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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용촌: 부용의 마을
2018-09-07 10:42:19 cri

(사진설명: 아름다운 부용촌)

개관:

부용촌(芙蓉村)의 남서쪽에 위치한 세 개의 산봉우리가 막 피려는 부용을 방불케 한다고 해서 산 이름이 부용봉이고 매일 황혼 때면 부용봉이 마을 중심의 연못에 거꾸로 비껴 아름다움을 자랑한다고 해서 마을 이름이 부용촌이다.

6백 년 전의 고건물이 그대로 보존된 부용촌에는 명청시기의 고건물 30여채와 명나라 때의 대저택 유적지 5곳, 크고 작은 사당건물 18채가 집중되어 예스러움을 자랑한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부용촌)

역사:

송(宋)나라 때인 976년부터 983년까지 사이에 진공(陳拱)이 이 곳에 와서 정착하면서 진씨 마을이 형성되었고 남송 후반에 원(元)나라의 군대가 남진할 때 부용촌의 촌민들이 3년간 마을을 지키며 대부분 촌민이 사망하고 마을도 다 파괴되었다.

원나라 후반과 명나라 초반에 마을을 복구하면서 촌민들은 부근의 작은 마을을 통합해 "칠성팔두(七星八斗)"의 구도를 가지는 방어에 강한 큰 마을을 건설했다.

(사진설명: 부용촌의 일각)

주요명소:

부용촌은 남계강(南溪江) 기슭에 산재한 오래된 마을들 중 가장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마을이다. 천 년에 가까운 역사를 보유한 부용촌은 명청(明淸)시기 고건물의 풍격을 그대로 유지한다.

부용촌의 동문이 마을의 입구이다. 이 동문만 닫으면 부용촌은 폐쇄된 성을 방불케 한다. 방어용을 목적으로 건설된 부용촌에는 동문 외에도 7개의 문을 두었다.

원나라 때인 1341년에 신축한 부용촌의 동문은 2층으로 된 누각식 건물이다. 팔작지붕의 건물 2층은 문루이고 1층이 출입문으로 되어 방어기능을 잘 보여준다.

부용촌의 메인 거리는 남계강 기슭의 다른 마을들과 다르다. 일반적으로 마을의 입구와 메인 거리가 연결되지만 부용촌의 메인 거리인 장당가(長塘街)는 정문에 들어선 후 굽이를 돌아야 나타난다.

220m 길이의 장당가는 바닥에 청색의 벽돌을 깔았고 청석으로 변두리를 장식했다. 부용촌에서 가장 번화한 장당가는 촌민들이 산책하거나 환담을 나누는 곳이다.

장당가의 남쪽에는 동서 길이 43m, 남북 너비 13m의 연못 부용지(芙蓉池)가 자리잡고 있다. 부용지는 크지 않지만 호심에 위치한 정자 부용정(芙蓉亭)이 아담함을 자랑한다.

누각식으로 된 부용정의 지붕은 팔작지붕을 하고 있으며 메인 기둥 4개에 처마를 지탱하는 기둥 12개가 세워져 있으며 정자의 외곽에 등받이 의자가 놓여져 있다.

호심의 부용정은 석교를 통해 한 쪽은 장당가와 연결되고 다른 한 쪽은 가옥과 연결된다. 가옥의 한 쪽으로는 계단을 따라 물가에 내려가 빨래를 할 수도 있게 설계되었다.

단면이 정방형인 부용촌은 "칠성팔두(七星八斗)"의 구도를 자랑한다. 별 성(星)은 도로와 도로가 만나는 곳에 조성된 높은 단을 말하고 말 두(斗)는 물길과 물길이 만나는 곳의 못을 말한다.

부용촌은 마을에서 하늘의 별처럼 많은 인재가 나기를 기원하여 하늘의 별자리에 근거해 "칠성팔두"의 마을 구도를 배치했다. "칠성팔두"에서 높은 단인 "성"은 전쟁을 지휘하는 곳으로도 사용되고 못인 두(斗)의 물은 화공(火攻)에 대적하고 방화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부용촌의 "칠성팔두"는 아름다운 소망을 보여주고 농사에도 도움이 되며 조상에 제사를 지내고 적에 대항하며 기온을 조절하고 마을의 경치를 아름답게 하는 다양한 기능을 가진다.

부용촌 메인 거리의 남쪽에 맑은 물의 호수가 하나 자리잡고 있는데 호숫가에 꽃나무가 자라며 향기를 풍긴다. 호심에는 아담한 정자가 세워지고 석교가 운치를 돋운다.

마을에는 거리를 따라 물을 끌어 들여 집집마다 물레방아를 놓으며 물의 순환을 형성한다. 부용촌에 들어서면 거리마다 옆으로 시냇물이 흐르고 집집마다 문 앞으로 시냇물이 흘러 수려함을 자랑한다.

부용촌의 건물은 대부분 목조건물로 되어 있고 높고 낮은 지붕이 입체감을 준다. 건물은 소박하면서도 우아한 모양을 자랑하고 흰 벽에 청 기와가 밝은 색조를 보여준다.

집집마다 건물 밖에 낮은 담벽을 쌓고 담벽의 주변에 나무를 심어 마을 전체를 아름답고 조화로운 그림으로 만든다. 부용촌의 건물은 마을 주변의 산수와 조화의 극치를 이룬다.

부용촌에서 가장 대표적인 건물의 하나가 진씨 대종사(大宗祠)이다. 엄밀한 구도를 가진 대종사는 앞쪽에 큰 마당을 거느리고 남쪽과 북쪽에 출입구를 두었다.

마당에는 작은 연못이 있고 연못의 동쪽에 가림벽이 세워져 있다. 대종사의 본전과 마주하고 있는 건물은 삼면에 관객이 앉을 수 있는 무대이다.

부용촌의 남동쪽에 자리잡은 삼성사(三星祠)는 1598년에 신축했으며 사합원(四合院)으로 된 1층 건물이다. 양쪽이 엄격하게 대칭되는 삼성사 건물도 엄밀한 구도를 자랑하며 소박하면서도 심플한 느낌을 준다.

부용촌의 중앙, 북쪽으로 장당가를 이웃하고 동쪽으로 부용지를 마주한 명륜당(明倫堂)은 폐쇄된 정원식 건물이다. 서원(書院)인 명륜당은 동쪽에서 서쪽으로 반달 모양의 연못과 의문(儀文), 행단(杏壇), 명륜당, 강당(講堂) 등 건물들을 거느린다.

서원의 남쪽에는 저택 건물이 줄지어 있고 저택 앞에는 화원이 조성되어 있으며 대나무 사이로 가산이 기복을 이루고 꼬불꼬불한 오솔길과 맑은 시냇물이 조화를 이룬다.

부용촌에서 또 다른 명물은 남계강의 다른 마을들에서 늘 볼 수 있는 문루인 남채문(南寨門)이다. 돌을 쌓아 지은 문의 옆으로는 시냇물이 흐르고 이 곳은 마을 사람들이 빨래를 하는 곳이며 맞은 켠에 작고 아담한 정자가 세워져 운치를 더해준다.

(사진설명: 부용촌의 물길)

키워드:

가옥, 역사인문

위치와 교통:

부용촌은 절강(浙江, Zhejiang)성 영가(永嘉, Yingjia)현 암두(岩頭, Yantou)진, 남계강 기슭에 위치, 다양한 교통편으로 온주(溫州, Wenzhou)에 도착한 다음 암두촌(岩頭村)행 버스를 이용해 암두촌에 이른 다음 암두촌에서 도보로 이동한다.

계절:

1년 4계절

설명:

부용촌은 남계강 기슭에 산재한 여러 개의 고대 마을 중 하나이고 따라서 온주에서 차량을 대절해서 부용촌과 주변의 다른 마을들을 함께 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부용촌의 주변에는 물이 맑고 정자가 아름다우며 사자바위가 웅장한 암두촌과 돌문화의 도시 창파촌(蒼坡村), 산수화의 마을 임갱(林坑) 등 다양한 경관을 자랑하는 마을들이 많다.

사진출처: 동방 IC 장흔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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