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양주의 만두)

아름다운 가든을 방불케 하는 아름답고 아늑한 양주(揚州, Yangzhou)는 음식도 정교하고 맛이 일품이다.

그 중 한 가지가 만두이다. 특히 아침에 차를 마실때 간식으로 나오는 삼정포(三丁包)라는 이름의 만두는 모양도 이쁘지만 맛도 좋고 특이하다. 닭고기, 돼지고기, 버섯소를 넣은 이 만두를 입에 넣으면 그 어우러진 향에 취할 정도이다. 만두 껍질은 부드러우면서도 쫄깃쫄깃하고 입에 들어붙지 않아 기분이 너무 좋다.

양주만두의 한 가지 특색은 만두소에 국물이 있는 것이다. 황탕포(黃湯包)라는 이름의 만두는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금방 시루에서 꺼낸 만두는 껍질이 종이처럼 얇아 투명할 정도이다. 젓가락으로 만두 껍질을 다치면 만두속의 오락가락하는 국물이 보인다.

국물만두를 먹을 때 이런 요령이 있다. "만두를 가볍게 집어 천천이 움직이고 먼저 문을 열고 후에 국물을 마신다". 황탕포를 먹을 때 빨대를 활용해 만두속의 국물을 먼저 마시야하는 데 국물이 뜨겁기 때문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양주의 만두는 청(淸, Qing)조 건륭(乾隆)제의 칭찬도 받았다고 한다. 지난 100여년의 발전과정에 양주의 만두는 그만의 특징을 자랑하면서 양주에서만 먹을 수 있는 다양한 만두를 만들어왔다.

양주의 만두는 만두 껍질제작에서부터 만두소, 만두를 빚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정교한 기법을 자랑한다. 양주의 만두는 겉 모양이 붕어입처럼 이쁘고 계절의 변화에 따라 소도 다양하다.

현재 양주에는 육류소와 야채소의 다양한 만두 30여종이 있는데 그 중 가장 대표적인 만두가 위에서 말한 삼정포, 황탕포외 야채 만두, 세 가지 야채 만두, 무우 만두, 버섯 만두 등이다.

(편집: 이선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