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청성산(靑城山), 선인의 바람

청성산은 민산(岷山)의 설봉은 뒤로 하고 천서(川西)평야를 바라보는데 뭇산봉이 둘러선 성곽을 방불케 한다. 청성산은 수풀이 무성하고 산을 오른 산길이 꼬불꼬불해 아늑함을 연출한다. 아늑함으로 유명한 청성산은 험준한 검문(劍門)산, 수려한 아미(峨眉)산과 이름을 나란히 하면서 "이 세상에서 가장 아늑한 산"으로 불리워 왔다.

기원 143년에 도교(道敎)의 선인이 청성산의 아늑함에 끌려 이 곳에서 도를 전파했다고 해서 청성산은 도교의 발상지, 도교의 "제오동천(第五洞天)"으로 불리운다. 오늘날까지 완정하게 보전된 수십개의 도교암자에는 또 많은 문화유적도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