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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필름속 세상으로] 영화 "쿵후지왕" 및 그 촬영지 고비사막
2016-11-14 16:19:24 cri

쿵후는 중국 무술의 하나로 주로 무기없이 손과 발의 유연한 동작을 이용해 상대를 공격하는 권법입니다. 중국 하면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 중 하나인 쿵후, 쿵후를 주제로 다루는 영화도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요, 중국 쿵후의 대부로 불리우는 액션배우를 꼽으라면 단연 떠오르는 두 대표적인 인물이 있죠. 바로 이연결과 성룡입니다. 이연결과 성룡은 그동안 무수한 작품을 통해 화려한 동작이 매력적인 쿵후를 전세계에 널리 알렸습니다. 각자 액션유형이 확고한 두 배우 이연결과 성룡은 "쿵후지왕(功夫之王)"을 통해 영화사상 최초로 한작품에서 조우합니다. 영화 속 성룡은 취권의 달인 노언으로, 이연결은 절도있는 쿵후의 고수 묵승으로 분해 개성 넘치는 무술과 완벽한 연기의 합을 선보이며 최고의 앙상불을 완성해냈습니다.

영화 "쿵후지왕"은 롭 민코프 감독이 연출하고 성룡, 이연결 외에 유역비, 이빙빙, 마이클 안가라노가 주연한 액션판타지영화입니다. 극중 500년전 봉인된 쿵후의 절대고수를 깨우기 위해 주인공들은 상상을 초월하는 모험을 시작합니다.

쿵후에 심취해 있는 17세 소년 제이슨은 우연히 전당포에서 발견한 신기한 황금봉에 의해 시공간을 벗어나 중국 고대로 빨려들어가게 됩니다. 정신을 차린 제인슨은 이곳에서 놀라운 예언을 듣게 되는데 바로 이 황금봉을 주인에게 돌려주어 바위에 500년 갇힌 제천대성 손오공을 구제하는 것입니다. 황금봉의 주인을 찾는 여정은 온통 가시덤불이였으나 행운스럽게도 제이슨은 이 과정에 무림고수들을 만나게 되는데 바로 취권달인의 노언과 황금봉을 찾아다니던 묵승입니다. 묵승은 황금봉으로 봉인된 제천대성 손오공을 일깨우는 것을 평생 사명으로 간주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제이슨이 가지고 있는 이 황금봉이 봉인된 신물임을 알아보고 제이슨이 바로 옥제 독군의 독재를 막고500년전 봉인된 손오공을 깨울 예언의 인물임을 깨닫게 됩니다. 하지만 제이슨은 사악한 무리들과 싸울 능력이 없기에 노언과 묵승은 사부를 자처해 각자의 방식대로 쿵후를 가르칩니다. 두 고수의 서로 다른 형식의 수련법에 적응하는 동안 옥제 독군에 대한 적개심으로 가득찬 금연자를 만나게 되고 그녀까지 합세해 이 4명은 전설의 제천대성을 끼우기 위한 위험한 여정을 시작합니다. 그들 일행은 산을 넘고 강을 건너 오행산에 도착했으나 손오공을 봉인한 어둠의 지배자 옥제 독군과 냉혈한 백발마녀 예상은 그들의 목숨을 조여옵니다. 연이어 이어지는 생사대전을 거쳐 이 네명은 끝내 사악한 무리를 물리치고 황금봉을 주인에게 돌려주면서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영화 "쿵후지왕"은 평범한 소년이 예언의 주인공이 되어 펼치는 모험과정을 중국 4대명작 중 하나인 "서유기'"를 동기로 재구성했습니다. 영화에는 "서유기"의 주인공 손오공 외에도 동양고전 속 백발마녀, 8명의 불사신, 옥황상제 등이 모두 등장해 동양의 전설과 중국의 고전 걸작을 총망라하고 있습니다. 이 풍성한 이야기를 생동감 넘치는 영상과 화려한 무술장면을 통해 구현하기 위해 제작팀은 특별히 "와호장룡"으로 제73회 아카데미 최우수 촬영감독상을 수상한 포덕희 촬영감독과 세계적인 무술감독 원화평을 청했습니다. 영화 속 이연결과 성룡의 대결장면은 매우 인상적인데요, 이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원화평 감독은 용호상박의 두 배우를 조화롭게 아우르고 최고의 호흡을 만들어낼 수 있게 힘과 속도, 공간을 활용한, 눈을 현혹시키는 무술동작을 만들었습니다. 이를 완벽하게 소화해낸 두 배우들의 화려한 영상을 포덕희 촬영감독은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신비한 모험이야기를 뒷받침할 촬영장소를 찾기 위해 제작진들은 아시아 전역에 있는 사막, 물, 숲, 산, 밀림 등을 탐험하듯 헤매고 다녔다고 합니다. 결국 세계에서 네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하는 고비사막을 비롯해 무이산(武夷山), 동양 유적지와 고대사원, "와호장룡"의 대나무 숲, 드넓은 벚꽃정원 등 장소에서 "쿵후지왕"의 미지의 세계를 재현했습니다.

"쿵후지왕"의 첫 촬영장소는 바로 고비사막입니다. "쿵후지왕" 속 모험의 공간을 표현하기에는 제격인 장소지만 사방이 모래인 사막에서 촬영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였다고 합니다.

중국 내몽골 자치구와 몽골에 걸쳐 있는 고비사막은 면적이 130만 평방킬로미터로 아시아에서 면적이 제일 크고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사막입니다. 고비는 몽골어로 "물이 없는 곳"이라는 뜻입니다. 이곳은 지세 기복이 평탄하고 지면에는 자갈들이 대규모로 깔려 있습니다. 고비 표면의 대부분은 모래가 아니라 일부 노출된 암석입니다. 중아시아 광활한 대지에 길게 이어져 있는 고비사막은 역사상 몽골제국의 가장 중요한 일부였고 실크로드 연선의 중요한 도시 소재지입니다. 고비사막은 몽골 남부와 중국 북부, 서북부 드넓은 공간을 가로 지나며 북으로는 알타이 산맥과 몽골초원에 이르고 서남으로는 하서주랑과 청장고원에 이르며 동남으로 중국 황회해평원에 이릅니다.

고비사막은 해발고와 위도가 비교적 높기에 기온이 비교적 낮고 일교차가 매우 큽니다. 하여 관광객을 현혹시키는 신기루가 나타나는데 중국의 전설에서는 "곤륜산에는 5개의 성과 12개의 누각이 있다."고 전해집니다. 이곳의 식생은 매우 드물어 고원과 산아래 평원에 관목과 같은 낮다란 식생이 있을 뿐입니다. 반면에 동물은 상대적으로 종류가 많아 야생낙타, 몽골 야생당나귀 등 포유동물과 마르모트, 주머니생쥐 등 설치류 동물들을 볼 수 있습니다.

글/편집: 권향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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