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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필름속 세상으로]  드라마 "보보경심" 및 촬영지 명청궁원풍경구
2016-08-12 15:55:35 cri

타임슬립 드라마는 어떤 사람 혹은 집단이 시간을 거슬러 과거 또는 미래에 떨어지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를 말합니다. 신선한 소재와 환상적인 전개의 타임슬립 드라마는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자극을 줍니다. 2011년 방송된 드라마 "보보경심(步步驚心)"은 중국 타임슬립 드라마 대표작의 하나로 큰 인기를 얻었는데요. 최근 한국에서 이 드라마를 리메이크해 또 한번 화제가 되었습니다.

오늘 "출발, 필름속 세상으로"에서는 드라마 "보보경심"을 회상하면서 그 촬영지인 횡점영화TV유원지의 명청궁원풍 경구(明清宮苑景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스물다섯 평범한 회사원 장효는 늘 자신에게 또 다른 삶이 존재하는 것 같은 불확실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는 퇴근길에서 예상치 못한 사고를 당해 정신을 잃었고 깨어나보니 때는 청나라 강희 43년, 300여 년 전 과거로 거슬러 올라갔습니다. 이 시기 장효는 마이태 약희가 되어 있었습니다.

청나라 강희43년, 이 시기는 태평천하이지만 역사를 뒤흔드는 아홉 왕자들의 황위쟁탈전이 드러나지 않게 용솟음치고 있었습니다. 약희는 장군의 딸이자 팔황자의 처제로 궁녀 선발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보수적인 온화한 고대 여인과 달리 약희는 호방하고 대범해 대뜸 황제의 눈에 들었고 황제에게 차를 따르는 궁녀로 선정되었습니다. 현대 여성의 당찬 성격을 지닌 약희는 고대 사람들 틈에서 단숨에 각종 사건 사고의 중심인물로 떠오르며 팔황자를 비롯한 여러 황자들과 사랑, 우정을 나누게 됩니다. 이러는 사이 약희는 자신도 모르게 형제들의 치열한 황위다툼에 휘말리게 됩니다. 뛰어난 외모의 팔황자는 약희 언니 약란을 흠모해 혼인하나 서로 엇갈린 마음을 안고 삽니다. 이를 알고 있는 약희는 팔황자에게 연민의 감정이 생겼고 또 그의 애틋한 보살핌을 받으며 점차 사랑이 싹트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팔황자의 운명을 미리 알고 있었던 약희는 팔황자에게 황위탱탈전에서 물러날 것을 권고했고 권력과 사랑 가운데서 팔황자는 결국 강산을 택하고 맙니다. 이에 약희는 깊은 상처를 받은채 팔황자에 대한 마음을 접습니다.

한편 팔황자의 숙적이며 훗날 옹정황제가 될 사황자는 자신을 경계하는 약희에게 오히려 호감을 가집니다. 사황자는 겉은 냉정하지만 속은 따뜻하고 솔직대범하며 한 사람을 한번 마음에 두면 평생 지켜주는 속깊은 성격의 소유자입니다. 특히 약희가 황제의 어명으로 원치 않은 혼인을 할 위기에 처하자 목숨걸고 약희를 구해줍니다. 이에 약희도 감동해 사황자를 흠모하게 됩니다. 하지만 애틋한 사랑도 잠시 잇단 황자의 비참한 최후에 약희는 자신이 관여되었다는 것을 알고 무너지고 맙니다. 황궁에서의 사랑과 원망, 의리와 배신에 지친 약희는 병에 시달려 끝내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약희가 떠난 뒤 사황자는 약희의 골회를 허공에 뿌렸고 곁에 있던 십삼황자는 약희가 드디어 늘 얘기했던 미래의 자유로운 세계로 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때 시간은 다시 현대로 돌아와 장효는 눈을 번쩍 뜹니다. 의사의 말에 의하면 장효는 10일 넘게 혼수상태에 있었던 것입니다. 훗날 그는 무의식 중에 청나라 문문박물관에서 한폭의 그림을 발견하게 되는데요, 그림 속 그는 궁녀복을 입고 황자들과 황제에게 차를 올리고 있었습니다. 이때 사황자와 꼭 닮은 남성이 그의 곁을 지나면서 드라마는 막을 내립니다.

고대에서 약희와 사황자의 사랑은 비극으로 끝났지만 남녀 주인공을 맡았던 유시시(劉詩詩)와 오기륭(吳奇隆)은 이 드라마를 계기로 사랑의 결실을 맺어 팬들의 환호를 받았습니다.

청나라를 시대배경으로 한 드라마 "보보경심"은 횡점영화TV유원지의 명청궁원풍경구에서 촬영이 이뤄졌습니다.

명청궁원풍경구는 영화 드라마 촬영지와 여행관광, 경축일행사 등 다양한 기능이 일체화된 특대 풍경구입니다. 이곳은 횡점영화TV유원지에서 최대의 영화드라마 촬영지입니다. 1998년부터 시공해 2006년에 준공된 이 풍경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단연 1:1 비례로 모방해 지은 자금성입니다.

명청궁원은 명, 청나라시기의 궁전 건축방법을 참조했고 영화TV유원지 고유의 제조방식에 따라 당나라, 송나라, 원나라 등 시기의 예법을 모방했으며 민국연간의 건축풍격도 융합했습니다. 또한 명청궁원풍경구에는 경성궁전과 황실원림, 왕부관공서, 골목민가 등 4대 건축계열을 한데 집결해 여러 역사시가의 연경 관청민가와 거리 가게, 궁전모습을 진실되게 구현했습니다.

명청궁원은 창의성이 있는 설계풍격과 기세가 웅장한 예술건축, 심오한 문화적 함의로 전국 각지역의 관광객과 영화촬영제작진을 유치하고 있습니다.

"보보경심" 외에도 "궁(宮)", "천지영웅(天地英雄)", "대명왕조(大明王朝)" 등 여러 편의 사극을 이곳에서 촬영했습니다.

명청궁원의 주요 건물로 태화전(太和殿), 건청문광장(乾清門廣場), 건청궁(乾清宮), 곤녕궁(坤甯宮), 수방재(漱芳齋), 승천문(承天門) 그리고 문무대(文武台), 금수하(金水河), 옥대교(玉帶橋) 등 역사경관을 꼽을 수 있습니다. 금빛찬란한 제왕궁전과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룬 화원과 호수, 웅장하고 화려한 대궐과 기세가 드넓은 황궁광장은 관광객들이 천년고도를 관람할 수 있는 좋은 거처가 되었습니다. 이곳은 비록 자금성을 "복사"했지만 그 범위나 기세 면에서 전혀 뒤지지 않습니다.

명청궁원을 돌아보면서 횡점에서 느껴보는 "자금성"의 위엄은 어떤 신선한 충격을 줄가요? 궁금하면 배낭을 메고 떠나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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