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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릉: 중국인들의 성지
2018-05-24 08:46:10 cri

(사진설명: 아름다운 현무호와 종산)

개관:

종산(鍾山)과 현무호(玄武湖)를 중심으로 하는 종산 풍경구는 산과 물, 도시가 조화로운 하나를 이루어 웅장하고 아름다운 남경을 가장 잘 보여주는 명소로 인정된다.

산 좋고 물 맑은 종산에 위치한 중산릉(中山陵)은 중국 혁명의 선구자 손중산(孫中山)선생이 묻힌 곳으로 해협 양안 중국인들 공동의 성지이다. 중산릉의 건물은 392개의 계단으로 된 중심선상에 위치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설명: 멀리서 본 중산릉)

역사:

1925년 3월 12일 중국 근대혁명의 선구자 손중산 선생이 별세했다. 손중산 선생은 생전에 자신이 죽은 뒤 신해(辛亥)혁명을 기억하기 위해 중화민국 임시정부가 설립된 남경에 묻어 달라고 유언을 남겼다.

1926년 봄에 남경의 자금산에서 중산릉의 축조 공사가 시작되었고 1929년 여름에 모든 공사를 마쳤다. 중산릉은 1961년 전국 중점문화재 보호업체에 선정, 2006년 국가 중점 풍경 명승구와 국립 5A급관광지에 선정되었으며 2016년 "20세기 중국의 건축유산"에 등재되었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종산)

주요명소:

일명 자금산(紫金山)이라고도 하는 종산은 남경에서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풍경 관광지로 남경을 찾는 내외 관광객들 모두가 이 곳을 반드시 찾는다.

종산풍경구는 중산릉과 장경루(藏經樓), 음악대, 중산 식물원, 명효릉(明孝陵), 손중산 기념관, 미령궁(美齡宮), 매화산, 자금산 천문대, 백마 석각공원, 현무호 공원, 계명사(鷄鳴寺), 영곡사(靈谷寺) 등 50여개의 명소를 거느린다.

(사진설명: 영곡사의 반딧불)

종산에 나란히 자리한 중산릉과 명효릉은 다 같은 능묘이지만 풍격이 전혀 다르다. 중산릉과 영곡사 사이의 숲 속에 위치한 손중산 기념관은 예스러움을 자랑하는 청(淸)나라 때의 건물이다.

남경에서 가장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절 계명사는 서기 300년에 신축했고 명 나라 때인 1378년에 명의 개국황제 주원장의 어명으로 증축했으며 계명사라는 명칭도 주원장이 하사했다.

역시 명의 개국황제 주원장이 절 이름을 하사한 영곡사는 514년에 신축한 고찰이고 명 나라 때 전국적으로 3대 불교사원의 하나에 들었으며 아늑한 환경으로 인해 반딧불이 유난히 많기도 하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현무호)

동쪽의 자금산과 서쪽의 명나라 성곽 사이에 펼쳐진 현무호는 강남에서 규모가 가장 큰 도심의 공원이고 중국에서 규모가 가장 큰 황실정원 호수이며 강남에서 하나밖에 남지 않은 황실 정원이기도 하다.

금릉 48경의 하나인 현무호는 산 좋고 물 맑은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동시에 2300여년의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어서 예로부터 자연과 인문이 어우러진 명소로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끌었다.

명효릉 가까이에 있는 매화산은 중국에서 매화꽃이 가장 아름다운 꽃 명소로 1500여년전부터 매화를 재배했고 오늘날 400여 종의 매화나무 4만 그루가 꽃을 피워 이른 봄이면 향기가 대지를 진동한다.

(사진설명: 중산릉의 중심선)

중산릉은 박애방(博愛坊)과 묘도(墓道), 능문(陵門), 돌계단, 비정(碑亭), 제당(祭堂), 묘실(墓室) 등 주요 건물을 거느린다. 그 중 본전은 궁전 양식의 건물이고 내부에 손중산 선생의 대리석 좌상이 공양된 제당이며 손중산 선생의 유체는 제당 뒤의 묘실에 안치되어 있다.

공중에서 중산릉을 내려다 보면 능은 푸른 숲 속에 드러누운 자유의 시계 종(鍾)을 방불케 한다. 산 자락에 세워진 손중산 선생의 동상은 뾰족한 시계의 상단을 의미하고 반달 모양의 광장은 시계의 몸체이며 묘실의 둥근 지붕은 시계추와 흡사하다.

남쪽으로 중산릉에 들어서면 패방이 나타나고 그 뒤로 완만한 오르막 길로 된 묘도가 펼쳐져 있다. 중국의 전통과 풍격을 잘 보여주는 패방은 높이가 11m, 너비가 17.3m에 달한다.

(사진설명: 중산릉의 패방)

네 개의 기둥에 받들려 있는 패방에는 청색의 기와를 얹고 곳곳에 연꽃과 구름 등 상서로운 무늬를 조각했다. 키 높은 화강암으로 된 패방에는 손중산 선생의 친필로 된 "박애(博愛)'라는 두 글자가 새겨져 있다.

손중산 선생은 생전에 박애라는 두 글자를 친필로 써서 지인들에게 선물하기를 아주 좋아했고 그래서 "박애"라는 두 글자가 새겨진 패방은 일명 박애방으로 불리며 그로 인해 남경도 박애의 도시로 인정된다.

박애방에서 릉문까지 이어진 묘도는 길이가 440m에 달하고 너비는 36m이다. 묘도의 중앙에 너비 12m의 구간에 아스팔트를 깔고 양쪽에 소나무를 심고 각자 보도를 냈다.

양쪽에 소나무가 키 높이 자라 푸른 가지를 무성하게 드리운 소나무 사이를 걸어 능으로 향하면 사람들은 그때부터 벌써 손중산 선생에 대한 그리움에 잠기게 된다.

(사진설명: 중산릉의 능문)

중산릉의 정문인 능문의 앞에는 만 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큰 광장이 조성되어 있고 광장의 주변에는 푸른 잔디가 펼쳐져 있다. 능문의 바깥쪽에는 광장을 감싸 안을 듯 반달 모양의 가림벽이 세워져 있다.

광장에서 20여 개의 계단을 따라 오르면 능문이 맞이한다. 너비 24m, 높이 16.5m의 능문은 고대 중국의 목조 건축 양식으로 축조되었으나 전체가 돌로 되어 있고 대들보와 기둥에 정교한 조각이 새겨져 있다.

능문의 지붕에는 청색의 유약기와를 올리고 세 개의 홍예문 중 가운데가 상대적으로 크며 양쪽에 작은 문이 하나씩 대칭을 이룬다. 능문에는 손중산 선생이 친필로 쓴 "천하위공(天下爲公)'이라는 네 글자가 새겨져 있다.

(사진설명: 위에서 본 테라스와 비정)

능문 뒤에는 역시 화강암으로 벽을 쌓고 지붕에 청색의 유약기와를 올린 건물 비정이 자리한다. 17m 높이에 너비 12.2m의 비정은 거의 네모난 정방형 건물이다.

비정에는 9m 높이의 묘비가 세워져 있는데 "중화민국 18년 6월 1일 중국 국민당 총리 손중산 선생이 이 곳에 잠들다"는 간단한 글자만 금박으로 새겨져 있다.

박애당에서 가장 뒤쪽에 있고 지대가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제당까지 당시의 3억 9천 2백만명의 중국인을 상징하는 392개의 돌계단이 펼쳐져 장관을 이룬다.

(사진설명: 입구에서 본 계단과 제당)

패방과 능문, 비정, 제당을 하나로 연결하는 392개의 계단은 계단의 사이사이에 10 개의 테라스를 조성했다. 중산릉 입구에 서서 올려다 보면 계단만 보이고 테라스는 보이지 않는데 위에서 내려다 보면 테라스만 보이고 계단이 보이지 않는다.

계단은 처음에는 완만한 경사를 이루다가 능묘에 가까워지는 일곱 번째 테라스부터는 가파르게 변해 제당에 웅장함을 가미한다. 중산릉의 제당은 바로 이 계단의 마지막인 열 번째 테라스 위에 세워져 있다.

열 번째 테라스는 동서 길이가 137m에 달하고 남북 너비는 38m이다. 중산릉의 최고 지대에 위치한 제당은 중국과 서양의 건축 양식을 융합시켜 구도는 중심선을 사이 두고 대칭되는 중국 왕릉의 전통을 따르고 건축물의 색채는 왕릉의 노란 기와와 붉은 담벽 대신 청색의 기와와 하얀 담벽을 사용했다.

(사진설명: 제당의 손중산 선생 좌상)

28m 길이에 22.5m 너비, 26m 높이의 제당에는 하얀 대리석으로 된 손중산 선생의 좌상이 공양되어 있고 제당의 앞 동쪽과 서쪽에는 화강암으로 만든 12.6m 높이의 화표(華表, 왕릉이나 건물 앞에 세우는 돌 기둥)가 하나씩 세워져 있다.

중산릉의 모든 건물에는 청색의 유약기와를 얹고 외벽은 하얀 화강암을 사용해 장엄하면서도 숙연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청색은 푸른 하늘을 상징하고 떳떳한 인품, 숭고한 뜻을 대표한다.

서쪽으로 명효릉과 이웃하고 동쪽으로 영곡사와 나란히 자리한 중산릉은 산세를 따라 점점 높아지면서 웅장한 기세를 자랑해 이 곳에 들어선 사람들은 저도 모르게 경건한 마음을 가지게 된다.

(사진설명: 종산의 계명사)

키워드:

역사문화, 풍경

위치와 교통:

종산은 강소(江蘇, Jiangsu)성 남경(南京, Nanjing)시 동쪽 교외에 위치, 관광버스 1호선과 2호선, 3호선이나 시내 버스 9호선, 지하철 2호선을 이용한다.

중산릉은 남경시 현무(玄武, Xuanwu)구 석상(石象, Shixiang)로 7번지에 위치, 시내버스 9호선, 34호선, 201호선, 202호선, 203호선을 이용하거나 지하철 2호선을 이용한다.

(사진설명: 종산의 매화산)

계절:

1년 4계절

설명:

종산풍경구는 다양한 볼거리를 가진 큰 규모의 명소이다. 따라서 자신의 시간과 여건에 따라 명소 전반을 다 볼 수도 있고 사전에 방향을 정해서 목적성이 있게 봐도 좋다.

중국 왕릉에 대해서 알고자 하면 명효릉과 중산릉을 같이 보면서 명 나라 때와 민국 때의 능을 비교하고 아름다운 산수를 즐기고 싶으면 매화가 피는 계절에 매화산을 찾거나 넓은 수면의 현무호에서 뱃놀이를 즐기는 것도 좋다.

강남의 절을 보고 싶으면 웅장한 건물을 자랑하는 계명사나 고요하면서도 아늑한 골짜기에서 반짝이는 반딧불의 절 영곡사를 보고 산중에서 중국의 근대사를 읽으려면 녹음 속에 아담하게 자리잡은 장개석과 부인 송미령이 살았던 별장 미령궁을 선택한다.

종산에는 풍경구 내부에서 운영되는 미니열차가 있어서 편리하게 명소 사이를 오갈 수 있다. 그 중 명중(明中)선은 중산릉과 미령궁, 매화산, 명효릉을 왕복하고 령중(靈中)선은 중산릉과 음악대, 영곡사를 경유한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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