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잠시 대피법

출구가 다 막혀 화재현장을 도저히 탈출할수 없을때는 일단 잠시라도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서 자신을 보호한 다음 기회를 보아 화재현장을 탈출한다.

대형 건물안이라면 통상 엘리베이터 옆이나 복도끝, 그리고 화장실 부근에 대피소가 설치되어 있다. 대피소가 설치되지 않은 건물이라면 스스로 상대적으로 불길이 적은 안전장소를 대피소로 정한다.

대피소에 들어간 다음에는 먼저 불길이 들어올 방향의 문을 닫고 반대방향의 문을 연다. 하지만 될수록 유리를 깨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그 쪽에서도 불길이나 연기가 들어올 염려가 있고 그럴 경우에는 그 쪽 문도 닫아야 하기 때문이다.

닫은 문틈으로 연기가 들어오면 수건이나 옷 가지를 물에 적셔 막고 쉬지 않고 그 위에 물을 뿌린다. 그리고 쉽게 연소할수 있는 방안의 모든 물건에 물을 뿌린다.

그리고는 전화나 휴대폰 등 통신시설을 이용해 외부에 구조신호를 보낸다. 통신설비가 없을 경우에 낮에는 깃발이나 옷가지를 밖으로 흔들거나 물건을 밖으로 던져 구조신호를 보내고 밤에는 라이타나 성냥, 손전등을 마구 흔들어 구조신호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