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설명: 학생들과 함께 수업 중인 이국명
호로도(葫蘆島)시 제8고등학교 1학년 5반에는 앞머리가 조금 벗어진 "특수"한 학생이 있다. 그가 바로 올해 42세인 이국명(李國明)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국명의 딸도 그와 한 반이라는 것이다.
이국명은 학교에 입학하기 전 대련시 모 기관의 간부였다.
그가 앞서 퇴직하고 고등학교를 다니려고 마음먹게 된 것은 하나밖에 없는 딸을 위해서였다. 이국명의 딸은 고등학교에 입학한지 얼마 안되어 교통사고를 당해 한동안 학교를 다니지 못하게 되었다. 아이의 과외 공부를 도우려고 했지만 고등학교의 교과 과정에 생소한 이국명은 깊이 생각타 못해, 자신이 직접 고등학교를 다닐 결심을 하게 된 것이다.
이국명은 "학교에서 새로운 지식을 배우는 것은 일종의 향수이다"고 말하면서 "고등학교 3년의 교과 과정을 모두 배워 딸과 함께 대학입시를 보려한다"고 굳은 결심을 보였다.
올해 31살인 담임 교사 우선생은 이국명의 곁에 서면 아직 어린 티를 채 벗지 못한 아이와 같다. 우선생은, 이국명이 제1차 학급 시험에서 수학 47점, 영어 27점(45점 만점)을 받았는데 학급에서 진도가 가장 빠른 학생이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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