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장자석)

중국 서남부의 귀주(貴州, Guizhou)에 위치한 장포(掌布)협곡은 기이한 돌과 깊은 담소, 기이한 나무로 유명한 협곡인데 그 중에서도 2억년전에 자연적으로 글이 새겨진 돌이 가장 유명하다.

귀주성 평당(平塘, Pingtang)현 남부에 위치한 장포협곡은 길이 8km인데 협곡에 들어서면 쾌적한 경치에 마음마저 시원해진다. 맑고 아늑한 장포하가 협곡을 흐르고 양쪽에는 녹음이 무성한 원시림이 들어서고 높이 솟은 절벽이 아찔하다.

장포협곡에서 가장 유명하고 특이한 것이 장자석(藏字石)이다. 협곡의 입구에서 약 2,000m 들어가면 10m높이의 큰 나무 두 그루가 거대한 돌 두 개를 막고 서 있는데 그 돌이 바로 장자석이다. 이 장자석에는 한문과 영어, 아랍어와 같은 무늬가 선명하게 보이는데 그 중에는 완정한 글귀도 남아 있다. 이 장자석의 글이 자연적으로 형성된 것인지 아니면 인공으로 새긴 것인지와 관련해 10여명의 중국 지질학자들이 고찰단을 무어 연구를 진행했는데 장포협곡의 이 장자석의 글은 2억년전에 자연적으로 형성되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금으로부터 약 2억 7천만년전에 이런 돌위에 많은 생물 부스러기들이 쌓였는데 이런 생물 부스러기들이 주변의 암석보다 더 단단해 풍화작용에 의해 부스러기 부분은 두드러지고 암석부분은 아래로 내려가면서 이런 무늬를 형성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런 자연형성의 방법으로 돌이 무늬가 새겨지는 확률은 아주 작아 장포협곡 장자석의 확률은 100만분의 1이라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신비한 장자석은 세계급에 달하는 기이한 경관이라고도 할수 있는데 장포협곡에는 장자석처럼 모양이 특별한 다른 돌도 적지 않다. 장자석에서 멀지 않은 곳에 석단군(石蛋群)이 있는데 40도각의 암석표면이 달걀모양의 물체들이 두드러져 있다. 이런 달걀모양의 돌은 인공으로 만든것 처럼 보이는데 돌 달걀의 배치는 규칙적이 못 되지만 돌 달걀의 크기는 거의 비슷하다. 이런 돌 계란은 반은 암석에 묻혀 있고 반만 두드러졌는데 표면이 반들반들하고 색갈은 회백색이다. 이 석단군 역시 장자석처럼 머나먼 옛날에 자연적으로 형성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