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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극영화로 보는 "백모녀" 어떤 느낌일가?
2016-07-22 14:04:40 cri

"백모녀" 스틸컷

일전에 장중하고 엄숙한 국가대극원 가극원에 가벼운 분위기가 맴돌았다. 1000여석의 관중석에는 대부분 3D안경을 쓴 젊은 세대와 학생, 아이들이였다. 10시쯤 조명이 꺼지고 무대우에 설치한 거대한 스크린이 밝아지면서 익숙한 가사와 멜로디가 흘러나온다. "북풍은 불고, 눈꽃은 날리고..." 가극 "백모녀(白毛女)" 의 3D 영화가 막을 열었다.

3D영화판 가극을 관람한 관중들은 색다른 체험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가수의 미세한 정서적 변화도 똑똑히 볼 수 있어 몰입도가 강하고 더욱 깊게 가극의 함의를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백모녀"는 서방 오페라 예술과 중국 혁명역사 소재를 융합하고 중국 북방민간 음악의 곡조를 채용하면서 희곡음악과 표현수법을 흡수해 민족가극의 이정표 작품으로 불리우고 있다.

왕곤(王昆) 등을 대표로 하는 1세대 "백모녀"로부터 뢰가(雷佳) 등을 대표로 하는 4세대 "백모녀"에 이르기까지 이 경전가극에는 몇세대 사람들의 추억이 담겨져 있다.

지난해 "백모녀" 연안 최초 공연 70주년을 기념해 문화부처는 이 가극을 3D영화로 리메이크했다. 이는 중국 최초 3D가극영화이다.

이로서 이루어진 가극과 영화의 화합은 상상할 수 없는 매력을 발산했다. 왕계연(王紀宴) 고전음악평론가 겸 음악학자는 가극영화는 무대의 시공간적인 확장과 인물심리를 제시하는 새로운 심미적 가치와 예술적 매력을 지닌다고 평가했다.

"낙타상자" 스틸컷

영화관에서의 가극 관람은 세계적인 추세

가극은 "음악예술 황관의 명주"로 불리우고 있다. 가극은 문학과 연극, 미술, 무용 등 다양한 예술형식을 융합한 예술쟝르이다. 영화관에서 고화질 가극을 관람하는 것은 최근 몇년간 유행하고 있는 현상이다. 2006년 미국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단에서의 "고화질 가극방송"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영국 로열오페라 하우스와 러시아 볼쇼이오페라극장 등 세계 유명한 오페라 극장에서 모두 이 모식을 따르고 있다.

진평(陳平) 국가대극원 원장은 가극영화는 전통가극예술과 뉴미디어 기술의 융합으로서 현재 고전예술의 보급과 전파를 대표하는 새로운 추세라고 밝혔다.

2013년 국가대극원은 국제적인 추세를 따라 오페라 "투란도트"를 가극영화로 실험촬영했다. 이어 4년 내에 대극원에서는 선후로 23편의 가극영화를 촬영했고 "낙타상자", "카르멘", "투란도트" 등 가극영화는 베이징국제영화제, 상해국제영화제, 대학교 교정에 등장했다.

장일민(蔣一民) 베이징대학 가극연구원 교수는 이런 시도에 대해 미래지향적이라고 평가했다. 고화질 디지털기술은 와이드스크린과 고화질로 가극무대를 더욱 완벽한 수준에 이르게 하고 관중들에게 최대의 시각적인 만족과 향수를 제공해 시청효과가 극대치에 달하게 한다고 그는 분석했다.

영국 로열오페라하우스의 홍보담당자 소개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35개 나라의 1000여개 영화관에서 로열오페라하우스 극단의 가극영화를 방영했고 영화관에서 가극영화를 관람하는 관람자수가 실제 가극극장에서 공연을 관람하는 총수보다 더 많았다.

"라 트라비아타" 스틸컷

가극영화, 민족가극에 깊은 영향을 주다

문화부 예술사와 국가대극원이 공동주최한 "2016 국가대극원 국제가극영화전시"는 중국에서 최초로 개최한 국제적 가극영화 전시이다. 이번 전시에는 중국 국내외 13편 가극영화가 참석, 세계 6대 유명 극단이 가입했다.

이번 "국제가극영화전시"는 사상 유례가 없는 규모로 중국 국내외 가극영화 걸작을 전시해 중국 민족가극에 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었다.

허록양(許淥洋) 음악평론가는 이런 수준높은 가극영화는 관중들이 국제 경전가극의 예술수준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국내시장에서 가극을 홍보하고 보급하는데 효과적이라고 부연했다.

번역/편집: 권향화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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