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협곡안의 좁은 곳)

협곡에 들어서서 첫 눈에 보이는 것은 신견수곡(神犬守谷)이었다. 양쪽에는 아아한 벼랑이 죽 늘어서고 뭇 산봉이 들쭉날쭉 해 마치 무협지의 한 장소에 있는 듯한 감을 주었다. 약 2km 들어가니 눈앞에 갑자기 30m 길이의 사다리가 걸려 있는것이 보였는데 사다리의 꼭대기는 절벽위의 아애(阿艾, A'ai)석굴과 연결되었다. 전하는데 의하면 이 석굴은 한 위글족 목민이 우연하게 발견한 것이라고 한다. 이 석굴때문에 협곡이 더 유명해지게 되었고 그 때문에 이 사다리를 세우게 되었다. 당(唐, Tang)조 때 건설한 이 석굴에는 벽화가 그려져 있고 한문이 새겨져 있어 한(漢, Han)족문화가 신강에 전파된 흔적을 잘 보여주면서 이 지역의 다른 석굴과 비교된다.

이어 나타나는 현령동(顯靈洞)은 뭇 선녀들이 아직도 춤을 추는 듯한 모양이다. 거기에 반주라도 하는듯한 낙수물 소리 또한 귀맛이 좋다. 전하는데 의하면 2월과 3월이 되면 옥녀(玉女)의 모습을 볼수도 있다고 한다. 그 밖에 와타봉(臥駝峰), 펭귄봉, 선녀봉(仙女峰), 애인봉을 비롯한 산봉의 형상이 너무 생동하다. 특히 공중이 걸린 현심석(懸心石)밑을 걸으면 그 돌이 굴러떨어질까 조마조마한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