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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필름속 세상으로] 영화 "쉬즈 더 원 2" 및 그 촬영지 해남 삼아 석매만
2016-12-03 13:30:37 cri

영화 "쉬즈 더 원1"로 항주 서계습지가 유명세를 탔다면 "쉬즈 더 원2"에서는 해남 삼아 석매만(海南 三亞 石梅灣)을 돋보이게 했습니다.

해남의 매력에 사로잡힌 것일가요? 풍소강 감독은 영화 "개인맞춤제작"과 "쉬즈 더 원2"의 촬영배경으로 모두 해남을 선택했습니다.

영화 "쉬즈 더 원2"는 원년맴버인 갈우(葛優), 서기(舒淇)가 주연으로 출연하고 손홍뢰(孫紅雷), 요진(姚晨), 요범(廖凡)이 합류해 "쉬즈 더 원"의 후속 이야기를 펼쳤습니다.

"쉬즈 더 원1" 결말에서 진분은 소소의 마음을 얻고 소소와 백년해로를 할 준비를 합니다. 반면 소소는 진분과 교제하면서 늘 내적갈등을 겪고 있었습니다. 비록 진분이 자상하고 유머감각도 뛰어나지만 진분에 대한 감정은 줄곧 호감에서 그치기 때문입니다. 하여 진분의 수차례 구혼에도 소소는 결국 승낙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권태기에 처한 진분의 친구 리향산과 소소의 친구 망과의 이혼식을 계기로 진분과 소소는 결혼 연습을 해보기로 합니다. 그러나 역시 호감은 사랑을 대체할 수 없었던거죠. 함께 생활하는 시간 속에 진분의 깊은 사랑은 소소에게 도리어 보이지 않는 부담으로 다가오고 결국 둘은 헤어져 각자의 길을 가게 됩니다. 진분은 북경으로 돌아와 TV 아나운서로 전향했습니다. 그렇게 서로의 거리가 멀어지자 감정도 점점 옅어지고 이제 서로를 잊은게 아닐가 싶을 때 그 둘을 다시 한번 묶어줄 사건이 발생합니다. 바로 진분의 친구, 방송계 유명한 성공인사 향산이 암진단을 받게 됩니다. 이혼식도 치렀던 향산은 인생고별식으로 삶의 최후를 맞이하려고 합니다. 그의 지인들과 가족들은 곳곳에서 모여들고 소소와 진분도 이곳에서 조우하게 됩니다. 곧 세상을 떠날 오랜 친구 향산은 딸과 가족들에게 끝까지 지켜주지 못하고 떠나게 되서 미안하다는 말을 전합니다. 소소는 그의 감개무량한 말을 들으면서 결혼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되새겨 보게 됩니다. 결국 둘은 다시 결혼연습을 시작했고 이 연습은 권태기를 넘어선 황혼에까지 이릅니다. 22년이란 긴 시간이 흘러 70살이 되던 해 진분은 소소에게 청혼을 했고 소소는 승낙하면서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영화 "쉬즈 더 원2"는 결혼연습, 이혼식, 인생고별식 등 평범치 않는 일화로 사랑과 결혼의 의미를 해학적으로 풀어냈습니다. 풍소강이 말하는 사랑은 일시적인 아름다운 감정이라면 결혼의 의미는 서로 돌보며 지켜가는 아름다운 덕성이 아닐가요…

사랑과 결혼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다룬 영화 "쉬즈 더 원2"는 아름다운 해남 삼아 석매만을 렌즈에 담아 훌륭한 영상미를 연출했습니다.

사람들은 초반에 석매만에 대해 잘 몰랐으나 "쉬즈 더 원2"가 나오면서 아름다운 경치에 깊이 매료되어 이곳을 찾는 발길이 잦아들기 시작했습니다. 석매만은 해남 만녕시(萬甯市) 흥륭화교농장(興隆華僑農場) 남부에 위치해 있습니다. 석매만은 태초적인 남부지방의 경관으로 세면이 산으로 둘러쌓였고 한면이 바다로 향했습니다. 석매만에는 광활한 야자숲과 고무 등 열대작물들이 무성하게 있고 야자나무와 빈랑나무가 서로 어울려 아름다운 운치를 더합니다. 흰 모래와 푸른 바다, 파란 하늘과 떠다니는 구름, 청산과 기암괴석… 석매만 자체가 원시적인 자연풍경으로 가득한 한폭의 풍경화입니다. 빈해 모래사장 길이는 7킬로미터에 달하고 모래사장에서 백미터 떨어진 바다 깊이는 3미터를 초과하지 않습니다.

석매만은 두 초승달 모양의 해만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은색 모래사장은 초목들로 무성한 낮다른 산비탈에 둘러쌓여 세계관광기구로부터 해남에서 현존한 가장 아름다운 미개발 해만으로 불리웠습니다. 석매만은 해빛이 충족하고 공기가 청신하며 물이 맑고 풍랑이 없이 잔잔해 관광 외에 장기간 요양에도 적합한 곳으로 꼽힙니다.

석매만은 "돌(石)"자에 "매화나무 매(梅)"자를 쓰는데 이 이름에는 유래가 있습니다. 석매만 중 석은 "우석무(烏石姆)"에서 왔습니다. 해남 방언으로 검은 돌이라는 뜻입니다. 석매만 동쪽 해역에는 이런 검은 돌들이 깔려있는데 파도에 부딪칠 때마다 물보라가 사방에 흩어져 마치 하얀 꽃잎이 흩날리는 것 같은 아름다운 비경을 연출합니다. "청피"는 또 "청매"로도 불리우는데 석매만의 "매"는 여기에서 온 것입니다. 청피는 모래사장을 따라 길게 뻗어 이 해만을 지켜주고 있습니다. 청피림(青皮林)은 청나라 때부터 보호받아 현재 세계에서 발견된 두번째로 면적이 큰 모래사장 청피림입니다. 4천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청피림은 살아있는 화석이라고 불리울 만큼 유명합니다.

인적이 드문만큼 고요했던 석매만, 오늘날 "쉬즈 더 원2"라는 화려한 명함으로 관광객들에게 성큼 다가오고 있습니다.

글/편집: 권향화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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