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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예언2047" 첫 공연 과학기술과 전통이 융합된 무대 선보여
2017-06-22 20:46:39 cri

지난 6월 16일 장예모(張藝謀) 감독이 연출한 신개념 공연 "대화, 예언2047"이 국가대극원에서 신비한 베일을 벗었다. 장예모 감독이 7개국 20여개 팀을 이끌고 제작한 이 공연은 현장 관중들에게 국제급 시각적, 청각적 향연을 선사했다. 장예모 감독 자칭 "도도한 공연"의 현장에는 함성소리가 끊기지 않았다.

장예모, "도도"하면서도 중요한 것은 관중들과 공감대를 이루는 것

장예모 감독의 새로운 변화를 보여주는 작품 "대화, 예언2047"은 상연전부터 장안의 화제였다. 중국 전통예술과 해외 선진적인 과학기술을 결부하는 과감한 시도는 물론 장예모 감독이 자신의 풍격을 완전히 타파한다고 수차례 강조한 언론은 모두 대중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6월 16일 "대화, 예언2047" 첫 공연이 막을 열면서 이런 궁금증도 해소되었다. 공연의 시작부분은 칠흑같이 어두운 무대로 신비한 색채를 더했고 점차 뚜렷해지는 장조와 허미소리(목소리의 성대와 가성대를 동시에 놓고 고음과 저음을 같이 내는 발성법), 무대 상단에서 자유자재로 흔들리는 비단이 한데 어울려 흡사 광활한 고대부락에서 생명의 기원을 찾는 듯한 느낌을 전했다. 이어 레이저와 현대무용, 홀로그래픽영상과 완완극, 로봇암과 망석중이, 드론과 생황연주 등등 각종 전통예술과 다양한 과확기술수단의 출현으로 관중들에게 신선한 시각적 자극을 주었다. 이와 맞물려 공연의 단락마다 독특한 에피소드를 배치해 관중들이 감각기관을 자극하는 동시에 심적 공명을 이루게 했다. 이 또한 "개념공연"의 독특한 점이 되겠다.

첫 공연을 마치고 장예모 감독은 자신이 주장한 "도도한 공연"의 요구에 기본 부합되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무리 "도도"해도 관중들과 공감대를 이루어야 한다며 아름다울 때는 아름답고 개념적인 요소가 필요할 때는 삽입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장예모 창작의 길에서 조급한 성공과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하는 것은 금물

오랫동안 기획한 "대화, 예언2047" 공연의 공식 상연하던 날 유명 연극공연 예술가인 남천야(藍天野)와 중국 제1대 TV종사자인 진탁(陳鐸)을 비롯해 문예계 거물급인사들이 국가대극원을 찾아 장예모 감독의 이번 새로운 시도를 지켜보았다.

장예모 감독이 연출한 기존 공연작품과 달리 "대화, 예언2047"은 수많은 사람과 큰 색덩어리의 운용을 포기하고 순수한 예술과 정밀한 과학기술로 고민되고 동경하는 미래 세계를 표현하려 했다. 이번 예사롭지 않는 공연은 베일을 벗자마자 관중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관중들은 "가장 장예모스럽지 않지만 돌이켜보면 장예모스러운" 이번 공연은 사람과 과학기술의 곤혹, 우려, 통제불가 등 현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줘 심금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대화, 예언2047"의 신개념 공연형식에 대해 장예모 감독은 "늘 고민하고 자아비판하고 자신의 한계에 도전한다"며 "예술의 가장 어려운 점은 바로 창작에 있고 창작의 길에서 조급한 성공과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지적했다.

"대화, 예언2047" 국가대극원 공연티켓은 한달전에 이미 매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대화, 예언2047"은 상해(上海), 항주(杭州), 광주(廣州), 등지에서 육속 상연하게 된다.

번역/편집: 권향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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