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학원 왕원(王元, 오른쪽 두번째) 원사가 신관 제막식에 참가했다.

11월 12일, 중국 수학대가 화라경(華羅庚) 기념관 신관이 그의 고향인 강소성(江蘇省) 금단(金壇)시에서 개관했다. 관내에는 문자, 사진, 실물과 음향자료 등이 네개 부분으로 나뉘어 전시돼 화라경 선생의 생애를 상세히 소개했다.

또한 이날 오전 화라경 부부의 골회도 그의 유언에 따라 베이징으로부터 고향인 금단에로 옮겨가 새로 준공된 화라경기념관 신관에 모셔졌다.

기념관에는 화라경의 자녀와 사회인사들이 자원 기증한 천여점의 유물이 전시됐다.

수학가 화라경은 1985년 6월 병으로 세상을 떠났으며 그의 골회는 베이징 팔보산혁명공동묘지에 안치됐다. 화라경은 임종시 자기의 골회를 고향의 조호(?湖， Taohu)에 뿌려달라는 유언을 남겼었다.

(화라경의 장남 화준동이 골회암을 조심스레 안치하고 있다)

2004년 화라경의 아내 오소원(吳篠元) 여사가 세상 뜬 뒤 화라경의 자녀들은 부친의 유언을 되새겨 화라경 부부의 골회를 함께 고향 금단에로 옮겨오기로 결정했다.

화라경 기념관 신관은 2004년 3월 금단에서 정식 착공했으며 중국과학원 원사이며 현대 저명한 건축대가인 제강(齊康) 교수가 기념관 설계를 맡았다. 근 천만원의 인민폐가 투입된 화라경 기념관 신관은 국내에서 화라경의 자료가 가장 상세하게 전시된 기구이다.

기념관에는 화라경의 생활 내용들도 전시돼 있으며 대량 진귀한 실물 원 자료가 보존돼 있다. 그외 전시관에는 화라경 선생이 생전에 사용했던 휠체어, 사무용 책상, 지팡이와 대량의 친필 원고, 서신 등이 진열돼 있다.

이날, 화라경 선생의 아들과 손자, 그리고 10여명의 과학원 원사와 국내 수학계 지명인사들이 골회 안치의식에 참가했다.