을 가지는 장서루(藏書樓)와 노면에 청석돌을 깔고 모양이 고풍스러운 아치교 환룡교(環龍橋)이다.

그 뿐이 아니다. 옥영롱 서쪽의 달문을 지나면 서쪽에 연못을 낀 2층 건물이 나타난다. 물가의 누각에 오르면 먼저 달을 본다는 의미로 건물의 명칭은 득월루(得月樓)이다. 달 밝은 밤에 누각에 올라 보는 연못에 비낀 달은 더욱 비경이다.

옥화당은 예원의 주인 번윤단의 서재이다. 옥화라는 두 글자는 명나라 때 서예대가의 글이라고 한다. 현재 옥화당은 명나라 때 모양을 유지하고 있으며 책상과 의자 등도 모두 명나라 때의 마호가니 가구들이다.

(사진설명: 사진설명: 예원의 일각)

청도각(廳濤閣)과 마주하는 함벽루는 2층 건물인데 대들보에 모란과 매화, 백합, 수선화, 월계화 등 백여 종의 꽃이 새겨져 눈길을 끈다. 역시 2층 건물인 청도각은 서예전과 문화재 전시를 하는 장소로 사용된다.

내원 명소의 명물은 19세기말에 축조된 무대건물 고희대(古戱臺)이다. 강남의 최고 무대인 이 건물은 너비가 7m이고 높이가 2m이며 무대 정면에 사자와 봉황, 용, 극 중 인물 등 다양한 목각이 금박에 쌓여 화려함을 자랑한다.

무대의 둥근 천정에는 22층의 둥근 테와 20갈래의 곡선이 어울리고 사면에는 날아갈듯한 새 28마리가 조각되어 있으며 무대 뒷면에는 산수와 인물, 화초가 새겨진 6개의 문이 화려하다.

(사진설명: 예원의 야경)

내원의 주요 건물인 정관(靜觀)은 가산을 마주하고 있으며 가산 사이에서는 석류나무와 소나무 등 온갖 나무들이 백 여 년의 수령을 자랑한다.

내원에는 또 구룡지(九龍池)라고 하는 연못이 아담하다. 연못에 바위가 있고 바위에 네 마리의 작은 용이 새겨져 있으며 그 네 마리 용이 물에 비끼고 연못의 모양이 용을 닮았다고 해서 연못의 이름이 구룡지이다.

내원은 1709년에 예원을 보수하면서 조성한 정원이다. 1950년대 예원을 보수할 때 내원과 예원을 연결시켜 내원은 정원 속의 정원이 되었다. 면적이 크지 않은 내원은 정자와 누각, 꽃과 나무, 바위와 연못이 어울려 조화의 극치를 이룬다.

(사진설명: 예원의 명절 경관)

키워드:

고건물, 풍경

위치와 교통:

예원은 상해(上海, Shanghai)시 황포(黃浦, Huangpu)구 안인(安仁, Anren)거리 218번지에 위치, 지하철 10호선과 버스 11호선, 26호선, 64호선, 71호선, 145호선, 581호선, 801호선, 980호선 등을 이용한다.

(사진설명: 예원의 야경)

계절:

1년 4계절

설명:

예원은 강남 최고의 정원답게 볼거리가 많기 때문에 여유가 있으면 하루 정도 시간을 내서 보는 것이 좋다. 아침 일찍부터 정원의 구석구석을 돌아보다가 점심에는 바로 곁의 성황묘(城隍廟)에서 상해의 스낵으로 식사하고 오후에 계속 정원을 거닌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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