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모산의 명소)

강소(江蘇, Jiangsu)의 구용(句容, Jurong)진은 진강(鎭江, Zhenjiang)과 백여리밖에 떨어져있지 않지만 도시의 품위가 진강과 전혀 다르다. 도시 진강은 선이 밝고 색갈이 분명해 짙은 찬란한 무지개처럼 아늑하면서도 신비하다.

최근에 "구용의 갈선관(葛仙觀)이 완공된 후 갈선호 기슭에서 폭죽을 터뜨리면 저 높은 공중에서 은은하면서도 또렷한 나팔소리가 들려온다. 이 나팔소리는 갈선호 공원에서만 들리고 다른 곳에서는 들리지 않는다"는 보도가 인기를 끌었다.

"보슬비가 잔잔하게 내리는" 어느 봄날에 나는 구용진에 이르렀다. 먼저 보이는 것은 갈선호의 물이 아니라 도교인에 의해 "제일 복지(福地)"와 "제팔 동천(洞天)"으로 불리우는 모산(茅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