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1살의 황정(黃程)은 호남성 주주시(株洲)에 있는 두개 대형 보건안마센터의 사장이다. 3살때 병으로 두 눈이 실명된 그는 한때 국제,국내경기에서 20여개의 금메달을 따낸 장애인 수영선수였다.

황정은 9살에 맹농아학교에 입학해 5년간은 문화를,3년간은 안마를 배웠다. 1990년초 15살이 채 되지 않은 나이에 그는 호남성 장애인 체육대표팀의 선수로 뽑혀 전문훈련을 받기 시작했다.

1994년 9월에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 6회 원동 및 남태평양 장애인운동회는 황정에게 있어서 지금도 잊을수 없는 기억이었다. 그 운동회의 200m 혼합경기에서 황정의 코치는 치열한 경기장면에 놀란 나머지50m 도착시 회유신호를 보내주는것을 잊고 말았다.하여 황정은 수영장 시멘트벽에 머리를 들이박아 당장에서 두개의 앞니가 떨어져 나갔다.하지만 황정은 고통을 참고 전반 경기를 끝내고야 말았다.42개 나라와 160명의 선수가 참가한 이 국제경기에서 황정은 2개의 금메달과 1개의 은메달,2개의 동메달의 좋은 성적을 따냈다. 6년동안의 운동생애에서 황정은 금메달 20여개, 은메달 8개,동메달 4개를 받아안았으며 전국 우수운동선수와 호남성 새장정 돌격수 칭호를 수여받았다.

장애인학교를 졸업한후 황정은 주주시 민정국 산하의 안마병원에 배치받았다. 거기에서 그의 물리요법 안마기술은 비약적인 발전을 보여 먼곳에서 그를 찾아오는 환자들도 있었다.

1996년, 모친의 지지하에 황정은 20여평 되는 작은 집을 월세로 얻어 안마진료소를 꾸렸다. 처음에는 영업상황이 썰렁해 실망도 많았지만 끈질긴 노력으로 계속 밀고 나간 결과 손님이 드나들기 시작했고 영업이 점차 잘돼갔다. 그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영업면적을 50여평으로 더 늘이고 제자들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1999년 황정은 주주시 안마병원에서 사직하고 개인창업의 새로운 길을 열었다. 그는 주주시 개발구에 영업면적이 1000여m2 되는 황정보건안마센터를 세우고 30여명의 장애인을 포함한 100여명의 직원을 채용해 어마어마한 규모로 새로운 창업을 시작했다.

2004년 황정은 500여만원의 가격으로 공사 중단된 건축물을 매입한후 그것을 2000여m2에 달하는 영업장소로 개조해 영업규모를 더욱 넓혔다. 장애인의 몸으로 천만원이 넘는 부를 축적한 황정, 그는 지금 두개의 대형 안마센터를 소유한 사장이며 행복한 가정도 꾸리고 3살난 딸애까지 둔 가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