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멀리서 본 숭성사)

불교의 수행지들은 대부분 산 좋고 물 좋은 곳에 자리잡아 이런 사찰들은 단순한 불교의 수련장일뿐만 아니라 좋은 관광지로도 되고 있다. 중국의 많은 사찰 중에서 대리(大理)의 숭성사(崇聖寺)는 황실사찰의 기개도 가지고 있고 지방의 민족특색도 보유한 사찰로 이름 높다.

중국 서남부의 운남성(云南)에 위치한 대리 숭성사는 현재까지 1,0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고대 사찰, 황실사원의 기백도 가지고 민족특색도 보유한 이 숭성사에서 최근에 불상개안식을 가졌다. 개안식이란 불상을 만들어 최초로 드리는 불공을 말하는데 보통 대부분 성대한 의식을 치른다. 중국과 동남아, 동아시가 나라 승려 108명이 공동으로 불상개안축제에 참가했다. 천왕전(天王殿), 미륵전(彌勒殿), 관음전(觀音殿)을 지나 대웅보전(大雄寶殿)에 이르기까지 붉은 카펫이 깔려 있고 양쪽에는 불교의상을 한 불교신자들과 민족의상을 차린 현지의 소수민족 대중들이 혹은 목어를 들고 혹은 방울을 들고 있었다. 대웅보전 아래에서 불상 개안식을 기다리던 대리에서 온 장복여(張福如)씨는 자신은 이 개안식에 참가하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집을 나왔다고 하면서 자신은 여러 불전을 보는것을 아주 좋아한다고 했다.

숭성사는 일명 삼탑사(三塔寺)라고도 하는데 백설이 뒤덮힌 창산(倉山)을 뒤에 업고 푸른 파도 설레는 이해를 마주한다. 지진때문에 탑 세개만 지금까지 남아내려오고 사찰은 없어서 이번에 숭성사를 재건하고 원래 사찰에 속했던 소장품도 다시 사찰에 복원시켰다. 숭성사에 소장되었던 문화재들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 중 중국의 불교사찰중 가장 큰 북이 있고 또 높이 2미터 길이 117미터의 목각도 있다.

지금 숭성사에 가면 이런 문화재들을 볼수 있고 또  재건한 숭성사 역시 좋은 볼거리이다. 운남성 소재지 곤명(昆明)시에서 온 왕해(王海)씨 내외는 이 사찰은 그야말로 황실사찰의 느낌을 준다고 했다. 산을 업고 호수를 마주한 그 기세에서 그것을 느낄수 있다고 하면서 중국의 많은 사찰들을 가보았지만 이 숭성사는 정말로 아주 괜찮은 곳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