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회사의 회장이 기업과 프로젝트 경영은 사실상 일종의 도박행위라고 말한적이 있다. 기업 책임자의 담력과 능력이 여기에서 증명되기도 한다. 담력이 없으면 기업이 더이상 발전할수 없고 능력이 없으면 그냥 제자리에서 맴돌다가 나중에는 도태될수밖에 없다.

이 회장의 말에는 여러가지 뜻이 담겨있다. 첫째, 기업 경영은 어떤 경우에는 도박과 같다는것이다. 기업 경영자가 프로젝트의 전망에 대해 확실한 결론을 내릴수 없기 때문이다. 둘째, 치열한 경쟁속에서 전망이 좋은 프로젝트를 찾는다는것은 확실히 도박심리가 수요된다. 셋째, 이런 "도박"은 담력과 용기가 필요하다. 넷째, "도박"을 하려면 대가가 필요하다. 기업 책임자가 도박을 거는 과정에서 판단능력은 직접적으로 도박의 결과와 그 위험지수를 결정해준다. 다섯째, 기업경쟁이란 바로 도박이다.

도박에는 꼭 성패가 있기 마련이다. 개인도박은 개인재산의 희생이지만 기업 도박은 많은 사람들의 재산을 희생시킨다. 기업이 도박에서 패하면 그 결과는 수습하기 어렵다. 직원들의 정서가 저하될뿐만 아니라 기업의 명예도 큰 손상을 받고 책임자는 죄인으로 전락된다. 그러나 기업이 도박에서 승리한다면 그 결과는 낙관적이다. 직원들도 기뻐하고 기업의 명성도 커지며 기업 책임자는 매체와 여론계의 주목 대상이 된다.

그런데 "도박"의 담력과 용기만 있어서는 부족하다. 자본, 능력과 기교를 활용해 "도박"중에서 이해득실을 잘 가려야 하고 기업발전에 적합한 기회를 포착할수 있어야 한다.

"도박"의 담력은 자신감의 표현이지만 자신감만 있고 이지적인 사유와 기교가 없으면 실패는 불가피적이다. 기업 경영은 책임자의 이지적인 분석을 떠날수 없기 때문이다. 도박에 인이 박힌 사람들에게는 이지적인 사유가 없다. 만역 몇개의 프로젝트 투자가 연속 손해를 봤다면 기업 경영자는 이미 이지적인 판단능력을 잃고 "도박"에 인이 박힌 도박꾼으로 변했을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