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5.1절 휴가기간 배낭 하나 메고 산과 물가를 한발자국씩 걷는 보도여행이 도시민의 인기를 얻고 있다.

7일이라는 긴 휴가때 "시장보기식 여행"에 흥미를 잃은 도시 젊은이들이 번잡한 도시를 떠나 낮에는 자연속을 걷고 밤에는 텐트안에서 자는 도보여행을 선호했다. 올 5.1절 긴 휴가에 앞서 상해공과대학에서 도보여행참여자를 찾았는데 짧은 며칠안에 120여명이 참가를 신청했다.

"도보여행은 7일이라는 긴 휴가를 이용해 무거운 배낭을 메고 걷고 일 소비가 10원(RMB)를 초과하지 못하는 힘든 여행이지만 건강에 좋은 여행이고 또 이런 여행을 통해 더 많은 벗을 사귈수 있다"고 학생들은 입을 모았다.

상해공과대학 관광학부의 교수는 현시대인들이 "차에 올라 잠을 자고 차에서 내려 사진을 찍는" 전통적인 관광방식에 싫증을 느끼기 시작했기 때문에 자연속을 걷는 도보여행을 선택했다고 하면서 이는 관광본질에 대한 귀속이라고 인정했다.

도보여행코스는 보통 인공개발흔적이 적고 관광객이 적은 곳을 선택한다. 이런 코스에서는 관광원가도 줄이고 황금연휴기간의 "명소 입장권을 사서 명소대신 사람만 보는" 난처한 처지를 피할 수 있다.

한편 도보여행이 중국에서 시작된지 몇년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 중국의 대부분 명소들에 도보여행을 위한 길안내표지, 휴식구역, 구호소 등 시설이 없고 도보여행을 조직관리하는 전문기구도 없는 상황이라고 전문가들은 인정하면서 야외도보여행 자체에 일정한 위험이 따르기 때문에 관광객들은 충분한 준비를 하고 도보여행을 시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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