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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
2015-10-23 17:11:11 cri

국화는 국화과에 속하는 다년생초본식물로 잎은 깃꼴로 갈라지고 줄기 아래 쪽은 단단한데 종류에 따라 키가 60센티미터에서 150센티미터까지 자랍니다.

줄기 끝에 두상화(頭狀花)가 달려 있으며 두상화는 대부분 무리져 한송이 꽃처럼 피여나는데 꽃은 노란색이나 빨간색, 하얀색, 분홍색, 및 보라색 등 여러 가지 색상이 있습니다.

현재 국화품종은 7,000여가지에 달한다고 합니다. 국화는 꽃크기에 따라 꽃의 지름이 18센티미터가 넘는 대국(大菊), 지름이 9-18센티미터 정도인 중국(中菊), 지름이 9센티미터가 채 안되는 소국(小菊)으로 나뉩니다.

꽃생김새에 따라서는 광판종(廣瓣種),후판종(厚辦種),관판종(管辦種) 등 품종으로 나뉩니다. 광판종은 꽃이 편평하고 후판종은 하나하나의 꽃이 말려 겹쳐진 것 처럼 보일뿐만 아니라 꽃의 끝이 위로 말려있습니다. 관판종은 둥그렇게 말려 관처럼 보이는 꽃으로 많이 이루어졌으며 끝은 위로 말려 있습니다.

국화는 대체로 9월부터 11월까지 핍니다. 예로 부터 국화는 봄에 어린 싹을 나물로 먹고 연한 잎을 기름에 튀겨 먹으며 흰국화로는 술을 빚어 마신다고 했습니다.

국화꽃을 말려 베개속에 넣으면 두통에 유효하고 이불솜에 넣으면 그윽한 향기가 나며 노인이 국화술을 마시면 장수한다고 합니다.

중국은 음력 9월 9일(중양절)에 국화술을 마시는 풍습이 있습니다.


 
국화가 상징하는 것

국화는 매화와 난초, 대나무와 함께 일찍부터 중국에서 사군자 중 하나로 불리워 왔습니다. 국화는 깨끗하고 고귀한 성품을 상징합니다.

선인들은 절개를 지키는 군자를 뭇꽃들처럼 봄, 여름에 피지 않고 날씨가 차가워진 가을에 서리를 맞으면서 피는 국화에 비유했다고 합니다. 국화는 군자가운데서도 "은둔하는 선비"의 이미지에 잘 부합된다고 합니다.

중국에서는 도연명(陶淵明)이 국화를 가장 사랑하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원산지

국화는 서늘하고 물이 잘 빠지는 흙에서 잘 자랍니다. 가뭄에도 잘 견디며 흙에 물기가 많으면 뿌리가 쉽게 썩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국화의 원산지는 중국입니다.

중국은 3,000년전부터 국화를 재배했다고 하는데 춘추전국시기 "시경"에도 국화에 대한 기록이 있습니다.

국화는 약 기원전 8세기에 관상용으로 사용되어 중국에서 일본에 전해졌으며 유럽대륙에는 17세기 말엽에 네덜란드 상인이 옮겨다 심었습니다. 북미주는 19세기 중엽부터 국화를 재배했다고 합니다. 

조선반도의 경우, 국화가 정확히는 언제 중국에서 반도로 건너갔는지 알수 없으나 "고려사"를 보면 고려 의종(1163년) 때 왕궁의 뜰에 국화를 심고 이를 감상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그러나 조선 세종때 강희안(姜希顔)이 지은 "양화소록(養花小錄)"에는 고려 충숙왕(1313년~1330년. 1332년~1339년)때 중국의 천자가 보낸 것으로 기록되어 있기도 합니다.

조선반도에도 9월 9일 민간에서 국화술을 담가 마시는 풍습이 있었다고 합니다.청양 지방의 "각설이타령"에는 "9월이라 9일날에/국화주가 좋을시고"라는 구절이 있고, 경상북도 성주지방의 민요에는 "뒷동산 쳐다보니/국화꽃이 피었고/아금자금 꺾어내여/술을 하여 돌아보니/친구 하나 썩 나서네."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국화에 얽힌 전설

중국에는 국화와 국화술에 얽힌 전설이 많습니다.

2,000여년전 한(漢)나라 고서 "풍속통의(風俗通義)"에 따르면 하남(河南)남양(南陽)에 감곡(甘谷)이라고 부르는 마을이 있었습니다. 물이 맑고 국화가 많이 피는 곳으로, 그 곳에는 신기한 일이 있었다는데 마을의 3,000여가구 촌민 대부분이 130세까지 장수했고, 적어도 70,80세는 넘겼는데 의학이 별로 발전하지 못한 당시로서는 장수한 셈이죠.

수수께끼가 궁금했던 바깥 마을 촌민들은 "장수"마을에 "잠입"했습니다. 아무리 "장수"마을 촌민들 식사모습을 훔쳐 봐도 특이한 점은 없었습니다. 그냥 술을 많이 마시는 것 외 말입니다.

술, 술… 술을 말하니 하나 이상한 점이 보이긴 했습니다. 모두 싯누런 술을 마셨는데 물어본즉 가을마다 산에 핀 국화꽃을 담가 저장한 술이라는 것입니다.

"국화꽃을 담근 술? 국화술이 보약일까?" 기뻐난 바깥마을 촌민들은 저마다 장수마을 국화꽃을 무룩이 싸들고 집으로 달려들어 갔습니다. 그리고는 집집마다 국화술을 빚었습니다. 그랬더니 진짜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술을 마신 사람마다 100세 이상씩 장수한 것입니다.

비록 전설로써 자료에 기재된 만큼 이야기 신빙성은 파악알수 없습니다만 국화술이 보약이라는 것을 말해준다 하겠습니다.

하여간 한나라 한무제때 궁궐에서는 해마다 중양절에 국화술을 담가 마시며 장수를 빌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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