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태극권의 창시인 진왕정 동상)

진가구촌 입구의 권보당(拳譜堂)에는 중화태극권의 창시인인 진왕정과 태극권의 발전을 위해 기여한 역대 권사들의 조각이 모셔져 있다. 진왕정조사의 옆에는 "대도일원(大道一元) 제가대성(諸家大成), 태극양의(太極兩依) 조권술진제(造拳術眞諦)"라는 문장이 쓰여져 있다. 그 의미는 태극원은 다른 문화의 정수를 모아 형성한 것으로서 도교(道敎)와 중의약 등이 접목된 꿍후라는 것이다.

권보당의 벽에는 거폭의 그림 두 점이 그려져 있다. 오른쪽과 왼쪽에 표정이나 얼굴이 전혀 다른 두 권사(拳師)가 정좌하고 있는데 한 권사는 일그러진 얼굴에 머리카락도 노기를 이기지 못해 모자를 뚫고, 다른 한 권사는 태연자약한 얼굴에 화기애애한 웃음을 띠고 있는데 수를 헤아일수 없이 많은 손이 두 사람의 몸에서 뻗쳐 나온다.

그것은 태극권을 어느 정도까지 익히면 온 몸에 무형의 손이 자라난 것처럼 공격을 받는 신체의 모든 부위가 즉시 타격해 오는 상대방의 힘을 빌어 원래의 두 배에 해당한 힘으로 상대방을 타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