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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필름속 세상으로]  드라마 "보련등"과 그 촬영지 횡점 청명상하도풍경구
2016-08-12 15:57:48 cri

중국 고대신화전설 "보련등(寶蓮燈)"은 아들 침향(沉香)이 간난신고 끝에 산속에 갇힌 어머니 삼성모(三聖母)를 구해내는 감동적인 이야기로 널리 알려졌습니다. 훗날 이 신화이야기를 바탕으로 희곡이며 영화, 애니메이션, 드라마 등 다양한 쟝르의 작품들이 나왔는데요, 오늘 "출발, 필름속 세상으로"에서 소개할 작품은 2005년 10월 중국 CCTV8 채널에서 방송된 동명드라마"보련등"입니다.

35부작으로 제작된 드라마 "보련등"은 홍콩 감독 여명생(餘明生)이 메가폰을 잡고 조준(曹駿), 서창(舒暢), 초은준(焦恩俊) 등 배우가 주연을 맡아 열연을 펼쳤습니다.

이 드라마는 방송 당시 9.1%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고 제11회 아시아TV대상에서 최우수 드라마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럼 "보련등"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볼가요.

소년 침향은 아버지와 단둘이 작은 마을에서 평범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는 벽을 가볍게 뚫고 지나는 자신의 "법력(法力)"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를 알게 된 아버지 류언창(刘彦昌)은 어쩔 수 없이 몇년간 숨겨두었던 진실을 침향에게 밝혀줍니다. 침향의 어머니 삼성모(三聖母)는 천상의 법을 어기고 평범한 류언창과 결혼해 침향을 낳았습니다. 이에 삼성모 오라버니 이랑신(二郞神)은 대노하며 삼성모를 천신궁전으로 잡아가서 벌을 받게 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류언창과의 사랑을 택한 삼성모는 이랑신 앞에서 떳떳했고 그의 이런 위협에 전혀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더욱이 삼성모에게는 여와가 선물한 보물 보련등이 있었으니깐요. 보련등이 빛을 발하면 어떤 요물이든, 신선이든 모두 항복하게 됩니다. 보련등의 존재를 알고 있던 이랑신은 삼성모가 잠든 사이에 몰래 보련등을 훔쳐가고 삼성모를 화산 아래 있는 동굴에 가두었습니다.

침향은 어머니의 사연을 전해듣고 울분을 금치 못했고 어머니를 꼭 구해내겠다고 다짐합니다. 이어 침향은 짐을 꾸리고 집을 떠나 온갖 역경을 겪으면서 끝내 화산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소년 침향의 법력으로 삼성모를 구출하기에는 역부족이였습니다. 이때 마침 그는 벽락신선을 만나 무예를 연마하고 떠날 때 벽락신선으로부터 산을 허무는 도끼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침향은 자신이 연마한 무예와 이 도끼로 삼성모를 구출하려고 했지만 이 모든 것을 꿰뚫어보고 있던 침향의 외삼촌 이랑신(二郎神)은 갖은 수단으로 침향을 방해했습니다. 이에 분노한 침향은 이랑묘에 있는 이랑선과 천상까지 치닫는 격투를 벌였고 천궁까지 떠들썩해졌습니다. 사연의 자초지종을 알게 된 천상의 신선들은 침향을 도와 이랑선을 굴복시켰고 보련등도 침향에게 되돌려주었습니다. 결국 침향은 산을 가르는 도끼와 보련등으로 삼성모를 구출해내 모자가 상봉하면서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린 이야기 "보련등"은 횡점 청명상하도 풍경구의(清明上河圖景區)의 수려한 배경이 뒷받침해주어 그 감동과 아름다움을 더했습니다. 청명상하도풍경구는 "동방의 할리우드"로 불리우는 횡점영화TV유원지에서 가장 매력있는 새로운 경관입니다. 이 곳은 중국 송나라 유명 화가 장택단(張擇端)의 그림 "청명상하도"를 모방해 지은 풍경구로 횡점영화TV유원지 6대 풍경구 중 하나입니다.

부지면적이 40만평방미터인 청명상하도풍경구에는 가옥 120여채, 교량 6개, 부두3개, 선박 2대, 패방 3개가 세워져 있습니다. 전반 풍경구는 외성과 내성, 궁성(宮城)으로 나뉘는데 성중에는 운하가 구불구불 이어져 있어 성 밖에 성이 있고 하천 내에 하천이 있는 독특한 구조를 이루었습니다.

이곳은 대체로 경치가 온화하고 아름다워 천천히 음미하다보면 넘쳐나는 미묘한 운치를 느낄 수 있습니다. 놀잇배는 아름답고 정교하게 장식했고 패방은 우뚝 솟아 있습니다. 이곳의 꽃들은 각자 저마다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습니다. 높이 솟은 풍경구 성문에 올라서서 굽어보면 전반 풍경구가 한눈에 들어오고 멀리 내다보면 전반 횡점성의 풍경이 안겨옵니다. 굽이굽이 이어진 운하의 맑디맑고 물은 해빛에 반짝거리고 양안은 버드나무로 녹음이 졌습니다. 무지개다리에 올라서면 마치 무재기를 밟고 하늘로 올라가는 기분이 들어 마음이 후련해집니다. 이곳의 개봉부(開封府)며 채동상부(蔡童相府)의 건물들은 지붕의 네 귀퉁이가 모두 높이 들려있고 색채가 짙습니다. 게다가 물가에 지은 정자가 있어 천년전 북송시기 동경 변하에서 조운하던 번화한 광경과 민속풍정을 들여다 보는 것 같습니다. 성내에는 가게들이 들어서있고 다층 건물들이 참빗의 빗살같이 빽빽하게 늘어섰습니다. 또한 송나라 시기 오락센터였던 정원식 누각인 번루(樊樓)와 독특한 수문, 정교한 관저 등 건물은 모두 호화스러웠던 송나라 도읍문화와 흥성한 시내문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유명화폭을 실제로 재현한 청명상하도풍경구는 북송시기의 도읍을 보여주는 축소판이기도 합니다. 이곳을 걷다보면 마치 그림속에 발을 들여 천년전 세상으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 듭니다. 청명상하도풍경구에서는 오늘도 못다한 이야기들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번역/편집: 권향화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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