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도 베이징(北京, Beijing)에 사는 사람들은 장기 주거자든, 임시 체류 관광객이든 모두 눈 내리는 베이징을 좋아한다. 온 세상이 하얗게 된 베이징의 하늘과 땅 사이의 고요속에서 아름다운 상상에 빠지는 베이징의 설경명소를 알아본다.

(사진설명: 드넓은 하늘과 땅의 자금성 오문광장)

자금성(故宮, Gugong): 황실의 기개가 보이는 곳

무더운 여름날 사람들로 북적대는 자금성에서 땀을 흘리며 사람사이를 비집고 오가노라면 역사에 대한 감흥도 어느새 저 멀리 사라져 간다. 때문에 자금성을 관광하는데 가장 좋은 계절은 겨울이다. 그것도 눈 내리는 어느날 오후가 가장 좋다. 눈 내리는 날 오후가 되면 자금성에는 인적이 드물어 24명의 황제가 살았던 황궁이 과거의 그 위엄과 적막함을 그대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때문에 베이징에 눈이 내리면 자금성으로 직행해 드넓은 황궁광장에서 중국역사를 느껴보고 황궁의 기개를 몸으로 느끼는 것이 이 땅과 하늘의 영기를 받는 좋은 선택으로 될 것이다.

최고의 설경:

오문(午門, Wumen)광장, 동화문(東華門, Donghuamen)밖의 동남각루, 자금성 뒷쪽의 경산(景山, Jingshan)공원 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