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선수 시절의 이녕

왕년의 금메달리스트 이녕

올림픽성화 점화

올림픽성화 점화

이녕스포츠용품회사  이녕 회장

왕년의 체조왕자 이녕(李寧)은 베이징올림픽의 개막식 성화 점화를 맡아 재차 화제 인물이 됐다. 3분간 진행된 성화 점화로 이녕회사의 주식은 A증시의 대폭 하락, 홍콩증시가 소폭 하락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시세를 역행하고 연속 상승세를 보여 2.668억주의 회사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이녕은 자산이 1.5억원가까이 급증해 재차 기적을 창조했다.

2001년 7월, 베이징이 2008올림픽 개최권을 취득한후 많은 사람들은 중국의 스포츠용품 브랜드 "이녕"과 베이징올림픽을 자연스럽게 연결시켰다. 그러나 올림픽과 손을 잡는것은 생각처럼 쉽게 이뤄지지는 않았다.

올림픽 협찬상의 경쟁에서 이녕의 적수는 바로 막강한 실력의 아디다스였다. 2007년 1월 13일, 베이징올림픽 협찬상의 입찰경쟁에서 이녕이 자신의 실력에 기초해 확정한 입찰경쟁가격의 상한선은 10억원이였으나 아디다스는 나중에 13억원을 내걸었다. 4차례 올림픽에서 중국대표팀 출전을 협찬한 이녕은 이렇게 "제집" 문앞에서 경쟁자한테 눌리우고 말았다.

그러나 이번의 실패로 이녕의 올림픽 전략이 수포로 된것은 아니였다. 그가 그후에 펼친 일련의 상업술은 중국식의 지혜로 충만됐다. 이녕은 부분적인 경기팀을 협찬하는것을 통해 올림픽경기 현장에서 한자리를 차지할수 있었다. 지난해 1월 이녕회사와 아르헨티나 농구협회는 6년 기한의 협력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아르헨티나의 남, 여 농구국가팀은 "이녕" 유니폼을 입고 베이징올림픽, 2010년 세계선수권대회와 2012년 런던올림픽 등 중대한 국제경기행사에 참가하게 되는것이다. 베이징올림픽에서 아르헨티나 남자농구팀 외에 "이녕"은 중국의 탁구팀, 체조팀, 다이빙과 사격 등 4개 팀과도 관계를 맺었다. 스페인 남자농구 및 수단과 탄자니아 육상팀, 미국 탁구팀, 스웨덴과 스페인의 올림픽대표단도 "이녕"의 협찬대상에 속했다. 그중 스웨덴과 스페인의 대표단은 "이녕" 유니폼을 입고 개,폐막식에 참가하며 다른 계약상대자들은 경기시 이녕유니폼을 입는다.

이녕에게 있어서 가장 성공적인것은 창조적으로 매체를 이용해 올림픽에 참여하는 지름길을 뚫은것이다. 2006년에 이녕은 이미 CCTV 올림픽채널과 계약을 체결해 모든 사회자와 기자들의 유니폼을 공급했다.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 이미 이 계약은 효과를 나타냈다. 비록 올림픽을 앞두고 계약이 정지됐지만 긴 시간을 거쳐 이녕의 브랜드효과는 이미 널리 파급된것이다. 한차례 조사에 따르면 운동복업종에서 37.4%에 달하는 조사상대자들이 이녕을 올림픽 협찬상으로 잘못 알고 있었으며 진정한 협찬상인 아디다스에 대한 인지율은 22.8%밖에 안됐다.

하버드경영대학원은 이녕의 "에지볼"전략을 성공적인 사례로 교재에 수록하기까지 했다. 청화대학 경영학원의 왕고 교수는 "중국의 한 민족브랜드의 발전사가 성공적인 사례로 교재에 수록된것 특히 하버드경영대학원의 교재에 수록된것은 실로 자랑스러운 일이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녕은 올림픽 개막식의 성화점화를 상업의 이용물로 간주하지 않았다. 3분간의 성화점화 의식으로 이녕 브랜드의 인지도가 크게 올라간것은 사실이지만 이녕전매점에서 "성화 점화"에 연관이 되는 마케팅 요소를 찾아볼수 없다. 이녕회사의 모든 직원들은 "점화"의 화제를 회피하고 있으며 "점화"와 시장을 연결시키는것은 더욱더 삼가고 있다. 올림픽기간에 정식 사용된 "이녕매체센터"의 홈페이지에서도 이녕이 성화를 점화하는 사진이나 관련된 문자를 찾아볼수 없다. 매체센터의 책임자인 임빈(任斌)은 회사에서는 "성화 점화"의 시장 영향에 대해 언급하는것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표시했다.

체조무대에서 뛰어난 성적으로 세인의 감탄을 자아냈던 이녕, 지금도 3.0의 난이도계수를 훨씬 초과하는 도약을 계속하고 있는 그는 민족의 영웅으로 되기에 손색이 없는 인물이다.

(편집: 안광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