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홍콩에서 개막된 세계 전자통신업 전시회가 5만명 참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예상에 의하면 이번 전시회를 통해 홍콩은 9억 홍콩달러의 경제수익을 올릴것이라고 한다. 이번 전시회는 전문성을 띤 국제전시회를 통해 어떻게 도시 경제발전을 이끌것인가 하는 문제에서 많은 계시를 주고 있다.

160개 나라에서 온 5만명의 관객들이 홍콩에 몰려들어 우선 호텔 숙박비가 상승했다. 3일부터 홍콩의 많은 호텔에서는 연며칠 손님들이 줄을 섰다.

40개 나라의 650여개 업계관련 업체들이 이번 전시회에 참가했는데 그들은 기술과 솔루션의 전시에서 경쟁을 벌이는 외에 목돈을 들여 전시코너의 인터리어에도 신경을 썼다. 한 국내 유명한 전자통신설비업체는 몇백만원을 들여 VIP용 엘리베이터까지 설치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일반적인 전시코너에도 백만원이 넘는 투자가 들었으며 3층짜리 코너를 설치하는데는 적어도 천만원이 소요된다고 한다.

미식,쇼핑의 천당으로 불리우는 홍콩은 이번 전시회기간에 톡톡한 경제효익을 봤다. 홍콩의 미식점과 쇼핑점은 세계각지 관객들을 흡인했는바 많은 식당은 전시회기간에 줄곧 손님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상황을 거듭했다. 전시회현장 2층에 있는 음식점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줄곧 만원이 됐으며 그중의 한 서양요리점의 200달러짜리 뷔페는 200개의 좌석에 매일 12회의 식객을 접대해 하루에 48만홍콩달러의 수입을 올릴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