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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원: 남경의 정원
2018-05-23 11:33:51 cri

(사진설명: 아름다운 첨원)

개관:

남경에서 가장 오래 된 명(明)나라 때 축조한 정원인 첨원(瞻園)은 강남 4대 유명 정원이다. 명나라를 건국한 태조(太祖) 황제 주원장(朱元璋)이 황제가 되기 전에 살았던 왕부인 첨원 최고의 명물은 가산이다.

크고 작은 명소 20여 개를 거느린 첨원은 구도가 우아하면서도 짜이고 명과 청(淸) 나라 때 양식의 웅장한 고건물을 거느리며 거기에 높고 가파른 가산과 구멍이 숭숭 뚫린 태호석, 우아한 정자가 어울려 조화의 극치를 이룬다.

역사:

남경에서 가장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첨원은 지금으로부터 600여년전의 명나라 초반에 축조되었다. 청(淸)나라 때인 1645년 첨원은 강남 행성(行省)의 행정관아가 되었고 그 뒤에 건륭(乾隆) 제가 강남에 이를 때마다 이 정원에 묵었으며 "첨원"이라는 정원 명칭을 써주었다.

1864년 청나라 군과 반군과의 싸움으로 정원이 파괴되었고 1865년과 1903년에 걸쳐 두 차례나 정원을 복구했으나 정원 기존의 규모를 복원하지는 못했다.

중화민국 건국 후 첨원은 강소성 공서와 국민정부 내정부, 헌병 사령부 구치소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면서 규모가 점점 작아지고 정원의 모양도 잃어가게 되었다.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후, 1957년 태평천국(太平天國) 역사박물관이 첨원에 입주했다. 1958년 정원 보수 1기 공사를 시작, 6년 만에 정원으로서의 모습을 복원했다.

1985년 정원 보수 2기 공사를 시작, 부지를 넓히고 누각과 정자 13칸을 복원, 명과 청 나라 때의 정원 모습을 유지하는 동시에 중국 남방의 정원 특색을 가미했다.

2004년 첨원은 남경 세계 역사문화 유명 도시 박람회 중 한 장소로 선정, 2005년과 2012년에 진행된 "금릉 새 48경'평가선정에서 "첨원 옥당(玉堂)"이라는 이름으로 금릉 48경에 입선되었다.

주요명소:

남쪽을 바라보는 첨원은 동서 너비가 123m, 남북 길이가 127m에 달하는 크기 않은 정원이다. 산과 물과 바위가 주요 경관을 형성하는 첨원은 동쪽의 첨원과 서쪽 첨원으로 나뉜다.

동쪽 첨원에는 태평천국 역사 박물관과 물 구역, 잔디 구역, 고건물 구역이 있고 서쪽 첨원은 서쪽과 남쪽, 북쪽의 가산과 정묘당(靜妙堂) 등 명소로 구성되어 있다.

긴 회랑으로 서 첨원과 연결되는 동 첨원의 중앙에는 잔디 구역이 펼쳐지고 그 동쪽에 전시구역, 북쪽에 물 구역, 남쪽에 고건물 구역이 산재해 있다.

첨원의 동쪽에 위치한 태평천국 역사박물관은 가림벽과 다섯 겹의 정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입구의 맞은 켠에 태평천국 봉기를 그림 조각이 새겨져 있고 정문에는 "금릉 제1원'이라는 간판이 걸려 있다.

첨원 최고의 명물은 정원 여기저기에 산재한 가산이고 이런 바위산들은 각자의 특색을 자랑한다. 그 중 최고는 우아하고 다양한 자태를 자랑하는 태호석 선인봉(仙人峰)과 수려하게 우뚝 솟은 태호석 기운봉(綺雲峰)이다.

첨원의 부지 중 거의 반을 차지하는 가산들은 각자 다양한 모양을 자랑한다. 무게 1,000여 톤의 태호석을 쌓아 조성한 남 가산은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면서 게 집게 모양의 산굴을 형성하고 굴에는 연못이 형성되어 있다.

연못 가에 솟은 절벽의 높이가 7m, 최고봉의 높이 9m의 남 가산은 낭떠러지와 동굴, 종유석, 등반 통로, 폭포 등 볼거리를 만들어 가산에 들어서면 도처에 자연의 석회암을 모방한 카르스트 경관이 펼쳐지고 종유석도 걸려 있어서 아름다운 자연을 볼 수 있다.

가산 위에는 푸른 식물이 자라나 가산에 생명력을 부여하는데 그 중 연못가에 명 나라 때 심어 600여년의 수령을 자랑하는 고목 두 그루가 눈길을 끈다.

그 밖에도 화사한 꽃의 자등나무와 모란꽃, 벚꽃, 단풍 등 계절별로 울긋불긋한 색상을 보이는 꽃나무들도 있어서 남 가산은 철 따라 다채로운 모습을 연출한다.

9m 길이의 꼬불꼬불한 다리로 서 가산과 연결된 북 가산은 명나라 때 정원의 유물이다. 모양이 상이한 태호석을 쌓아 조성한 북 가산의 물가에는 아찔한 낭떠러지가 솟아 있고 산골짜기는 깊고 아늑한데 그 위에 1.4m 길이에 1.18m 너비의 다리가 아담하다.

북 가산은 첨원에서 가장 높은 곳이다. 북 가산의 서쪽과 북쪽에 산이 있고 동쪽으로 구불구불한 복도와 연결되어 있으며 산자락으로는 연못이 펼쳐져 조화를 이룬다.

산중에는 맑은 물이 솟아나는 약수 보정천(普靜泉)이 형성한 거울 같은 연못이 있으며 연못 기슭에는 아담한 돌 다리가 모양과 편리를 함께 갖추고 있다.

물 구역의 중심에는 첨원의 전경을 내려다 볼 수 있는 2층 건물이 세워져 있고 잔디 구역의 푸른 풀밭에는 태호석과 꽃나무가 조화를 이루고 그 사이에 날아갈듯한 지붕의 정자가 정교롭다.

명 나라 때 신축한 정묘당은 동쪽과 서쪽에는 작은 창을 내고 남쪽과 북쪽에는 바닥까지 창이 나 있어서 창 밖의 경치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정묘당은 또한 남쪽과 북쪽에 연못을 각 각 끼고 있으며 맑은 시냇물이 두 연못을 연결한다.

첨원의 또 다른 고건물 뢰상풍청당(籁爽風淸堂)은 1층 건물 화람청(花藍廳), 2층 건물 일람루(一覽樓), 작은 뜰로 구성되어 있는데 일람루는 첨원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어서 일람루에 올라서면 첨원의 전경이 한 눈에 보인다.

첨원에서는 호랑이 호(虎)자가 새겨진 비석 호자비(虎字碑)도 명물이다. 비석에 새겨진 글자는 모양도 호랑이와 흡사하며 글자를 자세히 뜯어 보면 글자 속의 호랑이 머리와 입, 호랑이 몸과 등, 호랑이 꼬리를 분간할 수 있어서 기묘하기 그지 없다.

전설에 의하면 이 글자 속 호랑이의 머리를 만지면 먹을 걱정 입을 걱정이 사라지고 호랑이 입을 만지면 사악함을 피하며 호랑이 몸을 만지면 벼슬을 하고 호랑이 등을 만지면 부귀영화를 누리며 호랑이 꼬리를 만지면 만사형통한다고 한다.

키워드:

역사문화, 고건물, 풍경

위치와 교통:

첨원은 강소(江蘇, Jiangsu)성 남경(南京, Nanjing)시 진회(秦淮, Qinhuai)구 첨원(瞻院, Zhanyuan)로 128번지에 위치, 남경 도심에서 2호선과 16호선, 81선, 87호선 등 버스를 이용한다.

계절:

꽃피는 봄과 단풍의 가을

설명:

첨원은 남경의 젖줄인 진회하(秦淮河) 기슭,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고건물들인 부자묘(夫子廟) 및 조천궁(朝天宮)과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어 여러 볼거리를 한 코스로 묶어 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유구한 역사의 문화재인 부자묘에서 남경의 역사와 문화를 본 다음 부자묘의 먹자거리에서 남경의 음식을 맛 보고 오후에 산수가 아름다운 정원 첨원에서 강남의 정원을 거닌다.

어둠의 장막이 내리면 과거의 유람선을 모방해 만든 배에 올라 시원한 강 바람 속에서 맛 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불을 환하게 밝힌 진회하 기슭의 건물들이 거꾸로 비낀 영롱한 강물을 흐른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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