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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산책] 영화 "빛의 손길(逆光飛翔)"
2017-03-09 17:12:57 cri


건반위를 물흐르듯 지나가는 피아니스트의 손가락 사이로 서정적인 선율이 흐른다. 그 옆 무용수의 혼을 담은 감각적인 춤사위가 아련하게 펼쳐진다. 소리를 통해 세상을 보는 천재 피아니스트 황유상(黃裕翔)의 연주는 꿈을 쫓는 소결(小潔)의 아름다운 무용과 함께 최고의 앙상블, 최상의 감동을 이룬다. 시각장애 피아니스트 황유상의 실화를 담은 영화 "빛의 손길(逆光飛翔)"이 서서히 막을 연다.

영화: "빛의 손길(逆光飛翔)"

상영시간: 2012년 9월 21일

쟝르: 청춘 드라마

감독: 장영길(张荣吉)

출연: 장영영(張榕容), 황유상(黃裕翔), 이열(李烈), 허방의(許芳宜)

수상: 제49회 대만금마상 최우수 감독상,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관객상, 제25회 도쿄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 제 6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제너레이션 부문경쟁작으로 상영

줄거리: 시각장애 피아니스트 황유상과 무용수를 동경하는 소결의 꿈을 향한 도전기

피아니스트 황유상(黃裕翔)은 시각장애를 안고 태어났지만 한번 들은 소리는 모두 외울 만큼의 절대 음감과 뛰어난 피아노 연주실력을 지녔다. 어렸을 적 그는 콩클에 참가해 실력으로 당당히 1등상을 받았지만 그 뒤로 모든 콩클, 경연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때 철부지였던 동년배 친구들이 심사위원들의 동정심사로 그가 우승하게 되었다고 수군거리는 말에 큰 상처를 받았던 것이다. 그렇게 세월이 흐르고 황유상은 처음 시골집을 떠나 도시에 있는 대학에 진학한다. 어머니의 손을 잡고 등교한 황유상은 새로운 환경과 낯선 학생들 틈에서 불안감과 외로움을 감출 수 없었다. 황유상의 지도교수는 학생들에게 윤번으로 황유상을 책임지고 교실로 안내해 주도록 당부했지만 불친절했던 일부 학생들은 노골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에 황유상은 독립적으로 대학생활을 해내겠다고 다짐하고 어머니의 도움으로 학교 환경을 숙지해 나간다.

그렇게 학교의 환경도 알아가고 또 그의 장애를 개의치 않고 피아노 실력을 알아봐준 친구들의 도움으로 학교 밴드부에도 참가해 합주도 하면서 즐겁게 보냈다. 하지만 학교 울타리를 벗어나면 황유상은 오로지 혼자의 힘으로 지팡이에 의지한채 조심스럽게 움직여야 했다.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며 무심히 지나가다 어깨를 밀치는 행인들 사이에서 그가 내딛는 걸음마다 위태로웠다. 이때 그를 도와 길을 함께 건너고 목적지까지 데려다준 사람이 바로 학교 앞에서 음료수 배달을 하고 있는 소결이였다. 그렇게 만난 두 사람은 서로의 이야기를 터놓으면서 점차 알아가게 되었다.

무용수를 꿈꿨지만 어려운 집안형편 때문에 어쩔수 없이 포기해야만 했던 소결에게 황유상은 힘이 되고 자극이 되고 등대가 되었다. 시각 장애로 불편을 겪고 있지만 좌절하지 않고 꿋꿋이 낯선 환경에 적응하고 자신과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린이들을 찾아가 음악으로 위로해주는 황유상의 모습을 보면서 소결은 점차 꿈을 펼칠 용기를 얻고 무용의 세계로 발을 내디딘다.

한편 낯선 곳에서 불안하고 외롭고 냉정한 현실에 상처받았던 황유상을 소결은 늘 따뜻한 말로 위로해주고 세상을 향해 좀 더 나아갈 수 있게 격려해준다. 황유상은 그녀와 주변의 친구들로 인해 마음속 상처를 치유받고 과거의 트라우마에서도 벗어나 친구들과 함께 아시아청년음악대회에서 멋진 공연을 보여준다.

이렇게 그들은 서로에게 빛의 손길이 되어 얼어붙은 마음을 녹여주고 서로에게 잃어버린 힘이 되어 꿈의 나래를 펼치는 용기를 주었다.

[명대사]

"황: 혹시 하고 싶은데 못한 일이 있어?

결: 난 무용을 하고 싶어. 춤을 추고 있으면 가슴이 벅차오르고 비로소 살아있다는 느낌이 들어.

황: 그렇게 느껴진다면 더욱이 도전해 봐야지. 만약 도전하지 않으면 자신의 파워를 알 수 없잖아." 

"빛이 없는 세상에서 내딛는 걸음마다 큰 용기가 필요해. 사람마다 존재에는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해. 너로 인해 내 앞에 닥친 모든 불운은 내 앞길을 막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큰 결심을 하게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 고마워. 너로 인해 좋아하는 일을 포기할 수 없다면 더 노력해서 사람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보여줘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

[감상평]

한수의 시와 같은 영화, 한편의 뮤직비디오와 같은 영화 "빛의 손길"은 전 세계를 감동시킨 눈부신 실화이다.

천재 시각장애 피아니스트 황유상은 그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에 직접 출연해 또 한번의 도전을 맞이했다. 끊임없는 도전 속에서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그의 기적적인 이야기는 관객들에게 깊은 위로와 용기를 불어 넣으며 가슴벅찬 설렘과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여기에 감각적이고 뛰어난 영상미와 잔잔한 피아노 선율속에서 빛의 손길처럼 부드럽게 풀어나가는 영화 "빛의 손길"은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호평을 받았다.

글/편집: 권향화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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