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베이징에서 열린 〈2006 중국 경영학자 포럼 및 제8차 중국 경영 혁신 대회〉에서 후경암(胡景岩) 중국 상무부 무역사(貿易司) 사장(司長)은 '11.5' 발전 강요에 따라 앞으로 중국은 외자유치 정책 면에서 9가지 사항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첫째, 지역 간 경제 발전 수준과 외자 유치 능력의 차이에 따라 외국인투자에 대한 방침을 달리하여, 외자가 지역경제의 조화로운 발전을 촉진할 수 있도록 한다. 후징옌 사장은 "동부지역 외자유치의 중점을 하이테크 산업 투자와 R&D센터에 두도록 유도하고, 선진 제조업과 현대 서비스업을 대대적으로 발전시켜 산업사슬을 연장시킬 것이다. 또한 조건이 갖춰진 지역에서는 낙후된 산업을 도태시키고 새로운 산업 발전에 박차를 가하여 중서부 지역으로의 이전을 추진하고 투자 대비 생산 및 토지 이용의 집약도가 낮은 투자 프로젝트를 점차 도태시켜 자본과 기술 집약도를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둘째, 더욱 적극적으로 외국인 투자 산업의 구조 선진화를 유도한다. 다국적 기업이 중국에 더 많은 R&D센터를 설립하도록 장려하고 서비스 무역에서 외자의 비중을 높인다. 현재 중국의 GDP에서 서비스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40% 정도인데, 서비스 무역은 상대적으로 발전이 늦은 편이다. 이는 서비스 무역의 발전 잠재력이 크고, 해외 기업과의 협력 전망이 밝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셋째, 중국의 과학연구기구, 산학협동기업과 다국적기업 간의 협력을 촉진하여 외국인투자의 기술 파급 효과를 극대화한다.

넷째, 서비스 아웃소싱을 대대적으로 발전시키고 다국적기업의 업무 아웃소싱을 적극적으로 수주하여 현대 서비스업의 발전을 촉진한다.

다섯째, 외국인투자자가 M&A 방식으로 중국에 투자하는 것을 장려한다. 또한 중국 국내기업, 특히 민영기업의 대외 협력을 확대하고 국제 경쟁력을 제고한다.

여섯째, 외자유치의 질적 심사 지표 시스템을 완비, 외자 통계와 연합 연례 검사의 기능을 강화하여 외자 관리 수준을 제고한다.

일곱째, 외국인투자기업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다.

여덟째, 국가급 경제기술개발구의 발전을 한층 가속화시켜 경제사회의 전면적이고 조화로우며 지속적인 발전에 대해 파급효과와 촉진작용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후경암 상무부 무역사(貿易司) 사장(司長)은 "20여년의 발전을 거쳐 중국의 투자 환경이 끊임없이 개선됐지만 외국인투자 환경, 특히 소프트웨어적 환경을 더욱 완비할 필요가 있다. 외자 이용은 중국의 기본 국책이므로 '11.5' 기간에도 중국은 계속해서 적극적이고 효과적으로 외자를 유치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