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서 모든 상품이 잘 팔릴수는 없다. 특히 경제불경기 단계에서는 잘 팔리던 제품도 더이상 소비자들의 환영을 받지 못하게 된다. 몇년전만 해도 열기가 드높던 상품주택시장도 지금은 찬기운에 휩싸여있다. 그리고 계절이 지난 복장, 구식 음반, 기름소모가 큰 자동차 등도 마찬가지다.

적치상품의 해결책이라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것이 할인이다. 그러나 보기엔 간단한 이 방법도 기교가 필요하다. 예를 들면 먼저 10% 할인해 팔다가 효과가 좋지 않으면10% 더 할인하고 그래도 역시 효과가 뚜렷하지 못하면 원가대로 판매하는것을 고려할수 있다. 가격을 한꺼번에 인하시키지 말고 점진적인 방법을 취해 이익 유실을 줄여야 한다.

할인은 적치상품을 처리하는 방법이긴 하지만 이익 감소를 그 대가로 한다. 이익을 줄이지 않고 잘 팔리지 않는 상품을 처리하는 방법은 없을까?

첫째, 타지역판매를 고려해본다.

절강성의 한 양말공장이 많은 재고품때문에 생산정지의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무한시의 한 잡화점 경영자가 이 소식을 듣고 이 양말공장에서 10만컬레의 나일론양말을 싼 가격에 사들였다. 양말은 구식이지만 품질이 좋고 가격이 쌌기 때문에 무한시에서는 하루에 5000여컬레씩 팔렸다. 후에 잡화점 경영자는 아예 컨테이너로 절강에서 무한까지 운송해왔으며 5년사이에 양말공장의 1/3 생산량에 해당한 100만컬레의 양말을 판매했다.

둘째, 작은 범위의 시장을 고수한다.

어떤 상품은 결함때문에 더이상 유행되지 않지만 일부분 소비자들은 여전히 이런저런 원인으로 그 상품에 흥취를 가진다. 비록 이것은 작은 범위의 시장이지만 집중되면 역시 이익을 볼수 있다.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Lynch Hummer는 H1 Hummer의 전문판매상이다. H1 Hummer는 오래된 양식에 기름소모량이 크기 때문에 판매량이 급락했으며 생산량도 매우 적었다. 그러나 Lynch Hummer는 여전히 H1 Hummer판매를 고집했다. 그들은 H1 Hummer를 좋아하는 고객이 꼭 있을것이라고 믿었던것이다. 극히 적은 심지어 유일한 H1 Hummer의 판매정비점일수도 있는 Lynch Hummer는 지금도 H1 Hummer팬들에 의거해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

셋째, 물물교환

적치상품을 집중해 물물교환을 진행한다면 좋은 방법이 될수도 있다. 몰튼이라는 한 미국인은 광고사와 홍보사에서 일할때 고객을 도와 다량의 재고품을 처리해준적이 있었다. 그가 취한 방법이 바로 필요한 상대자를 찾아 적치품끼리 교환을 진행하는것이다. 후에 몰튼은 뉴욕에서 세계 최대의 "물물교환"회사를 차렸다. 회사는 일년에 적어도 350건의 오더를 받을수 있으며 그 거래액은 수십억달러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