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빙산이 신강(新疆, Xinjiang)에 자태를 드러냈다. 2008년 4월 16일에 불어친 봄바람에 아름다운 오륜고(烏倫古, Wulungu)호 기슭에 십여킬로미터의 빙산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 호수의 빙산은 봄과 여름이 만나는 계절에 나타난다. 서북풍이 강하게 불면 얼어붙은 호수의 얼음이 물결을 타고 호숫가로 밀려나와 얼음과 얼음이 부딪치며 빙산을 만든다.

올해 나타난 빙산은 높이가 십여미터에 달하고 연연 기복을 이룬 산발을 형성하면서 일부러 깎아 만들기라도 한것 처럼 다양한 모양의 조각을 방불케 한다. 밤이 다가올때면 가벼운 안개에 쌓여 보일듯 말듯 하고 청명한 날이면 찬란한 햇빛아래 눈부신 빛을 뿌리며 투명한 보석으로 변한다.

아름답고 머나먼 동화의 세상으로 들어가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