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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리: 꿈속의 수상마을
2018-06-05 19:01:48 cri

(사진설명: 아름다운 동리)

개관:

꿈속의 수상 마을 동리(同里)는 사면이 물에 둘러 싸인 섬이고 내 천(川)자 모양으로 흐르는 15갈래의 시냇물에 의해 크고 작은 섬 7개로 분류되며 7개의 섬은 또 49개의 석교에 의해 하나로 연결된다.

건물이 모두 물가에 지어져 "작은 다리와 흐르는 물, 그 곁의 가옥"으로 묘사되는 강남의 특색을 잘 보여주는 동리는 가장 완전하게 보존된 수상마을이고 "동양의 베니스'로 불리기도 한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동리)

역사:

동리의 역사는 지금으로부터 5,6천년전의 "양저(良渚)문화"로 거슬러 올라가며 신석기 시대에 벌써 이 곳에는 인간이 살았다. 자연여건이 좋고 땅이 살찐 이 곳은 현지에서 가장 부요한 곳이어서 과거에 "부토(富土)', 잘사는 땅이라 이름했다.

기원전 21세기부터 221년까지의 선진(先秦) 때에 동리에는 시장이 섰고 한(漢)나라와 당(唐)나라 때에 번성을 이루었다. 당나라 초반에 부토라는 이름이 지나치게 사치스럽다고 여겨 동리(銅里)로 개명했으며 송(宋)나라 때에 이르러 동리(同里)로 개명해서 오늘에 이른다.

1980년 동리는 국립 태호(太湖) 풍경구에 한 명소로 편입되었고 1982년 성급 문화재 보호업체에 선정되었으며 2010년 중국의 최고급 관광지인 국립 5A급 관광명소에 선정되었다.

(사진설명: 건물과 골목)

주요명소:

동리도 주장처럼 건물들이 거의 모두 물가에 지어져 있고 시냇물을 따라 거리가 형성되어 있다. 동리에 남아 있는 건물 대부분이 명(明)나라와 청(淸)나라 때의 건물이고 다수가 규모가 큰 저택들이어서 전문가들은 동리를 "명청 건축 박물관"이라고 부른다.

400여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유적지와 유물, 풍속이 남아 있는 동리에서는 곳곳에서 큰 저택과 아담한 정원을 볼 수 있다. 동리는 명나라와 청나라 때의 저택 38채와 사찰 47개를 보유하며 부자와 명인의 생가는 백 여 채에 달한다.

(사진설명: 동리의 정원)

그 중 가장 대표적인 명소는 퇴사원(退思園)과 경락당(耕樂堂), 환취산장(環翠山庄), 삼사당(三謝堂), 시어제(侍御第), 와운암(臥雲庵), 성황묘(城隍廟), 상의당(尙義堂), 가음당(嘉蔭堂), 숭본당(崇本堂) 등 정원과 고건물들이다.

1885년부터 1887년까지 사이에 조성된 정원 퇴사원은 정교함과 아담함으로 이름이 났고 1900년대 중화민국(中華民國) 초반에 축조한 저택 가음당은 대들보와 기둥, 창틀에 가득한 정교한 조각으로 승부한다.

시냇물을 사이 두고 가음당과 마주 보는 송본당은 물가에 돌을 정연하게 쌓아 오래된 이 고택을 지켜온다. 1912년에 기존의 건물을 증축한 송본당은 입구 문청(門廳)과 거실 정청(正廳), 안채 전루(前樓)와 후루(後樓), 주방 등 다섯 겹의 마당을 거느리며 정교한 구도를 자랑한다.

(사진설명: 동리의 거리)

부관교(富觀橋)와 영안교(永安橋)사이에 자리잡은 진가(陳家) 패루는 명나라 때인 1580년에 청렴하고 큰 업적을 쌓은 진왕도(陳王道)라고 하는 현지의 한 관리를 표창하기 위해 중앙정부가 세운 패루(牌樓)이다.

모난 돌 기둥에 받들려 있는 패루의 상단은 녹나무 구조로 되어 있으며 그 뒤에 귀퉁이가 건듯 들린 지붕을 얹었고 대들보에는 온갖 새와 산짐승을 생동하게 조각했다.

패루의 뒤에는 큰 저택인 진왕도의 생가가 있고 생가건물의 군락에는 진씨 사당과 부기당(孚寄堂), 진취아(陳翠阿) 서루(書樓) 등 다양한 건물들이 조화롭게 자리잡고 있다.

(사진설명: 물길과 가옥)

명나라와 청나라 때 지은 동리의 가옥은 강남 수상 마을의 고유한 문화를 펼쳐 보인다. 동리의 건물은 대부분 물가에 지어져 있으며 집집마다 편리하게 물을 사용하기 위해 집과 시냇물 사이에 돌계단을 조성했다.

일부 집들에서는 물가에 작은 누각을 지었는데 건물이 수면 위로 뻗어 나가도록 해서 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방안에서 쉽게 두레박으로 물을 퍼 올리기도 한다.

청나라 후반에 지은 남원다사(南園茶社)는 강남 최고의 다루로 인정된다. 2층 건물의 벽돌 외벽에는 벽돌조각이 새겨져 있고 창틀과 기둥에는 목각이 정교하다.

(사진설명: 동리의 다실)

오늘날도 이 곳에서는 맛이 좋은 여러 가지 차를 제공하고 간단한 간식도 곁들인다. 다루의 1층에서는 강남 풍의 온갖 음률을 연주하는 공연도 펼쳐져 강남 풍의 건물에서 강남의 차를 마시면서 강남의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동리 가옥에서 꼭 빼놓지 말고 보아야 하는 명물은 벽돌 조각이다. 부조와 심조, 투조, 환조 등 다양한 기법의 조각물이 건물의 문과 가림벽 등에 즐비하게 새겨져 눈을 어지럽힌다.

벽돌조각은 특히 벽돌을 쌓아 올린 문루(門樓)에 많이 새겨져 있으며 그 중에서 주택(朱宅)의 오학(五鶴)문루가 가장 장관이다. 문루에는 학 다섯 마리가 새겨져 선경을 방불케 한다.

(사진설명: 동리의 석교)

동리의 유명한 삼교 중 태평교(太平橋)는 1913년에 축조되고 길리교(吉利橋)는 1987년에 개축한 것이며 장경교(長慶橋)는 1470년에 신축되어 1704년에 개축했다.

그 밖에도 사본교(思本橋)는 1253년, 부관교는 1353년, 보안교(普安橋)는 1369년, 태래교(泰來橋)는 1746년, 중원교(中元橋)는 1756년, 오금교(烏金橋)는 1811년, 영수교(永壽橋)는 1879년, 대흥교(大興橋)는 1913년에 축조했다.

동리의 북동쪽에 위치한 동리 습지공원은 동리와 주장을 오가는데 반드시 거치는 곳이다. 이 습지공원에는 현재 메타세쿼이아와 수송, 비파, 녹나무, 은행나무 등 여러 종의 나무숲이 조성되고 복숭아 단지와 약초단지, 대나무 단지, 연못 등이 펼쳐져 있다.

(사진설명: 동리의 경치)

동리에는 원래 "전(前)팔경"과 "후(後)팔경', "속(續)사경' 등 20여 곳의 자연경관이 있었으나 오늘날은 "동계망월(東溪望月)", 동쪽의 시냇물에서 바라보는 달, "남시효연(南市曉煙)', 남쪽 장터의 새벽 안개, "북산춘도(北山春眺), 북쪽의 산에서 바라보는 봄, "수촌어적(水村漁笛)', 물가의 마을에서 들려오는 피리소리 등만 남아 있다.

예스러운 고건물과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동리는 짙은 문화적 분위기도 가진다. 송나라 때부터 청나라 후반까지 동리에서는 과거시험에 수석으로 합격한 장원(狀元) 1명과 진사(進士) 42명, 거인(擧人) 90여명이 나왔다.

또한 남송 때에 유명한 시인이 나기도 했으며 명나라 때에는 조경 예술의 대가가 났고 청나라 때에는 중앙정부의 고위관리와 유명한 작가, 화가가 나기도 했다. 근대에 들어와서도 동리에서는 유명한 교육자와 문학의 대가, 정치인, 사회학자, 경제학자 등이 대거 배출되었다.

(사진설명: 물길과 배)

키워드:

고건물, 풍경, 역사인문

위치와 교통:

동리는 강소(江蘇, Jiangsu)성 오강(吳江, Wujiang)시, 소주(蘇州, Suzhou)에서 18km거리에 위치해 있다. 소주에서 동리를 오가는 버스가 1시간에 1편 씩 있어서 편리하게 소주와 동리를 왕복할 수 있다.

상해(上海)와 남경(南京), 항주(杭州) 등 소주 주변의 대도시들에도 동리행 버스가 있어서 편리하게 오갈 수 있으며 여건이 되면 주장에서 동리까지 유람선을 이용해도 좋다.

(사진설명: 고요한 동리)

계절:

1년 4계절

설명:

1박 2일이면 아름다운 동리를 거의 다 볼 수 있다. 1일차에는 먼저 세계문화유산인 정원 퇴사원을 보고 이어 배를 타고 왕소오(王紹鏊) 기념관에 가서 동리의 문화를 체험하며 이어 동리 습지공원을 거쳐 십팔조(十八灶)에 점심을 먹고 오후에는 잠룡산장(潛龍山庄)에서 낚시를 즐긴다.

2일차에는 진가패루에서 출발해 수상마을의 운치가 가장 아름다운 삼교(三橋)를 보고 고건물들인 송본당과 가음당, 경락당을 거쳐 남원다루에서 차 한 잔 한 다음 수상의 불국(佛國)인 나성주(羅星洲)으로 동리관광을 마감한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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