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에서 가장 오래된 실크가게인 서부상(瑞蟲夫祥, Ruifuxiang) 역시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집이다. 19세기말 맹(孟 Meng)씨성을 가진 한 상인이 은 8만냥을 투자해 만든 이 가게는 건축풍격부터 특이하다. 유럽식의 건물외관에 중국전통의 한백옥 돌 조각으로 장식된 가게는 현재 베이징 문화보호업체로 선정되었다. 1900년에 서부상이 처한 베이징 전문(前門)거리에 화재가 발생해 다른 집들은 불에 타서 재로 되었지만 서부상만은 조금도 화재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한다.

오늘날 서부상은 여러가지 실크원단을 구입하고 중국식 의상을 만들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 유명한 곳으로 부상했다. 중국의 첫 국기도 바로 이 가게의 실크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서부상은 외국에서도 이름을 날려 많은 외국의 수반들이 중국을 방문하면 이 가게를 찾아 중국 실크를 기념으로 구입한다고 한다.

베이징 전문거리의 대책란(大柵欄, Dasalan)상가는 베이징의 전통집들이 집중된 곳이다. 동인당, 장일원, 서부상이 이 거리에 위치한 외 다른 전통집들도 대부분 이 거리에 자리를 잡고 있다. 이 상가는 교통도 아주 편리하다. 천안문(天安門, Tian'anmen)에서 보행으로 10분거리이다.

(사진설명: 서부상 외관)

(사진설명: 서부상에서 중국 실크로 옷을 준비하는 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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