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천에서 서식하는 자이언트 팬더)

일전에 중국 하남성(河南) 허창시 영정유적에서 발견된 동물화석에 대해 인류학자들은 감정을 거친 뒤 자이언트 팬더 화석이라고 선포했다. 이 "자이언트 팬더 화석"의 발견은 베이징 류원인들이 일찍 자이언트 팬더를 사냥했다는 주장에 증거를 제공했다.

자이언트 팬더 연구 전문가이며 중국 과학원 고척추동물과 고인류연구소 연구원인 황만파는, 자이언트 팬더 치아 화석은 씹는 면이 넓고 크고 둥글며 치관 변두리에 많은 법랑질이 부풀어 있다고 하면서 이런 법랑질이 부풀은 모양은 자이언트 팬더가 장기간 대나무를 먹은 것과 연관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는 이는 중국 중원지역에서 처음 발견된 자이언트 팬더 화석으로서 갱신세(지금으로부터 12.8-1.2만년 전)시기에 중국의 자이언트 팬더가 진령(秦嶺) 이남 지역에만 분포된 것이 아니였고 가능하게 베이징 류원인 연구사에서 해결하지 못했던 현안을 해결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세기 30년대 초기, 베이징 류원인 발견자이며 저명한 학자인 배문중선생은 주구점 베이징 류원인 유적지에서 자이언트 팬더판더의 다리뼈를 발견한데 대해 설명한 바 있다. 당시 그의 설법은 많은 질의를 받았었는데 일부 학자들은, 온화한 아열대 기후환경을 좋아하는 자이언트 팬더가 화북평원에서 생존했다는 것은 불가능하며 화북평원에 자이언트 팬더가 활동했다는 아무런 증거도 없다고 반박했다. 그후 그 자이언트 팬더의 다리뼈도 오간데 없이 사라지고 팬더가 구경 주구점 일대에서 활동했는지는 줄곧 풀리지 않은 의문이었다.

자이언트 팬더의 현재 활동범위는 주로 사천, 섬서와 감숙 남부에 집중돼 있으나 고대 자이언트 팬더의 활동범위는 지금보다 더욱 넓었다. 중원지역에서 자이언트 팬더 화석이 발견된 것은 신기원 시기에 진령 이북 중원지역의 기후가 따뜻했으며 팬더의 생존에 적합한 풍부한 삼림과 대나무 숲이 있었다는 것을 설명해준다. 

황만파 연구원은, 영정유적지는 북위 34도 부근에 위치하고 주구점 유적지는 북위 40도 좌우에 위치해 있는데 두 지역 위도차이는 6도 밖에 안된다고 하면서, 허창 영정유적지에서 자이언트 팬더 화석이 발견된 것은 배문중선생이 베이징 류원인 유적에서 자이언트 팬더 화석을 발견했다는 주장에 실물 증거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황만파 연구원은 배문중선생의 주장을 지지하면서, 고대는 간빙기로서 기후가 온난한 시기였으므로 화북평원 중부에서 활동하던 자이언트 팬더가 가능하게 베이징 류원인이 활동하는 주구점 일대에도 출몰한 한편, 활동범위가 넓은 베이징 류인원들은 기후가 한랭할 때에 가능하게 남하하여 자이언트 팬더를 포획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