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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남: 객가인의 마을
2018-11-26 17:32:33 cri

(사진설명: 아름다운 용남)

개관:

객가인(客家人)의 마을 용남(龍南)은 신비한 땅이다. 객가인의 풍격이 다분하고 모양이 서로 다른 370 여 채의 건물들이 산재한 용남은 베이징(北京)의 사합원(四合院), 섬서(陝西)의 "토굴집", 광서(廣西)의 "난간식" 건물과 함께 중국전통민가의 대표로 간주된다.

객가인의 이런 키 높은 건물들은 기이한 모양과 특이한 구조, 정교한 공법으로 객가인의 지혜와 근면함을 보여주면서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과 조화를 이룬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용남)

역사:

용남은 춘추전국(春秋戰國)시대에 오(吳)나라에 속했고 기원전 473년 오나라가 멸망하면서 월(越)나라에 속했으며 기원전 334년에 월나라가 멸망한 후 초(楚)나라에 속했다.

기원전 220년 진(秦)나라가 중국을 통일한 후 용남은 구강군(九江郡)에 속하게 되었고 953년 용남현을 설립하게 되었으며 1912년부터 강서성에 속하게 되었다.

"세계 위옥(圍屋)의 고장", "중국 위옥의 고장"으로 불리는 용남에는 객가인의 건물 376채가 있고 그 중 전국 중점문화재 보호업체에 선정된 곳이 2곳, 성급이 5곳, 현급이 19곳에 달한다.

(사진설명: 용남의 일각)

주요명소:

명(明)나라 후반과 청(淸)나라 초반에 건설을 시작한 강서 남부의 객가인 건물은 현재까지 500 여 채가 남아 있고 그 중 대다수가 용남현에 위치해 있다.

강서의 남부 1600 제곱 킬로미터의 산 중 곳곳에 객가인들의 건물이 별처럼 산재해 있다. 이 곳의 객가인 건물들은 다른 곳에 비해 양도 가장 많고 풍격도 가장 다양하며 가장 완전하게 보존되어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용남을 "객가인 건물의 고장"이라 부른다. 위옥(圍屋)이라고 부르는 객가인 건물 최대의 특징은 "방어"이고 이 건물의 외벽은 보루처럼 방어 역할을 한다.

(사진설명: 객가인의 건물)

건물 정문의 상단에는 "연익위(燕翼圍)"와 "용광위(龍光圍)" 등 명칭이 적혀 있다. 전혀 복잡하지 않고 심플한 객가인의 건물은 복잡한 인테리어가 전혀 없이 웅장하기만 하다.

밖에서 객가인의 건물을 바라보면 완벽한 방어체계를 보유한 건물이 보기만 해도 다가가기 두려울 정도이다. 객가인 건물의 두 번째 특징은 "혈연"이다.

집과 사당, 보루를 한 몸에 모은 이런 건물들에는 한 조상을 가진 자손들이 함께 살고 한 건물에 사는 사람들은 만나면 가문의 어른과 자손의 호칭으로 서로를 부른다.

(사진설명: 객가인 건물의 지붕)

용남에서 가장 대표적인 객가인 건물은 관서신위(關西新圍)와 연익위(燕翼圍), "동양의 고대 로마"와 "건축교과서"라 불리는 오석위(烏石圍) 등이다.

청나라 때인 1798년에 공사를 시작해서 30년 뒤인 1827년에 공사를 마감한 관서신위는 현재까지 중국에서 가장 완전하게 보존되고 구조와 기능이 가장 완벽한 강서 남부 객가인의 건물이다.

장방형 모양의 관서신위는 길이가 95m, 너비가 83m에 달하는 3층 건물로 층마다 79개의 방이 있으며 동쪽과 서쪽에 두 문을 두었다. 건물의 중앙에는 세 겹의 마당에 14개의 중정을 거느린 다섯 줄의 건물이 줄지어 있다.

(사진설명: 객가인 건물의 일각)

건물과 건물은 복도와 통로로 연결되고 벽으로 서로 막혀 있으며 건물 주변에 주민들이 쉬어 가는 작은 가든과 책을 읽는 매화(梅花)서원도 조성되어 있다.

위옥은 마당이 겹겹하고 사면에 건물이 들어선 크고 작은 중정이 공간의 풍부한 변화를 보여준다. 위옥의 문에 들어서면 건물과 건물들이 연결되어 있고 채광과 통풍, 배수의 기능을 하는 중정에는 반들반들한 자갈이 깔려 있다.

문앞에 조성된 연못은 가뭄방지와 방화용, 음용수 및 오수정화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면서 자연생태계의 순환을 이룬다. 엄밀한 방어체계를 가진 위옥은 화재와 같은 재난에 대해 세부적인 예방책을 가진다.

(사진설명: 관서위옥의 내부)

객가인의 건물은 문을 닫으면 전란과 자연재해로부터 격리되고 사회로부터도 독립된 작은 사회를 형성해 고유의 문화와 풍속, 언어를 보존하는데 유리하다.

관서위옥에는 화려한 그림과 정교한 조각도 즐비하다. 그 중에서도 특히 정문 옆에 세워진 돌사자가 가장 대표적이다. 왼쪽의 수사자는 입을 벌리고 용맹함을 보이고 오른쪽의 암사자는 우아하면서도 단정한 모양이다.

정문 입구의 두 돌기둥과 수십 개의 나무기둥 하단의 석돈(石墩)에는 온갖 무늬나 문자가 새겨져 있고 나무 기둥에는 용과 호랑이, 기린, 봉황 등 길한 동물들이 새겨져 있다.

(사진설명: 객가인 건물의 일각)

연익위는 1650년부터 1677년 사이에 건설한 객가인 건물이다. 연익위도 길이 41m, 너비 31m의 장방형 건물이고 높이는 14m에 달한다. 연익위는 정문과 홀을 중심선으로 층마다 양쪽에 34개의 방이 대칭된다.

1층은 식당으로 사용되고 2층과 3층은 침실이고 4층은 외벽에 방어용 구멍 58개가 있는 초소로 사용된다. 건물의 입구에는 우물이 있고 마당 지하에는 알곡창고가 조성되어 있다.

연익위는 사면에 포루(砲樓)가 세워져 사격의 사각지대가 없는 완벽한 방어용 건물이다. 건물의 문만 닫으면 외부인은 건물 내부에 진입이 전혀 불가능하다.

(사진설명: 용남 건물의 일각)

390년의 역사를 보유한 오석위(烏石圍)는 앞부분이 반달모양으로 독특함을 자랑한다. 건물의 길이가 60m이고 외벽의 높이가 8m에 3층으로 되어 있다.

세 겹의 문을 지나 건물 내부에 들어서면 내부 주민들이 모이는 활동장소인 큰 홀이 나타난다. 홀의 양쪽에는 6채의 2층 건물이 6개의 사합원을 구성해서 방수는 도합 36칸이다.

방과 방은 반달형의 ㄷ 자형 복도로 연결되어 있고 가운데 위치한 세 개의 모난 홀이 어울려 교묘한 구도를 펼치며 마당에 조성된 우물이 몇 백 년 동안 마르지 않는 젖줄이 되었다.

(사진설명: 객가인 건물의 조각)

용남에는 객가인의 건물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그 중 소무당산(小武當山)은 붉은 바위의 단하지형과 불교문화가 하나로 어우러진 명소로 99개의 바위산이 비경을 이룬다.

소무당산에서 남쪽으로 30km 떨어진 곳에는 귀중한 수목이 많이 자라나는 구련산( 九連山) 원시림이 펼쳐져 있고 맑은 물이 높은 바위를 날아 내리는 용두탄(龍頭灘) 폭포도 있다.

용남에는 또한 수온이 섭씨 73도에 달하는 온천과 동굴 속에 온갖 모양의 석순과 깊이를 알 수 없는 우물이 있는 바위산, 위에 네 개의 정자가 세워진 석조 호예교도 있다.

(사진설명: 객가인 건물의 일각)

키워드:

민가

위치와 교통:

용남촌은 강서(江西, Jiangxi)성 남부의 감주(贑州, Ganzhou)시에 위치해 있다. 감주를 경유하는 철도가 많아서 철도를 이용하면 편리하게 감주에 도착 가능하다.

(사진설명: 소무당산의 봄)

계절:

5-11월

설명:

객가인은 고대에 중국 북방에 살던 한(漢)족들이 전란을 피해 중국 남방지역에 이주해 정착하면서 고유의 문화와 풍속, 언어를 유지하는 민족이다.

오늘날의 강서와 광동(廣東), 복건(福建), 대만(臺灣) 등지에 집거하는 객가인은 위(魏)나라와 진(晉)나라, 당(唐), 송(宋)나라 때 북에서 남으로 이주했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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