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옥외 온천)

온천은 체내의 한기를 덜어주고 말초신경을 자극해 인체의 물질대사와 근육활동을 촉진하는 겨울철 최고의 건강활동이다. 하지만 온천욕을 할때 주의사항도 없지 않아 적절한 방법으로 온천욕을 하지 않으면 오히려 건강에 해를 끼칠 우려도 있다.

냉수욕과 온천욕을 번갈아 하면 심장에 부담을 준다:

온천은 수온이 섭씨 25도 이하일 경우 냉천(冷泉), 수온이 섭씨 26-33도일 경우 미온천(微溫泉), 수온이 섭씨 34-38도일 경우 온천(溫泉), 수온이 섭씨 38-42도일 경우 열온천(熱溫泉), 수온이 섭씨 43도이상일 경우 고열온천(高熱溫泉)으로 분류한다.

온천물에 몸을 담그고 있으면 온 몸이 더워져 많은 사람들은 수영복만 걸친 대로 온천밖을 오가거나 아예 수온이 낮은 냉천에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하면 건강에 해롭다고 전문가는 조언한다. 온천에 몸을 담그면 온 몸의 땀 구멍이 벌어지는데 그런 상황에서 갑자기 온도격차가 큰 상태에 놓이게 되면 쉽게 감기에 걸리거나 심장이 큰 부담을 느끼게 된다.

이밖에 공복에 온천물에 들어가거나 폭식 후 온천에 들어가도 어지럽거나 메스껍고 피곤한 상황이 출현할수도 있다. 또한 밤을 새거나 지나치게 흥분한 상태 혹은 화난 상태에 온천욕을 해도 좋지 않다. 매일 온천욕을 하는 것도 좋지 않아 1주에 1회 정도가 가장 좋다.

온천욕의 자세도 다양하다:

온천욕을 함에 있어서 자세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체질에 따라 눕거나, 앉거나 발만 담그는 등 온천욕 자세를 선택할수 있다.

온천물에 들어가 머리만 물위에 내놓고 반듯이 누운 자세는 가슴부분에 대한 압력을 줄이고 심장에 대한 부담을 크게 줄여주어 체질적으로 약한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온천물에 앉아서 허리와 둔부, 다리를 물속에 담그면 혈액순환에 좋아 소염역할을 하기도 한다. 때문에 이런 자세는 전립선, 변비, 치질, 여성의 월경통, 풍습성 관절을 앓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온천물에 발만 담그면 피를 아래로 끌어내리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고혈압질환을 앓는 사람이나 실면증에 걸린 사람, 월경량이 적은 여성들에게 적합하다.

온천욕 시간도 제한적이다:

온천욕이 건강에 좋기는 하지만 무한정 온천물에 들어가 있으면 건강에 해롭다. 특히 당뇨나 고혈압, 심장질환을 앓는 사람이나 노인들은 온천에 들어가 있는 시간을 15분 정도로 통제하는 것이 좋고 총 시간도 30분을 넘지 않는 것이 건강에 유익하다.

그리고 온천욕을 하면서 시시로 자신의 건강상황을 체크하고 그에 따라 온천시간과 자세 등을 선택한다. 심장박동이 빨라지거나 어지러운 증세가 나타나면 즉시 온천물에서 나오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장 좋은 온천욕의 효과는 몸에서 땀이 비오듯 흐르게 하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배어나오게 하는 것이다.

(편집: 이선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