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도강언의 전경)

민강 기슭에 세운 진언루(秦堰樓)에 올라서서 아래를 내려다 보면 흐르는 민강 중심에 작고 긴 섬이 강물에 누워있는 물고기모양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 보인다. 모래와 돌로 만든 이 물고기가 바로 도강언 수리공사이다. 생태 수리공사인 도강언은 모래와 돌을 이용해 민강을 분류함으로써 인공의 흔적이 전혀 없이 자연스럽다. 이 것이 바로 언제가 없는 도강언의 원인이기도 하다.

민강루를 내려 민강 중심의 생선등에 올라서면 귓가에는 바람소리만 들리고 발밑에서는 도도한 민강이 살같이 흘러간다. 생선 잔등에서 강물을 분류하는 어취 분수제가 한 눈에 보인다. 물고기 주둥이 모양의 이 분수제때문에 민강은 이 곳에서 자연스럽게 두 갈래로 분류되어 한 갈래는 왼쪽의 외강(外江)으로 흘러들어 배수로 사용되고 다른 한 갈래는 오른쪽의 내강(內江)으로 흘러들어 관개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