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새섬의 백로들)

남호만의 61개 섬 중 백로는 이 섬에서만 서식하고 다른 섬에는 날아들지 않는다. 그 원인은 여러 가지인데 가장 중요한 것이 이 새섬에 수풀이 무성하고 특히 백로가 좋아하는 향을 풍기는 밤나무가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 이 곳에는 시냇물과 갯벌이 많아 백로들이 벌레나 작은 물고리를 잡기에 아주 적합하다. 그래서 해마다 3월-11월에 이 곳에는 십만마리의 백로가 날아들어 장관을 이룬다.

새섬에는 조어림(鳥語林, Niaoyulin)공원이 있다. 2004년에 세워진 이 공원은 부지 15,000평방미터인데 폭포, 원앙 시냇물, 백조의 호수, 비둘기 광장, 새 극장 등이 있다. 이 공원의 조류는 300여종, 1,000마리의 새가 이 공원에 서식하고 있다.

이 공원에서는 나란히 물에서 노니는 원앙새, 긴 목을 빼들고 우아하게 서 있는 백조 등을 볼수 있고 새 극장에서는 피아노를 치는 앵무새, 춤 추는 새, 돈을 알아보는 새 등 재미있는 표연을 볼수 있다. 이 공원의 한 모퉁이에는 또 그 어디나 새들로 가득한 새의 낙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