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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필름속 세상으로] 영화 "개인맞춤제작" 및 그 촬영지 해남 오지주도 
2016-12-01 16:41:39 cri

요즘 몸이 움츠려드는 매서운 추위에 바깥출입도 망설어지죠? 추위를 많이 탄다면 겨울은 순백의 세상을 가져다주는 반가운 손님만은 아닐텐데요. 방에만 숨어 따스한 햇살과 시원한 바람, 기지개를 한껏 켜며 산책을 꿈꾸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할 관광지는 바로 해남입니다. 해남은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관광의 황금계절입니다.

해남은 하늘의 은총을 독차지한 곳입니다. 야자수림과 백사장, 푸른 바다와 파란 하늘이 한데 어우려져 아름다운 화폭을 이루었습니다. 해남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휴양지로 손꼽힐 뿐만아니라 다수 영화, 드라마의 촬영지로서 화려한 이력을 자랑합니다.

그중 유명 감독 풍소강(馮小剛)이 연출한 희극영화 "개인맞춤제작(私人訂制)"은 해남의 오지주도(蜈支洲島)에서 촬영이 이루어졌는데요, 오늘 "출발, 필름속 세상으로"에서는 영화 "개인맞춤제작(私人訂制)" 의 이야기를 따라 해남 오지주도(蜈支洲島)를 찾아 떠나볼가요?

영화 "개인맞춤제작"은 갈우(葛優), 백백하(白百何), 이소로(李小璐), 정개(鄭愷)가 주연을 맡고 범위(范偉), 송단단(宋丹丹), 이성유(李誠儒), 왕보강(王寶強), 성룡(成龍)이 카메오로 등장해 극 중 재미를 더했습니다.

"개인맞춤제작"은 갈우가 맡은 소망기획사 양중과 백백하가 맡은 정경설계사 소백, 이소옥이 맡은 꿈나라 재건사 소옥 그리고 정개가 맡은 심령마취사 마청 네명이 회사를 차려 고객들의 소원을 이루어 주면서 벌어지게 되는 코믹한 이야기를 다루었습니다. "개인맞춤제작"회사는 고객들의 꿈을 이루어주는 것을 주요업무로 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고객들의 꿈이 아무리 허황하고 까다로워도 아랑곳하지 않고 맞춤형 소원성취방안을 제작해 그들의 모든 수요를 만족해줍니다. 많은 사람들은 온갖 황당한 꿈을 지니고 찾아와 양중 등 네 주인공에게 갖가지 도전을 안깁니다. 이를테면 청렴한 관리를 꿈꾸는 기사를 위해 우선 소박한 사무공간과 거주공간을 마련해고 권세와 금전으로 그를 유혹해 청렴한 관리가 되보려는 그의 소원을 들어주는 것입니다. 그 외에도 염정공서직원으로 변신해 특대 범죄자를 체포하는 꿈, 과거로 돌아가 풋풋한 연애를 해보는 꿈, 세계 제일 저속감독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고아한 예술을 추구하려는 꿈 등 다양한 꿈들을 위해 그들은 알맞는 정경과 사람들을 배치해 그들의 소원을 이루어줍니다. 그때 마청은 은인인 청소부 아주머니가 떠올라 그를 위해 생일날 특별한 선물을 합니다. 바로 그의 소원인 벼락부자 꿈을 체험해보게 하는 것입니다. 양중은 황궁과 같은 집에 이 아주머니를 초대해 귀부인으로 변신시키고 평소 금전적 여유가 없어서 망설였던 일들을 모두 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화려한 하루는 지나갔고 이 아주머니는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언뜻 허무하게도 느껴지지만 아주머니는 아슬아슬 줄타기하는듯한 무모한 생활보다 평범한 생활이 진리임을 깨닫습니다. 이렇게 아주머니를 위한 생일소원성취 프로젝트는 막을 내렸습니다. 네 주인공들은 사람들의 소원을 들어주면서 그 내면에 깔린 불만과 번민, 불안 등 정서를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사람들의 이런 부정적인 정서를 해소하기 위해 직접 행동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바로 유엔 사과의 날을 맞아 잘못된 부분에 대해 사과하는 것입니다. 특히 무리한 개발과 인위적인 파괴로 대자연의 오염을 초래한데 대해 심심히 사과하면서 사람들에게 굵직한 메시지와 진한 여운을 남겼습니다.

"개인맞춤제작"은 바로 해남 최고의 열대휴양지로 꼽히는 "사랑의 섬" 오지주도에서 촬영이 이루어졌습니다. 오지주도는 해남성 삼아시(三亚市) 해당만진(海棠湾镇)에 위치해 있는데요, 아름다운 자연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섬 서쪽과 북쪽은 지세가 평탄하고 부드러운 백사장으로 이뤄졌고 섬 남쪽은 바다밑 산호가 잘 보호되고 있어 무척 아름답습니다.

오지주도는 담수자원과 풍부한 식생이 있는 하트모양의 섬입니다. 바다물은 바닥이 훤히 들여다보일 정도로 맑아서 수십종에 이르는 다양한 열대어를 실컷 감상할 수 있습니다.

오지주도에는 관일암(觀日岩), 거북탐해(金龜探海), 연인교(情人橋), 연인섬(情人岛)등 대표적인 경관이 있습니다.

오지주도 동남쪽 절벽에 있는 관일암에 서서 굽어보면 광활한 해남도 전경이 한눈에 안겨옵니다. 절벽아래에는 기암괴석들이 톱니모양으로 들쭉날쭉하게 줄지어있습니다. 바람이 멎고 파도가 잔잔할 때 모터보트를 타고 보면 관일암은 마치 천연대석불마냥 바다를 마주해 수행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관일암은 일출을 보는 가장 적합한 곳으로 붉은 해가 서서히 수면에 떠오르는 경의로운 순간을 지켜볼 수 있습니다.

관일암 아래에는 천연적으로 형성된 거대한 바위가 있는데 바다거북과 흡사해 머리, 거북등마저 똑똑히 구분될 정도입니다. 바닷물이 출렁일 때마다 이 거대한 바다거북이 바다를 향해 서서히 기어가는 듯하다고 해 "거북탐해"라고 이름지었습니다.

오지주도는 하트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사랑섬이라고 부릅니다. 하여 이곳에는 사랑과 관련된 조형물도 많고 풍경구 이름도 사랑과 관련된 것이 많습니다. 그중 연인교는 원래 현수교로 섬을 지키는 부대들이 해상에서 감시하는 곳을 이어주었습니다. 좌우로 흔들리는 다리를 걷노라면 담력과 지혜가 필요합니다. 전에 관광객들은 다리를 건너보고싶지만 두려움이 앞서 옆사람의 손을 잡고 건너야 했습니다. 하여 농담조로 "연인교"로 불리웠는데 훗날 관광객의 안전을 고려해 현수교를 지금의 판목교로 개조했습니다. 풍경구의 이름에 걸맞게 판목교 이곳에는 하트모양의 벤치, 하트모양의 풍경구소개판에 판목교 교량에도 하트모양의 무늬를 새겼습니다. 사랑의 다리를 건너가는 동안 하트가 둥둥 떠다니는 기분이 든답니다.

영화 "개인맞춤제작"은 오지주도를 돋보이게 하고 아름답고 매혹적인 오지주도에서의 촬영은 영화 "개인맞춤제작"의 완성도를 높여주었습니다. 혹독한 추위를 피해 오지주도에서 나른한 겨울을 보내면서 이야기 흐름을 따라 영화 속 주인공의 삶을 체험해보는 것도 괜찮은 체험이 되지 않을가요…

편집/글: 권향화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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