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갑부 이가성(李嘉誠)은 59년의 시간을 들여 자신의 왕국을 건설했다.

그의 아들 이택해(李澤楷 Lizekai)는 영국 스탠포드대학에서 공부했고 4억달러의 창업자금도 수여받았지만 앞으로 부친을 초과한다는것은 극히 어려운 일이다. 빈주먹으로 일어선 이가성의 찬란한 역사만으로도 그 누군들 감히 뛰어넘을수 있겠는가. 이가성이 부딪쳤던 고난과 기회 그리고 기회에 대한 포착력은 하늘의 별따기마냥 복제가 힘든 일이 아닐수 없다. 그러나 사람을 대하고 일을 처리하는 그의 원칙만은 모든 사람들이 배울만한것이 아닐가? 그의 눈부신 업적에는 세가지 인소가 들어있다.

집안이 화목하면 만사가 흥성한다는것은 이가성 상도의 원칙중 한가지이다. 매일 업무에 쌓여 바쁘게 돌아쳤지만 이가성은 꼭 정기적으로 모친을 문안했고 가르침을 귀담아 들었다. 모친이 병으로 입원치료를 받을때도 이가성은 바쁜 업무에 잠을 적게 자면서라도 모친을 간호해 드렸다.

이가성의 부인은 그의 사촌누이동생 장월명(庄月明 Zhuangyueming)이다. 둘은 어릴때부터 의좋은 사이였는데 결혼전 이가성은 일전한푼 없는 초중학력의 보통노동자였지만 장월명은 홍콩대학의 졸업생에 일본유학까지 다녀왔었다. 이 혼인은 모든 사람들의 반대를 받았지만 두사람의 집착에 어른들은 끝내 설복당하고야 말았다. 이가성이 창업으로 제일 힘들었을때 장월명은 줄곧 그의 옆에서 힘이 돼주었고 끝까지 지지해 주었다. 1989년 장월명이 심장병으로 돌아갔을 때 이가성은 갓 60세를 넘은 연세에 신체도 좋았고 갑부의 신분이어서 많은 미녀들의 유혹이 있었지만 이가성은 스캔들을 일삼는 다른 갑부들과는 달리 남녀문제에서 줄곧 처신을 깨끗이 해왔다.

이가성의 됨됨이도 따라배울만 한것이다. 이런 이야기가 있다. 한번은 이가성이 떨어뜨린 동전을 주으려고 허리를 굽혔다가 구석진 곳에 있어 줍지 못했다. 이때 옆에 있던 한 문지기소년이 동전을 주어 그의 손에 공손하게 건네주었다. 이가성은 즉시 홍콩달러 100원을 팁으로 주면서 감사를 표했다. 옆사람들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하자 이가성은 "동전은 줍지 않으면 쓸모없게 되니까 줏어야만이 나한테 쓸모가 있다. 100원은 저 애한테도 쓸모있는 돈이다. 금전의 작용은 긁어모으는데 있는게 아니라 사용에 있다."라고 말했다.

여기에서 그의 관리정신을 엿볼수 있다. "큰 회사를 관리함에 있어서 모든 일을 직접 할수는 없다. 우선 직원들로 하여금 귀속감을 가지게 해야 하며 직원들을 잘 대해줘야만이 그들도 당신을 잘 따라준다."

지금의 사회환경은 예전에 이가성이 창업할 때와는 많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사람들은 성공을 위해서는 수단을 가리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다. 여기에 대해 이가성은 "성공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것은 절대 찬성하지 않는다. 다행으로 소득이 있다 해도 꼭 오래 갈수는 없을것이다."라고 말했다.

이가성에게는 적극적으로 돈을 버는 사업과 끊임없이 돈을 쓰는 사업 두가지가 있다. 그가 자선사업에 기여한 금액만으로도 아시아의 역사에서 제일 위대한 공익자선가로 불리울수 있다. "사람은 의,식,주,행의 조건을 가졌으면 사회에 일정한 배려심을 가져야 한다." 이가성은 줄곧 내심의 부귀를 추구해 왔다. 천자로 태여나서 귀한것이 아니고 필부로 태여나서 천한것이 아니라는 중국 고대철학으로부터 이가성은 내심의 재부가 진정한 재부라는 자신의 철학을 터득해 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