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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덕진: 도자기의 고장
2018-12-02 11:06:30 cri

(사진설명: 아름다운 경덕진)

개관:

도자기의 고장 경덕진(景德鎭)은 주변에 산봉이 둘러서고 맑은 강물이 흘러 지나는 아름다운 산의 도시이다. 발달한 상업으로 인해 경덕진은 광동(廣東)의 불산(佛山)진, 호북(湖北)의 한구(漢口)진, 하남(河南)의 주산(朱仙)진과 함께 고대 중국의 4대 유명 고진(古鎭)으로 불린다.

도자기의 역사가 살아 있는 박물관 "경덕진 고요(古窯) 민속 박람구(博覽區)"는 경덕진의 고대 도자기를 전시한 동시에 고대의 도자기 제조방식을 재현해 경덕진의 도자기 역사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경덕진)

역사:

경덕진의 역사는 1600 여 년전의 동진(東晉)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동진 때 경덕진은 창강(昌江)의 남쪽 기슭에 위치해 있다고 해서 창남진(昌南鎭)이라 불렀고 후에 신평진(新平鎭)이라 개명했다.

당(唐)나라 초반에 현을 두고 부량(浮梁)이라 개명했으며 북송(北宋) 때인 1064년 어용 도자기가 진종(眞宗) 황제의 높은 평가를 받아 어필로 "경덕(景德)"이라는 명칭을 하사 받고 경덕진이라 했으며 명(明)나라와 청(淸)나라 때 내외에 이름이 자자한 도자기의 고장으로 부상했다.

(사진설명: 경덕진의 일각)

주요명소:

기록에 의하면 경덕진에서는 일찍 기원전의 춘추전국(春秋戰國) 때부터 도자기를 굽기 시작했고 당나라 때 벌써 도자기기술이 많이 성숙되었으며 송나라 때 중국의 주요 도자기 제조기지가 되었다.

경덕진은 원(元)나라 때 중국에서 도자기 기술이 가장 앞 선 곳으로 부상했고 끊임없는 발전을 통해 명나라와 청나라 때 중국의 도자기중심지가 되었다.

송나라 때부터 황궁에서 사용하는 도자기를 구운 경덕진에는 어용도자기 공장이 많이 설립되었다. 경덕진의 도자기는 모양이 우아하고 아름다우며 자질이 "옥같이 하얗고 거울같이 밝으며 종이같이 엷고 소리는 경쇠같이 맑다".

(사진설명: 경덕진의 도자기)

경덕진에서 가장 유명한 4대 명도자기로는 푸른 꽃무늬의 도자기 청화자(靑花瓷)와 누조기법으로 도자기에 투명한 눈을 만든 영롱자(玲瓏瓷), 채색의 도자기 분채자(粉彩瓷), 색유약의 도자기 안색유자(顔色釉瓷)를 말한다.

그 밖에도 종이처럼 엷은 도자기 박태자(薄胎瓷)는 "신기한 보물"로 인정되고 온갖 모양이 아름답고 정교하게 조각된 조소자(雕塑器)는 전통기법을 가장 잘 보여주는 도자기이다.

도자기의 고장 경덕진 관광에서 도자기를 빼놓을 수 없다. 그 중 가장 유명한 명소가 바로 경덕진 도자기의 모든 것을 망라한 경덕진 고요민속박람구이다.

(사진설명: 경덕진의 박람구)

문화와 박물관, 도자기의 체험, 레저를 한 몸에 모은 경덕진 고요 민속박람구는 중국에서 유일하게 도자기문화를 주제로 하는 국립 관광지이다.

이 곳에는 고대 중국의 왕조 별로 도자기를 굽던 가마를 재현해 도자기 문화와 분위기를 느끼고 전통기법으로 도자기를 소성하는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만두요(饅頭窯)는 원나라와 명나라 때 사용한 대표적인 도자기 가마이다. 둥근 가마의 모양이 만두와 같다고 해서 이름이 만두요이다. 소성온도가 섭씨 1300도에 달하는 만두요의 기법은 중국의 전통 도자기업계에서 최고의 수준을 자랑한다.

(사진설명: 경덕진의 도자기 가마)

용요(龍窯)는 송나라 때의 도자기 가마이다. 가마가 구불구불한 산세를 따라 축조되었다고 해서 이름이 용요이다. 구조가 간단한 용요는 짚이나 나뭇가지를 연료로 하며 주로 청자를 굽는다.

송나라 때의 도자기 산업의 발전을 위해 큰 기여를 한 용요는 경덕진은 물론이고 주변에서도 터가 많이 발굴되어 송나라 때의 도자기 문화를 연구하는 장소가 되었다.

가마의 모양이 조롱박 같다고 해서 이름한 호로요(葫蘆窯)는 명나라 때의 대표적인 가마이다. 경덕진에만 있는 호로요는 원나라 후반과 명나라 초반에 출현해 청나라 때의 도자기 가마인 진요(鎭窯)가 출현한 후에야 사용이 중단되었다.

(사진설명: 경덕진의 도자기 가마)

명나라 때 송응성(宋應星)의 <천공개물(天工開物)>에는 경덕진의 호로요를 자세하게 소개했으며 삽화까지 그려 넣었다. 호로요는 용요와 만두요의 장점을 살리고 소성기술을 보강해 명나라와의 도자기 발전에 한몫 했으며 청나라 진요의 형성에 중요한 기여를 했다.

청나라 진요는 중국의 전통 도자기 가마에서 독특한 풍격을 자랑한다. 사이즈가 큰 진요는 소나무를 연료로 사용하며 색상이 산뜻하게 나와 백자와 청자, 채색 도자기를 많이 굽는다.

소기작(小器作)은 일용도자기를 만드는 작업실이다. 일상에서 사용되는 주발과 잔, 접시 등 도자기를 만드는데 재질이 좋고 모양이 아름다우며 "옥같이 하얗고 거울같이 밝으며 종이같이 엷고 경쇠같이 맑은 소리를 낸다."

(사진설명: 경덕진의 고건물)

역사문화의 도시 경덕진에는 도자기의 볼거리 외에도 귀중한 고건물들이 많이 보존되어 있다. 경덕진의 고건물은 대부분 소박하면서도 우아함을 자랑하고 엄밀한 구도를 가지는 명나라 때의 건물이다.

중국의 다른 곳에도 명나라 때의 고건물이 많지만 경덕진의 고건물은 건자재가 좋고 조각이 정교하며 무늬가 아름다운 것으로 중국에서 최고를 자랑한다.

경덕진의 고건물은 부량고현아(浮梁古縣衙)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오품(五品)현아는 중국에서 몇 곳 안 남은 청나라 때의 관아이다. 816년, 당나라 때 신축되어 송나라와 원나라, 명나라, 청나라를 거친 오품현아는 1100 여 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사진설명: 경덕진의 고건물)

오늘날의 오품현아 건물은 170 여 년전의 청나라 때 개축한 것이다. 완전하게 보존되고 웅장한 규모를 자랑하는 오품현아는 "중국 최고의 현아", "강남 최고의 현아" 등 미명을 가진다.

중심선상에 가림벽과 문, 의문(儀文), 마당, 첫 번째 건물인 대당(大堂), 두 번째 건물인 이당(二堂), 세 번째 건물인 삼당(三堂)이 세워져 있으며 건물과 건물은 복도로 연결되어 하나를 이룬다.

세월을 거슬러 어제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 드는 관아에는 또 고대의 관복과 형구, 병기, 의장 등 과거에 사용했던 물건들이 전시되어 고대 중국 관아의 역사와 정치, 문화를 피부로 체험할 수 있다.

(사진설명: 경덕진의 탑)

경덕진의 천년홍탑(千年紅塔)은 961년에 축조한 40m 높이의 9층 탑이다. 고대 중국의 탑 풍격과 강남 건축물의 특징이 어우러진 이 탑은 과거 부량이라 불렀던 경덕진의 심벌이다.

강서 제1의 탑인 천년홍탑은 청색의 벽돌로 축조했으며 층마다 청색의 벽돌로 처마를 조성하고 난간은 두지 않았다. 홍탑에 올라서서 저 멀리 바라보면 강물이 흐르는 경덕진의 아름다운 모습이 한 눈에 보인다.

경덕진에서는 천 년 수령을 자랑하는 목서나무도 빼놓을 수 없다. 가장 오래된 목서나무는 수령이 1200 여 년이 되고 주변에 작은 목서나무를 거느리며 "모자, 자매, 한 뿌리를 가진 4대"의 기묘한 경관을 이룬다.

(사진설명: 경덕진의 일각)

키워드:

역사인문, 도자기

위치와 교통:

경덕진은 강서(江西, Jiangxi)성 북동부에 위치, 열차를 이용해도 편리하게 도착이 가능하고 경덕진 공항을 이용해 짧은 시간 안에 왕복이 가능하며 도로나 수로를 이용해도 된다.

(사진설명: 도자기 가마 터)

계절:

봄과 가을

설명:

도자기의 도시 경덕진과 주변에는 붉은 별의 고장으로 불리는 요리(瑤里)진과 기이한 바위와 아늑한 동굴, 향기로운 금목서나무가 어우러진 홍암선경(洪岩仙境)명소를 망라해 많은 명소가 있어서 여건에 근거해 다양한 선택이 있다.

그리고 도자기의 도시 경덕진에서 도자기를 기념품으로 사는 것도 좋다. 과거의 전통 기법대로 도자기를 굽는 작업실에서 스스로 도자기를 구울 수 있고 경덕진 곳곳에 산재한 가게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도자기를 고를 수 있다.

(사진설명: 경덕진의 일각)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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