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돈황막고굴)

중국의 유명한 불교유적, 현지인들은 천불동(天佛洞, Tiamfodpng)으로 부르는 돈황(敦惶, Dunhuang) 막고굴(莫高窟, Nogaoku)은 감숙성(甘肅省, Gansusheng) 돈황시에서 동남쪽으로 25km 떨어진 명사산(鳴沙山, Mingshashan)에 위치해 있다.

천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막고굴은 AD 366년부터 석굴을 파기 시작, 소개에 의하면 그 때 승려 한사람이 이곳을 지나다가 명사산에서 금빛이 반짝이는 것을 보고 이 곳이 불교승지라고 인정, 험하고 가파른 비탈에 첫 굴을 파기 시작했다. 그 후 역대 보수를 거쳐 AD 1368년에 가서 이곳에는 이미 약 천여개의 불교동굴이 생겼다.

막고굴의 석굴은 크기가 같지 않을뿐만아니라 그 안의 불상의 크기도 각기 다른데 웅위롭고 엄엄한 큰 불상이 있는가 하면 깜찍하게 작은 불상도 있다. 막고굴은 1987년에 이미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 문화유산 보호명록에 등재, 현재 문화재보호 차원에서 관광객들에게 30개정도의 석굴만을 개방하고 있다. 또한 개방된 동굴도 관광객 임의로 진출입이 가능한 것이 아니라 가이드의 안내하에만 가능하다. 관광객들이 십여개 동굴을 관광하는데 대략 2시간정도가 소요되고 개방된 모든 석굴을 자세히 참관하려면 하루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막고굴 관광에서 가이드들은 보통 제96호 동굴을 제일 먼저 찾는데 이는 막고굴의 대표적 건축물이다. 이 불상은 높이 35.5m의 미래불인 미륵보살인데 실내 불상중에서 세계적으로 최고 높은 불상이다. 96호 동굴은 AD 695년에 만들어졌는데 굴내의 불상은 여러차례 보수를 거쳤다. 하여 지금 최초의 모습은 아니지만 여전히 웅위롭고 장엄한 기세가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