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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심: 부자들의 마을
2018-08-27 16:00:32 cri

(사진설명: 아름다운 남심)

개관:

남심(南潯)은 중국 역사상 보기 드문 부자마을이다. 이 마을에 있는 백 여 개의 실크업자들이 제작한 실크 "집리호사(輯里湖絲)"는 내외에 이름이 자자했고 19세기 남심 부자들의 재산 총액이 청나라 1년의 재정수입과 맞먹었다.

오늘날 남심에 남아 있는 많은 명승고적은 아름다운 자연과 어울려 짙은 문화적 분위기를 풍기는 동시에 강남 수상 도시로서의 시적인 운치도 자랑한다.

남심에서 가장 대표적인 고건물로는 강남에서 가장 완전하게 보존된 강가의 가옥 백간루(白間樓)와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개인 도서관 가업당(嘉業堂) 장서루(藏書樓), 그리고 동서양 접목의 정원 소련장(小蓮庄)이다.

(사진설명: 고요한 남심)

역사:

일찍 신석기 시대에 남심에는 벌써 인간이 살았고 기원전의 춘추전국(春秋戰國) 시대에 오(吳)나라와 월(越)나라, 초(楚)나라에 속했으며 기원전 333년에 춘신군(春申君)의 봉지가 되면서 마을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남심은 2015년에 국립 5A급 관광명소가 되었고 그 밖에도 매력을 가진 중국의 유명 도시, 중국 국립 보건 도시, 강남의 6대 고대 도시 등 다양한 월계관을 안고 있다.

(사진설명: 남심의 건물)

주요명소:

남심에는 네 갈래의 물길이 열 십(十)자 모양으로 흐르고 거리와 가옥들이 모두 물가에 조성되어 있다. 물길을 따라 가면 번화한 상가와 웅장하면서도 아담한 저택, 아름답고 아늑한 정원 등이 펼쳐져 작은 다리와 흐르는 물, 물가의 가옥과 사람이 조화를 이루는 강남의 수상도시를 연출한다.

완전하게 보존된 명(明)과 청(淸) 때의 건물 19곳을 거느린 남심에서 가장 대표적인 고건물은 명나라 때 신축한 백간루와 동씨(董氏) 세덕당(世德堂), 수준당(壽俊堂), 청나라 때 건물인 장석명(張石銘)의 생가 등이다.

600여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백간루는 여러 번에 걸친 보수를 통해 명나라 건축물의 특징을 그대로 보존하는 동시에 청나라 건축물의 풍격도 지니고 있다.

(사진설명: 남심의 백간루)

전한데 의하면 백간루는 명나라 때 예부상서(禮部尙書) 동빈(董份)의 손자가 남심의 한 부잣집 손녀를 아내로 맞이하면서 지은 건물이다. 그 부잣집 손녀가 시집 오면서 하녀 100명과 키 높은 옷장을 가지고 온다고 해서 키 높은 건물 백간루를 지었다고 한다.

물가에 지은 백간루는 길이가 400m에 달하고 돌다리로 건물과 건물이 연결되어 있다. 하얀 외벽에 검정 기와를 얹은 건물 사이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쌓은 키 높은 벽이 입체감을 더해주고 있다.

멀리서 백간루를 바라보면 촘촘하게 늘어선 건물의 하얀 외벽과 검정 기와, 기둥과 회랑이 맑은 물에 거꾸로 비끼고 어디선가 어부의 뱃노래가 들려오면 마치 그림 속에 들어선 듯 착각하게 된다.

(사진설명: 남심의 장서루)

가업당 장서루는 1920년부터 1924년사이에 신축하고 그 뒤에도 지속적으로 증축하고 장서의 숫자를 증가해 현재 이 곳에만 있는 귀중한 책 62종을 망라해 도합 16만 권이 소장되어 있다.

장서루 건물은 동서양 건축물의 특징이 접목되어 운치를 돋운다. 아담한 2층 건물의 주변에는 맑은 물이 흐르고 푸른 나무가 둘러서며 아늑한 숲 사이에는 꼬불꼬불한 오솔길과 가산, 정자, 작은 다리 등이 조화를 이룬다.

한자로 회(回)자 형식으로 지어진 건물의 외곽에는 복도가 조성되고 가운데 중정을 둘러싸고 주변에 52개의 방이 산재해 있다. 방마다 서가에 책들이 꽂혀 있고 책을 말릴 용도로도 사용되는 중정에는 풀 한 포기 자라지 않는다.

(사진설명: 남심의 건물 내부)

장정강(張靜江)의 생가는 청나라 때인 1898년에 신축했다. 청나라 전통 건물인 장정강의 생가는 마당이 순서에 따라 세 개가 펼쳐지고 마당마다 홀 하나에 방 다섯 개가 딸려 있다.

세 개의 마당은 뒤로 들어가면서 점점 높아져 벼슬이 점점 높아짐을 의미한다. 강남의 부잣집 저택 풍을 다분히 띤 장정강의 생가는 또 연못을 거느리고 있으며 기둥과 창틀에 목각이 정교하고 화려하다.

장석명의 생가는 1899년부터 1906년사이에 신축한 사택 건물이다. 50여 칸의 키 높은 중국식 건물과 서양식 건물을 거느린 장석명의 생가는 웅장한 규모와 정교한 조각, 동서양 접목의 건물로 승부한다.

(사진설명: 남심의 다리)

물이 많은 남심에는 다양한 모양의 다리 또한 적지 않다. 그 중 남시하(南市河)강 위에 축조된 광혜교(廣惠橋)는 광혜궁 앞에 위치해 있다고 해서 지은 이름이다.

광혜교는 언제 신축했는지는 전해지지 않고 1800년과 1866년에 증축한 기록만 남아 있다. 18m 길이에 3.3m 너비의 광혜교는 수면에서 13m 높이를 자랑하며 양쪽에 24개의 계단을 두었다.

통진교(通津橋)는 남심의 중심지, 물길의 십자가에 위치해 있다. 하나의 홍예를 둔 통진교도 언제 신축되었는지 알려지지 않고 1798년과 1855년, 1866년에 증축했다는 기록만 남아 있다.

(사진설명: 남심의 정원)

길이 28m, 너비 4m이고 양쪽에 33개의 계단이 조성된 통진교는 남심의 많은 석교 중 규모가 가장 큰 다리이다. 명나라와 청나라 때 이 다리 위에 실크 시장이 서기도 했다고 한다.

남심의 또 다른 명물은 다양한 정원들이다. 남송(南宋) 때부터 청나라에 이르기까지 사이에 남심에는 여러 가지 정원 24개가 조성되었으며 그 중 소련장과 가업당 장서루, 의원(宜園), 적원(適園), 영원(潁園)이 대표 정원이다.

장서루와 이웃한 소련장은 유씨가묘(劉氏家廟)와 유씨 의장(儀庄), 원림(園林)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고 유씨가문의 3대 주인이 1885년부터 40년동안 완공한 정원이다.

(사진설명: 남심의 호수)

정원은 강남의 정원을 모방하고 건물은 서양식 건물의 풍격을 가져온 소련장은 동서양 접목의 특징을 자랑한다. 소련장의 외원(外園)은 넓은 수면의 호수를 중심으로 물가에 동산을 쌓고 물 속에는 연꽃을 심었다.

호수의 남쪽에 자리잡은 동승각(東升閣)은 프랑스식 건물이다. 이 누각에 올라서면 소련장의 아름답고 아늑한 전경이 한 눈에 안겨와 몸과 마음이 시원해진다.

정원 속의 정원 내원(內園)은 산을 중심으로 정원이 조성되어 있다. 산중에 오솔길이 꼬불꼬불하고 산 허리에는 푸른 소나무와 단풍나무가 조화를 이루어 거대한 분재를 방불케 한다.

(사진설명: 남심의 봄)

외원과 내원은 하얀 담벽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담벽에 창을 내서 외원과 내원이 나뉜 듯 나뉘지 않은 듯 하고 외원에서 내원이 보이고 내원은 또 외원을 배경으로 해서 조화의 극치를 이룬다.

소련장, 장서루와 인접한 문원(文園)은 사면에 물이 흐르고 중앙에 호수를 둔 남심의 또 다른 정원이다. 강남의 대표 정원인 문원에는 어린이 놀이터와 명인들의 시가 적혀 있는 복도, 명나라 때 돌 사자 등 볼거리가 많다.

청나라 때 한 관리의 사택 화원이었던 영원(潁園)은 1862년에 공사를 시작해 1875년에 마감한 정원이다. 그 뒤에 수차에 걸친 보수를 통해 영원의 고건물을 완전하게 보존하고 있다.

(사진설명: 남심의 일각)

키워드:

역사인문, 고건물

위치와 교통:

남심은 절강(浙江, Zhejiang)성 호주(湖州, Huzhou)시에 위치, 상해(上海)와 항주(杭州), 소주(蘇州) 등 도시들을 오가는 버스가 아주 많아서 편리한 이동이 가능하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남심)

계절:

3-7월, 9-12월

사계절이 뚜렷한 남심은 겨울이 춥고 여름이 더워 관광에 가장 좋은 계절은 봄과 가을이고 하루 중에서 가장 좋은 때는 이른 아침과 황혼 때이다.

설명:

남심에는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먹거리도 많고 이 곳에서만 나는 실크도 빼놓을 수 없다. "희고 고르고 가늘고 부드러운" 것으로 승부하는 집리호사(輯里湖絲)는 남심에서 나는 실크가 최고이다.

사서의 기록에 의하면 명나라와 청나라 때 직리사는 벌써 내외에 이름이 자자해서 강희(康熙)황제의 용포가 남심의 집리사로 만들었다고 한다. 그 밖에 남심에서는 집집마다 뽕을 쳐서 이 곳에서 나는 잠사이불도 명물이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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