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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말약도 감별못한  보물
2006-09-08 18:2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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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년전 안휘에서 서주(西周)말기 청동기가 출토됐는데 기이한 모양새, 정교로운 무늬 등으로 국가 1급 문물, 즉 국보급문화재로 지정됐다.

허나 처음으로 발견된 이 문물이 역사자료에 기재된바도 없고 또한 새겨진 명문조차 없는지라 고고학자들은 그 이름과 용도를 대뜸 밝혀낼 수 없었다. 고고학의 거장으로 불리우는 곽말약(郭沫若GuoMoRuo)마저도 막무가내였다.

1959년 3월, 안휘(安徽AnHui)성 고고학자들이 안휘성 이남 둔계(屯溪TunXi)시의 서교에서 서주말기 고분 두개를 발굴했다. 그때 발굴에서 대량의 청동기, 도자기, 그리고 적은 양의 옥돌과 모조피 조각 등 도합 102점이 출토됐다. 그중 청동기가 아주 다양했는데 20여점에 달했다. 바로 이중에 고고학자들을 난감하게 만든 문화재가 있었던 것이다.

이 청동기의 가장 큰 특징은 5개 "기둥"과 구름무늬로 둘러진 받침판이다. 고고학자들은 청동기의 모양새와 꽃무늬에 따라 "운문오주"(雲紋五柱), 즉 구름무늬의 다섯 기둥이라고 명명하고 안휘성 박물관에 소장했다.

"운문오주"는 상하두부분으로 나뉜다. 윗부분은 5개 병렬된 원기둥이 지붕과도 같은 주반(柱基)에 주조된 듯하다. 기둥의 높이는 16.5cm, 길이와 굵기, 간격 모두 균일하다. 받침판은 길이와 넓이(한국에서 일컫는 면적임)가 각기 21.5cm와 20cm이며 네 벽이 약간 도드라져 나와있다.

전반 문물의 높이는 31cm, 무게는 5.25kg이다.

수십년을 내려오면서 사람들은 27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청동문물에 대해 수차 연구, 토론했고 설법도 각이하다. 이를 악기라고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용기의 밑받침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음악 전문가들은 미묘한 선율을 기대하며 이 청동기를 두드려보았지만 궁극적으로 실망하고 말았다. 이로하여 악기라는 설은 부인됐다.

지금까지도 이 청동기의 정확한 용도는 밝혀지지 않았다.

[번역, 편집:한창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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