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양의 이웃성인 사천성에 사는 라문전(羅文典)씨는 자신은 야생난을 특히 좋아한다고 하면서 귀양의 야생난이 자신의 선택기준에 딱 맞는다고 했다. 라문전씨는 중국에서 야생난의 자원이 가장 풍부한 곳이 바로 귀양이라고 하면서 야생난 자원을 보호하는것은 환경을 아름답게 하고 공기를 깨끗하게 하고 시민의 자질 향상에도 좋다고 했다.

중국에서는 1년에 1회씩 난 박람회도 주최, 해마다 장소를 바꾸가며 주최하는데 올해는 마침 귀양에서 난

박람회가 열리고 있다. 귀양시 중심의 민족문화궁전에서 열리는 난 박람회에는 난 4천여그루가 다투어 꽃을 피며 상을 다투는데 일단 상을 탔다 하면 많은 사람들의 눈길도 끌고 몸값도 훌쩍 뛰어올라 높은 가격에 팔리기도 한다. 난의 모양과 색상, 향기에 따라 다양한 상을 설정, 예를 들어 분홍색의 난 한 그루에는 "몽환녀랑(夢幻女郞)"이라는 상을 주었다. 이밖에 "금수중화(錦秀中華)"라는 난이 특히 인기, 꽃 한 송이에 붉은 색, 노란색, 파란색, 흰색 네 가지 색갈의 꽃잎이 있어 오색이 찬연하고 독특하다. 귀양시민인 황복령(黃福玲)할머니는 이렇게 귀중한 난을 볼수 있어서 참으로 좋다고 했다. 황복령할머니는 평소에 어디 갈 곳이 없는 노인들인데 이런 귀중한 꽃을 보니 기분이 너무 좋다고 했다.

난 박람회가 해마다 귀양에서 열리는것이 아니지만 박람회가 없을때에도 귀양에는 그 어디서나 난을 볼수 있다. 금양난원(金陽蘭苑), 초묵정난원(草墨情蘭苑), 운원난원(韻源蘭苑) 등 여러군데가 있는데 이런 곳들에는 여러가지 종류의 난들이 아주 많다. 초묵정난원-초목정을 보여주는 난 동산, 운원난원-운치의 기원지 난동산, 이름도 난처럼 우아하고 고상, 이런 난을 보노라면 저도 모르게 많은 계시를 받게 된다.

(번역, 편집: 이선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