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불총림에는 두 갈래 관광코스가 있다. 하나는 산등을 따라 요불령마루에 오르는 길이고 다른 하나는 수림을 에돌아 정문까지 가는것인데 경치가 너무 아름답다. "새총나무"는 긴 팔을 벌려 하늘을 받들고 "검벽석(劍劈石)"은 웅위로운 기세를 자랑하고 "자손만당(子孫滿堂)"은 중앙의 어른이 좌우에 후배를 거느린듯 하고 "부부연리(連理)지"는 뿌리와 줄기가 한데 어울리고 "생자석(生仔石)"은 둥글고 반들거려 보는 사람의 얼굴에 웃음을 만들어 준다. 이 "생자석"에 깃든 전설 또한 사람을 끈다. 믿어지지 않으면 저걸 보라, 관음상앞에서 경건하게 기도한 남녀신도들이 보살상앞에 절을 한 다음 굳이 수풀속의 생자석을 찾아가서 그 위에 앉아들 보니 그들의 소원을 알수 있다. "포부석(抱夫石)"은 더욱 웃음을 자아내고 "나한암(羅漢岩)"은 소박하다. 가장 기이한 아름다움은 관음산에만 있는 "죽해(竹海)"이다. 일명 "총명죽(竹)"이라고도 부르는 이 대나무들은 하나같이 솟아있고 또 모여서 대나무의 숲을 형성한다.

돌아오는 길에 나는 관음산을 보고난 중앙위원 진복금(陳福今, Chenfujin)의 감탄어린 말을 떠올렸다: "모든 도시가 자신의 호흡을 위해 폐를 가진다. 동완시의 폐는 바로 관음산 삼림공원, 이 아름다운 땅이다. 이 도시의 폐를 잘 아끼기 바란다."

(사진설명: 가까이에서 본 관음산의 돌)

(번역, 편집: 이선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