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아름다운 산수의 의흥)

중국 강남의 많은 소도시 중 의흥(宜興, Yixing)은 서예의 향기가 넘치는 곳이다. 중국의 대도시 상해(上海, Shanghai)에서 두시간 거리인 의흥은 중국 동부 강소(江蘇, Jiangsu)의 작은 도시로 도자기가 유명하기도 하다.

의흥의 한쪽은 첩첩 산봉이 둘러서 있고 다른 한쪽은 푸른 파도 설레는 태호(太湖)이다. 그 뿐만 아니라 의흥은 두터운 문화적 함의도 보유해 보고 또 보아도 싫증 나지 않는 곳이다. 의흥은 유구한 역사와 유구한 문화를 보유하고 있고 그래서 의흥은 지금도 풍부한 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의흥의 이름난 문화재로는 1세기 삼국(三國, Sanguo)시대의 국산석비(國山石碑)를 들수 있다. 그리고 7세기 당(唐, Tang)조때 도자기를 만들었던 곳도 있고 북송(北宋, Beisong)시기 문인 소동파(蘇東坡, Sudongpo)을 위해 만든 동파서원(書院)도 있다.

중국에서 도자기 하면 많은 사람들이 의흥을 생각하는데 의흥에서는 5천여년전의 신석기 시대에 벌써 도자기를 발명했다고 한다. 의흥 도자기 중 가장 유명한것이 자사(紫砂) 도자기인데 자질 좋고 모양이 대범하고 디자인이 심플하다. 또한 의흥은 비록 소 도시지만 자연과 인문 두 가지를 겸비했다고 할수 있다. 의흥은 산 좋고 물 좋은 곳이고 동굴이 기이하고 돌이 아름다우며 인문경관중 가장 인기를 모으는것이 도자기 외 서예이다. 의흥이라는 이 소도시에서 많은 서예가들이 배출됐다. 예를 들어 중국의 서예계에서 빛나는 작품을 남긴 서비홍(徐悲鴻, Xubeihong), 오대우(吳大羽, Wudayi), 윤수석(尹瘦石, Yinsoushi), 오관중(吳冠中, Wuguanzhong) 등이 모두 의흥출신들이다. 또한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의흥의 거리를 거니노라면 곳곳에서 서예전시회를 볼수 있다.

(사진설명: 자사 도자기)

의흥의 서예가 의흥에서 하나의 명소를 형성했다고 할수 있다. 의흥의 서예는 유구한 역사를 토대로 현재 풍성한 열매를 맺고 있다. 의흥 미술관은 지난해 한해만도 영향력을 보유한 서예 전시회를 28회나 가졌다. 1990년대부터 의흥시 정부는 서비홍 기념관, 의흥 미술관, 윤수석 예술관, 도자기 박물관을 비롯해 서예의 장소를 많이 투자 건설했다. 지어 의흥산하의 진들도 각자 자체의 서예협회 혹은 서예팀을 가지고 있고 전문 행사장을 가지고 있다. 그밖에도 개인들이 갤러리(畵廊)를 많이 만들고 있는데 이런 곳들에도 서예작품을 감상할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